1997. 12.5.

본격적인 겨울철이 다가옴으로써 어떤 이는 몸과 마음이 따뜻함을 느낄 것이고, 어떤 이는 날씨처럼 그대로 마음 속으로까지 파고 들 것일지도 모르겠다. 기다림을 할 줄 아는 이는 목전에 보이는 것보다 멀리 내다 볼 줄 아는 이라고 하겠다. 지금 당장은 괴롭지만 따뜻한 봄날과 뜨거운 여름, 그리고 수확하는 가을과 같이 그렇게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인내력을 가지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실력을 키워가면서 때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실망은 마음에 상처를 입히고 몸을 축나게 할 것이다. 그러나 희망은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할 것이고 건강하게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걸음마를 시작한 것뿐이다. 넘어졌다고 해서 어느누구도 무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걸음마는 누구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걷고, 뛰고, 하늘을 날으기까지 할 것이다.

추운 겨울날, 우리는 내일과 내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새로이 출발한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과 꾸준하게 열성적으로 맡은 바를 다하는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 무엇을 위해, 왜 하는 가를 바로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더불어"라는 말처럼 좋은 말이 없다. 더불어 걸어가고, 더불어 이야기하며, 더불어 일하며, 더불어 잘 사는 사회, 우리는 이상적이지만 현실에 그렇게 하려고 애를 쓰기라도 해야한다. 그렇게 하지도 않아서면서 '안된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나보다 먼저 남을 생각한다는 것은 정말로 어렵다. 또한 전체보다는 개개의 것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자기의 것보다 전체를 위해 희생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은 개인보다는 전체를 위해, 개인, 이기주의적인 사고를 버리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따라서 밝은 미래는 우리들을 인도할 것이라고 믿는다.

중 국 소 식

정치, 외교


	주 요 내용
군 사	중, 핵기술 이전금지 미, 원자력 산업 중국진출
양국관계	핫라인 설치, 정부간 회담 연례화
대 만	하나의 중국원칙 재확인
교 역	중, 항공기 20억달러 구매
인 권	인권문제 거론 양해
한 반 도	4자회담 진전노력

미국을 방문중인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겸 총서기는 1일 천안문사태당시 중국정부의 잘못이 있었음을 간접시인했다. 江주석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시 하버드대에서 연설을 마친뒤 "중국 정부는 왜 천안문사태 당시 탱크를 투입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에게 결점이 있을 수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다"고 말해 오류를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중국 최고지도부가 천안문사태와 관련, 과오가 있었을 수도 있음을 공식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중국은 1일 티벳이 중국의 일부이며 어떠한 국가도 이를 간섭할 수 없다고 강조함으로써 미국의 티벳정책 담당특별조정관 임명을 사실상 거부했다.

심국방 중국 외교부대변인은 이날 "티벳은 양도할 수 없다는 중국 영토의 일부"라며 "티벳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국내문제이며 누구도 이 문제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단언했다.

중국 정부는 4일 강택민 국가주석이 訪美중 천안문 사태에 대해 공식적으로 오류를 인정한 것으로 보도된 것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부에서 江주석의 발언을 잘못 이해했으며 언론들이 江주석의 연설에 관해 부정확한 보도를 했다"고 밝혔다.

江주석은 지난 1일 미국 하버드대에서 연설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당연히 우리도 결점이나 실수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지난 89년 4월 천안문 민주화시위 유혈진압 사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재평가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도되었다.

중국 지도부의 아킬레스건인 천안문사건 유혈진압은 등소평의 독단적인 명령으로, 강택민 국가주석을 비롯한 현 지도부는 특별한 관련이 없다는 내용의 문건이 북경 정-관가에 나돌고 잇다고 홍콩 신문들이 보도했다. 신문들이 이날 대만의 중국시보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자양 중국 전 당총서기의 대화록이 북경 지도부에 유포되어 극비리에 회람되고 있다. 지난 89년 천안문 사건과 관련, 기밀누설과 시위지지 등 혐의로 권력에서 축출된 후 지금까지 연금상태에 있는 조자양이 작성했다는 이 대화록의 공개는 江주석이 미국 방문 중 천안문 사태 해결에 [착오]가 있었다고 과오를 처음 시인한 것과 공교롭게 때를 같이 해 주목을 끌고 있다.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티벳의 진정한 자치를 달성하는 선에서 티벳 독립 문제를 해결할 용의가 있으며, 중국 정부가 준비가 되면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그의 측근이 3일 밝혔다. 인도에 망명 중인 달라이 라마의 뉴델리 사무소 책임자인 TC 태통은 [현재 상황에서 달라이 라마는 중국 체제 하에서 티벳이 진정한 자치구가 되는 것에 기꺼이 동의하고 있다]면서, [달라이 라마는 중국측에 외교권을 주고 중국과의 관계를 계속 유지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덧부였다. 그는 그러나 독립 요구를 포기할 것인지 여부는 6백만 티벳인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고, 달라이 라마가 이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그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0일 북경에서 열린 중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수확은 동부 국경선을 확정한 것이다. 동서로 7천 5백㎞에 이르는 중-러 국경선의 [모호성]은 양국 외교관계의 발목을 잡고 있던 역사적 난제였다.

이 중 흑룡강성 대초원지역에서 길림성의 두만강 지역에 이르는 동부지역 4천 3백 30㎞의 획정 작업이 완료된 것이다. 이 중 하바로프스크 일대 50여㎞만 남아 있다.

옐친대통령과 강택민 주석은 11일 공동성명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양국이 이번 확정한 국경선 가운데 쟁점지역은 하바로크스크 부근 우수리강 지역으로, 이곳에는 6백여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있다. 홍수가 지면 강물의 흐름이 수시로 바뀌어 국경선 획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곳이다. 양국은 지난 2녀간 실무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조사를 통해, 1천 2백개에 달하는 구체적 좌표를 땅위에 표시하는 작업을 진행, 최근 몇군데만 제외하곤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좌표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한 곳은 구체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으나, 역시 江上의 작은 섬들과 홍수로 변경된 河上지역인 것으로 전해졌다.

약 50㎞에 달하는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오는 연말까지 완전 합의에 도달한다는 목표로 양국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동부 국경선은 그동안 중-러 간의 국경분쟁과 군사충돌의 주요 무대였다.

따라서 국경선 확정은 양국간의 외교て군사측면에서 매우 큰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중-러 국경분쟁은 1858년 제정러시아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정러시아는 청나라가 서구 제국주의 열강에 흔들리는 틈을 타 愛琿조약과 북경조약을 차례로 체결, 흑룡강 북쪽지역과 외흥안령남쪽 지역, 우수리강동쪽지역 및 사할린 등 1백만㎢에 달하는 광대한 중국영토를 차지, 분쟁의 씨앗을 남겼다.

49년 중국 공산정권 성립 이후에도 소련은 자의적으로 국경선을 획정, 중국의 불만둁르 샀다. 양국간의 국경분쟁이 시작된 것은 60년대 중-소간 이념분쟁이 시작되면서부터였다. 60년대초 중국내 위구르족 카자흐족 등이 대거 소련으로 월경한 데 이어, 66년 중국 외무장관이었던 陳毅는 [소련이 150만㎢의 중국영토를 점령했다]고 주장, 국경선 문제가 공식표면화되었다.

69년 3월 우수리강 내의 면적 1㎢에 달하는 진보도에서 두차례 무력충돌이 빌롁어졌다. 그후 양국은 몇차례 국경회담을 열었으나 합의를 보지 못하다.

91년 강택민 총서기가 모스크바를 방문,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중-소국경협정을 체襰함으로써 비로소 국경선 획정 작업을 시작했다. 97년 완료를 목표로 한 이 협정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대만에 '3통' 요구 바람이 거세다. 지난 49년이래 50년 가까이 닫혀 있는 중국과의 서신, 무역, 교통왕래의 자유 즉, 삼통(通郵, 通商, 通航)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과거에도 몇차례 이같은 3통요구가 있긴 했지만 이번처럼 대만전체에 불이 붙기는 처음이다. 이번 3통 요구 바람의 진원지는 대만 재계 실력자인 長榮 그룹의 張榮發 회장이다. 지난 10월 15일 삼통에 반대하는 대만정부 정책을 "유치하기 짝이 없다"며 포문을 열었다. 삼통이 막힌 탓에 홍콩의 카이탁공항에서 중국행 여객기를 기다리는 대만인들이 거지취급을 받고 있다며 울분을 토로하기도 했다. 빤히 보이는 대륙 땅을 두고 멀리 마카오, 일본 등을 거쳐 짐을 운반해야 하는 대만기업들의 손실은 말할 것도 없다.

그는 "도대체 이등휘 총통이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전례없이 과격한 언사다. 그가 이총통의 든든한 재정지원자로 활약해 온 사실에 비춰볼 때 더욱 의외다.

대만전체가 충격의 도가니에 빠져든 것은 물론이다. 신당과 집권당인 국민당에서도 동조 움직임이 일고 있다.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최대 야당 민진당은 이 문제로 내분사태까지 발생햇다. 허신량주석이 당의 공식적 입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장회장의 삼통 요구를 지지하자 당내 소장파 인사들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대만은 중국에 161억 8천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반면 수입은 28억달러에 그쳐 무역흑자가 133억 8천만달러에 달했다.

현재 대만무역의 중국의존도는 약 10%다. 87년 대만인들의 중국방문이 허용된 이후 96년 한해에만 중국을 찾은 대만인이 150만명을 넘어섰다. 삼통을 '즉각' 실현하자는 대만인들도 전체의 60%를 넘는다.

상황이 이럼에도 대만정부는 아직도 "때가 이르다"는 주장이다. 대만정부가 걱정하는 것은 삼통으로 인해 기업은 물론 대만내 모든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너무 커져 자칫 중국에 고삐를 쥐어줄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일기 시작한 삼통 요구 바람은 쉽사리 사그러들 전망이 아니다. 이총통이 삼통반대와 함께 지난해 중국의 미사일발사 훈련이후 대만기업들의 중국진출을 억제하는 "戒急用忍, 인내로 서두름을 막는다)" 정책을 채택한데 따른 대만기업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동남아에 불어닥친 경기불황은 중국진출로 난국을 타개하려는 대만기업들을 조바심나게 만들고 있다. 대만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포모사 그룹 王永慶 회장과 통일그룹 高淸愿 회장 등 대만의 유수한 업체들도 삼통을 불허하는 이총통에게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양국정부는 11일 유엔해양법조약에 따른 새로운 어업협정에 서명했다. 이날 저녁 총리관저에서 회담을 마친 이붕중국총리와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徐敦信 주일 중국대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외상이 새 어업협정에 서명했다.

새 어업협정은 조어도의 영유권 문제가 걸려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의 경계선 획정을 일단 유보하고 EEZ경계획정이 필요한 동중국해와 일부 수역을 잠정적으로 '공동규제수역'으로 하고, 조업위반 단속권한은 '기국주의'에서 '연안국주의'로 변경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국은 앞으로 새 협정에 따라 중て일 어업공동위원회를 설치, 공동규제수역내에서의 조업방법 등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오후 특별기편으로 일본에 도착한 李총리는 하시모토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오후관계 강화방안 등 현안과 한반도정세 등 국제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는 최근 모택동 노선을 추구하는 좌익분자들에게 개혁て개방에 대한 공개적인 비난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북경 소식통을 인용, 江주석이 薄一波 등 당원로를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좌익세력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江주석은 이 메시지에서 좌익세력이 '자본주의 노선'에 대한 격렬한 비난을 계속할 경우 앞으로 국유기업개혁 등 정부의 시장경제 이행계획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이다.

평화롭던 인도양 벵골만에 최근 들어 긴장이 감돌고 있다. 중국이 운남성 발전을 위해 벵골만으로 통하는 교두보 확보에 나서자 인도 て 싱가포르 등 주변국가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미얀마와 국경도시 瑞麗시를 출발, 미얀마를 남북으로 관통해 벵골만의 키야욱퓨항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미얀마 로드'를 사실상 이미 손에 넣은 상태다. 미얀마 로드는 육로, 철도, 河運으로 연결되는 황금의 운송로.

중국은 이 로드를 확보하기 위해 미얀마 정부에 군사적て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운남성은 80년대까지만해도 오두막집이 전부였으나 90년대 들어 미얀마 て 태국 て 라오스를 잇는 '황금의 삼각지대'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거의 無에 가깝던 외국과의 교역량이 지난 해 4억 4천 5백만달러를 기록했다.

문제는 내륙지방인 운남성에 수출항이 없다는 점이다. 때문에 그동안 먼 대륙을 가로질러 동쪽 상해항을 통해 물건을 팔아야 했다. 미얀마 로드를 통할 경우 상해를 통하는 것보다 5천 8백㎞나 운송거리가 짧아진다.

그러나 인도 등 주변국의 시선은 경제 그 너머를 바라보고 있다. 벵골만 진출엔 중국의 군사적 야심이 숨겨져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중국은 미얀마를 앞세워 벵골만 연안지역과 안다만 군도에 4개의 감청시설을 설치, 주변국가를 바짝 긴장시켰다. 미얀마정부는 한술 떠떠 중국이 인도양과 말라카해협 사이의 선박 움직임을 관측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싱가포르가 발끈했다. 이 지역에 대한 해운업에 국가적 명운을 걸고 있는 싱가포르로선 당연한 반응이다.

경제 て 사회

중국 황하에 건설되는 소랑저 댐 물막이 공사가 28일 성공적으로 완료되었다. 하남성 낙양시 부근에 건설되는 이 댐은 양자강의 삼협댐에 이어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댐으로 오는 2001년 완공될 예정이다.

물막이 공사 준공식에 참석한 이붕 총리는 "황하는 중국 문명의 발상지였지만 잦은 홍수로 중국인들에게 커다란 고통을 안겨왔다"고 말하고 이 댐 건설로 홍수조절이 가능해지고 황하하류 지역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치하했다.

중국 대륙의 심장부를 동서로 흐르는 거대한 양자강의 물줄기가 유사이래 처음으로 끊긴다. 금세기 중국 최대의 토목공사인 삼협댐의 물막이 공사가 8일 오전 완성되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이붕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10m도 채 남지않은 마지막 강물차단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삼협댐 건설은 [물속의 만리장성 공사]라고 불린만한 대역사이다. 1919년 손문이 처음으로 안을 냈고, 56년 모택동, 58년 주은래, 80년 등소평 등이 의욕을 보였으며, 92년 4월 중국 정부의 결정으로 현실화되었다. 2009년 이 댐이 완공되면 발전량은 최대 1,820만㎾에 달해 한국 전체 발전량과 맞먹는다.

93년 12월 14일 시작된 삼협댐 공사는 만 4년만에 1차 물막이 공사의 막바지에 도달했다. 물막이 공사는 강 양쪽에서 토사를 부으며 전진, 강 중심에서 서로 맞닿게 하는 작업이다. 이제 10m도 남지 않았으나 물살이 엄청나게 빨라 공사가 어렵다. 현장 기술자들은 양쪽에서 동시에 돌을 투하하여 이를 차단하는 방법을 강구중이다. 현재 강물의 주 흐름은 강 왼쪽에 만들어진 유도선을 따라 하류로 흐르고 있으며, 유람선도 이를 통해 왕래하고 있다. 물막이 공사가 완성되면, 높이 175m, 길이 2.3㎞의 거대한 댐의 주벽을 세운다. 이 댐으로 양자강 중상류 지역에는 평균 너비 1.1㎞, 길이 6백㎞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 호수가 만들어진다

중국이 8일부터 양자강을 막고 건설에 들어갈 삼협댐은 장기적으로 사천성 지역에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낳는 [20세기 최대의 실패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의 저명한 댐 전문가인 황만리 전 청화대 교수의 주장을 인용, [이 댐은 사천성의 4분의 1을 상습 홍수지역으로 만들어 50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홍수로 목숨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교수에 따르면 현재 양자강에는 매년 엄청난 양의 자갈과 토사가 상류로부터 휩쓸러 내려와 동중국해로 유입되고 있으며 삼협댐을 건설하면 강상류로부터 매년 1억t의 토사가 댐 바닥에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또 토사층은 강 상류지역의 수위를 급격히 올려 강 상류의 사천성 일대에 매년 홍수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황교수는 이 댐의 담수가 끝난후부터 불과 수년안에 양자강 강변에 있는 중경직할시 등 강 상류의 도시들이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교수는 이와 유사한 실례로 지난 83년 섬서성의 漢水강에 건설된 댐의 수위가 토사츠응로 인해 급격히 상승, 강 상류의 安康시가 빌딩의 4층까지 물에 잠겨 큰 피해를 보았던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92년 강택민주석에게 보냈으나 무시당했다]며 [할 수 없이 94년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에게 이 보고서를 보내 재앙을 막아달라고 호소, 댐 건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정부의 재정지원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중국당국은 [댐에 유입되는 연간 토사량이 황교수주장의 1%에도 못 미치는 76만t에 불과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中화폐 상대적 저평가 동남아 경쟁력 잃어(조선일보, 1997. 10.31.)

지난 7월부터 시작된 동남아 통화위기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 고성장을 구가하던 동남아 경제권이 하루 아침에 [쑥밭]이 되어버린 [기막힌] 현실의 배경에 [중국요인]이 숨어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 요인]이란 중국 인민폐의 달러 대비 환율이 동남아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 대부분 달러화에 연동된 동남아 통화는 최근 1-2년 사이 달러高 추세에 따라 통화가치가 계속 상승해 온 반면, 중구 元화는 지난 94년 1월 외환제도 개혁으로 대폭 평가절하된 이후 안정된 환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의 저명한 경제평론가이자 美 UCLA 교수인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씨는 최근 한 치포터에서 [이번 동남아 통화위기의 또하나 원인은 중국 정부가 인민폐를 미국 달러 대비 35%이상 절하했다는 점]이라며 [이로 인해 중국은 아세안에 비해 상대적 경쟁력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중국 원화는 94년 1월 1일 인민폐와 외인폐로 나뉘어 있던 화폐가 단일화되고, 이중환율제도 하나로 통일되었다. 1달러 5.8元이던 종전공정환율을 8.7元으로 대폭평가절하했다. 현재 중국 원화는 93년말 대비 43%가 절하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중국경제가 높은 무역흑자와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등 매우 건강한 상태이기 때문에 원화가 현재보다 평가절상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환율을 자유화할 경우 즉시 오를 통화가치를 정부가 인위적으로 붙잡고 있음으로써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음으로써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외국투자유치의 유인으로 삼는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IMF(국제통화기금)도 중국의 1인당 GDP가 PPP(구매력평가설) 기준으로 평가할 경우, 중국 정부 발표수치인 5백 40달러(97년 현재)보다 3-4배 많은 2천달러 선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만큼 실질소득 수준은 높다는 얘기다.

중국 원화와 동남아 통화간의 이같은 환율격차가 초래하는 현실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중국 상품이 동남아 상품을 밀어내고 대체하는 현상, 중국의 수출급증 시기가 동남아의 수출감소 시기와 일치한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다른 하나는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선진국 자본이 중국시장으로 이동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동남아 통화가 고평가 상태에서 버텨왔던 것은 수출이 늘어나고 외국 투자자금이 꾸준히 유입되었기 때문, 그러나 중구 요인으로 [수출]과 [외국투자]란 두 기둥이 무너지자 동남아 통화는 곧 약체 통화로 전락하고 말았다. 홍콩 반환 이후로 동남아 화교자본이 중국으로 이동, 위기를 부추긴 측면도 있다. 최근 홍콩 달러화와 한국 원화의 하락현상도 [중국 요인]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이 끝난 30일 오후 자국산 군수품을 세계 평화 및 안전에 해가 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출토록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군수품수출관리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이 조례는 [군사목적의 장비, 전용생산설비 및 기타 물자, 기술, 관련 서비스] 등의 군수품을 수출할 때 "수입국의 정당방위능력에 도움이 될 것, 유관지역과 세계 평화て안전て안정에 손해를 끼치지 말 것, 수입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 등 3개 원칙을 준수토록 규정했다.

중국 경제발전의 상징인 상해시 심장부에 '미니홍콩'이 들어선다. 상해내 노른자 상업지구인 淮海中路가 홍콩 최대의 상업가인 센트럴(中環)과 똑같은 비즈니스 타운으로 한창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은 新鴻基, 新世界, 九龍倉, 瑞安, 麗新, 菱電, 리포그룹, 중국해외 등 쟁쟁한 홍콩내 8대 부동산업체가 손잡고 벌이는 야심찬 사업이다.

홍콩 대자본이 한꺼번에 동원된 덕분에 공정은 일사천리로 진행중이다. 올해 착공한지 불과 몇개월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淮海공원의 좌우로 대형 빌딩이 올라가기 시작했을 정도다.

이번 상해 부동산개발엔 홍콩의 독특한 개발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선 최고의 상업지역에 걸맞게 주변환경을 꾸미는 일부터 착수했다.

1㎞에 이르는 거리는 파리의 상젤리제나 로스앤젤레스의 선셋 불러바드처럼 가로등에서 휴지통에 이르기까지 유럽 정취가 물씬 배어 나올 만큼 이국적이다. 녹지 조성은 물론 육교엔 에어컨가지 설치된다.

한마디로 거리 전체가 인텔리전트 빌딩처럼 꾸며지는 것이다. 홍콩 8개 부동산업체가 개별적으로 빌딩을 짓지만 건물과 건물을 이어주는 연결통로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비오는 날에도 우산없이 지역내 빌딩을 모두 돌아다닐 수 있게 건설된다.

사무실 뿐만 아니라 백화점들도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기존의 瑞興백화점을 중심으로 홍콩의 先施와 레인크러퍼드 등 '골든 트라이앵글(황금의 삼각지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중국은 최근 국유기업들이 주식 상장이외의 방법으로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사상 처음으로 전환 주식채권의 발행을 허용했다고 중국 신문들이 국가계획위원회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31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국가계획위가 우선 시험적으로 5백여개의 대형 국유기업중 아직 상장되지는 않았으나, 발전 잠재력이 큰 기업에 전환주식채권발행을 허용했으며, 이는 일정한 시험기간을 거쳐 멀지 않은 장래에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소룡들이 지난 수년간 흥청망청 파티를 벌이는 동안, 12억 인구위 대국인 중국은 경제력을 엄청나게 키워왔다. 그 무기는 세계 최저 수준의 임금과,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고 잇는 중국원화 가치, 중국 노동자의 시간당 임금은 현재 90센트로 인도네시아(1.8달러), 필리핀(1.3달러), 태국(3달러)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낮다. 이는 중국이 전세계 어느 국가들보다도 값싸게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또 중국정부는 지난 94년초 원화를 무려 35%나 단번에 평가절하시켰다. 그 결과 중국 상품은 요즘 저기술 및 중간기술 제품 시장에서 천하무적이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신발의 경우 전세계 생산량의 40%를 점유할 정도. 임금이 싸고 수출마진도 크다보니 선진국들의 해외직접 투자(공장을 짓는 투자)가 중국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해 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마이너스 16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사이, 중국투자는 무려 380억달러에 달했다.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중국의 점유율은 87년 6%에서 지난해 무려 26%로 급증했다. 이 시장을 빼앗긴 쪽은 물론 한국과 동남아 국가들이다.

중국의 시장침탈은 섬유, 신발 등 경공업 부문에서 그치지 않고, 전자, 철강, 화학, 시멘트 등 중화학공업 쪽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아시아 경제가 불황에 빠지고, 성장잠재력이 고갈되었다고 판단한 해외자본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통화위기가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아시아 국가들의 자산가격 거품이 빠지는 소동을 보면서 중국 상해의 포동지구를 떠올리게 된다. 건설공사가 한창 벌어지고 있는 포동지구는 유리로 치장한 빌딩군들이 비워진 상태로 남아 있다. 포동지구 빌딩사무실 가운데 70%가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과잉투자는 동아시아를 휩쓴 금융위기를 일으켰으나 중국은 교훈을 아직 얻지 못하고 있다.

홍콩에 본사를 둔 모건 스탠리 딘 위터사의 피터 척하우스 상무는 최근 중국의 고위 관리와 만난 다음 "중국정부는 위기감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며 "부동산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진다해도 빈 건물의 입주가 끝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사회 저변에 흐르는 분위기는 자기만족이다. 중국관리들은 동아시아 국가들처럼 자기네 경제 역시 똑같이 안고 있는 부실 채권이나 자산가격의 과대평가, 과잉설비 등과 같은 문제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중국의 부실채권은 전체 은행 납입자본금의 5배에 이르는 무려 2천억달러로 추산된다. 국가 소유의 중국 은행들은 수치상 파산상태나 마찬가지이다. 또 국유기업중 50%이상이 이익을 못내 어떤 국가보다 더 많은 부실기업을 떠안고 있다.

북경 정부는 올해 36억달러의 부실채권을 상각 처리했고 다이상롱 중국인민은행장은 앞으로 지급불능 상태에 빠진 중소형 금융기관들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관료들은 도쿄를 오가며 일본의 부실채권 정리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정부가 시장에 간섭하면서 막상 현실적으로 필요한 조치들을 외면하는 사례들은 적지않다.

예컨대 중국 화폐인 원화는 무역, 관광과 일부 은행거래에 대해서만 거래가 허용되어 극외유출이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강력한 외환통제 덕택에 원화는 미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 관리들은 승리감을 맛보고 있다.

동아시아 국가들의 증시 침체를 목격한 중국은 국유기업민영화를 늦추고 주식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증권거래세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부실 국유기업을 매입한 기업들에게 증시 상장때 우선권을 줘 상해, 심수 증시의 주식발행은 격증하고 있다. 기업공개시 신주는 시장가격의 60%밑으로 할인되어 인기리에 팔리고 있다.

또 동남아 금융위기로 인해 오는 2000년까지 예정되었던 원화 거래 자유화 계획도 외호나시장의 동요를 우려하는 당국에 의해 당초 예정보다 연기될 전망이다.

사회 て 문화

한국유학생 수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마구잡이식 유학생들로 수업의 질이 떨어지자 각 钝하들이 유학생들의 중국어 실력을 강화하면서 갖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우리글 신문인 조선문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에 유학온 한국학생들은 대부분 중국어에 대한 사전준비도 없이 중국에 와 1-2년동안 언어연수를 한 뒤 대학에 입학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중국어 실력이 향상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대학에 입학한 한국학생들은 수업시간에 교수 강의를 이해하지 못해 수업이 되지 않는 등 문제점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명문 북경대학은 지난 해부터 [수업의 질을 보장한다]는 명분아래 외국인 입학자의 언어요건을 강화키로 하고 개학전 중국어 수준시험을 치른 후 성적이 일정한 수준에 이른 학생들만 수업을 받도록 조치를 취했다.

또 재학기간 중 6개과목 후 첫학기 4과목 중 1-2과목을 낙제한 한국유학생이 60%나 차지하면서 한국유학생들은 학습성적 문제로 고민에 빠져들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해 북경 사범대학에서는 유학생의 언어요건이 강화된 후 한국의 한 여학생이 성적을 비관, 자살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 신문은 이어 한국유학생들에 있어 중국유학이 돈만 내면 대충 명문대학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었던 좋은 시절은 이제 지나갔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중국에는 97년 10월 현재 1만 2천 3백 90명으 한국유학생이 각 대학에 유학중이고 이 가운데 약 5천여명이 북경에서 유학중이다.

[1937년 12월, 당시 인구 130만이던 중국 장개석 정부의 수도 남경은 페스트가 엄습한 도시같았다. 중-일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의 진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면서 상류층들은 도망가기에 바빴다. 미쳐 피하지 못한 포로들은 일본군의 총격으로 사살되었고, 부녀자들은 강간당한뒤 역시 처형되었다.]

최근 독일과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동시에 한권의 책으로 출간된 前독일 지멘스 중국지사장 故 존 라베씨의 일기에 들어있는 내용이다. 사장될 뻔했던 이 일기장은 대학생 시절 중국을 여행하면서 라베씨를 알게된 에르빈 비케르트 前북경 주재 서독대사에 의해 책으로 나왔다.

제목은 [존 라베, 남경의 좋은 독일인]. 이 [일기모음집]은 작년 12월 미국 예일신학대 도서관에서 발견되어 일부 내용이 소개되면서 주목을 끌기도 했다. 존 라베씨는 일본군이 진격해오자 처음에는 남경을 탈출하려 했다. 30년동안 중국에서 살았던 라베씨는 당시 55세로 두 자녀에 당뇨병을 가진 큰 키의 대머리 독일인이었다. 물론 나치 당원이었다.

그러나 곧 탈출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집 앞 도로를 가득 메운 중국 피란민 아녀자들이 그의 리무진을 보자 무릎을 꿇은 채 울면서 살려달라고 매달렸기 때문이다. 탈출을 포기한 그는 정원넓이가 5백㎡에 이르던 자기집에 피란민들을 모두 들어오도록 했다.

기록하는 습관이 있던 그는 그 해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있었던 일들을 깨알같이 일기에 적었다. [폭탄들이 더 가까이서 떨어지고 있다. 남쪽하늘은 불바다, 그러나 나의 손님들은 휴면에 들어가 있다. 30여명이 사무실, 3명은 석탄굴, 8명의 부인과 아이들은 화장실, 나머지는 지하 방고호 혹은 바깥 노천에서 잠이 들었다.

약 7주일 동안 일본군을 피해 그 집에서 숨어지낸 중국인은 모두 6백50여명,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기집 주변 약 1평방 마일의 시가지를 [남경 안전지대]로 일본군에 선포하기도 했다. 푯말에는 [이 지역에 운집한 약 25만명의 사람들은 국제위원회(위원장 존 라베)에 콜레라와 기아로부터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적었다. 놀랍게도 일본군은 이 지역에 대한 직접 공격둁르 자제했다. 결국 라베씨와 몇몇 미국인 잔류 선교사 및 민간 외국인들로 구성된 이 [국제위원회]는 수십만의 생명까지 구한 셈이 되었다.

미국 선교사들은 라베씨에게 [독일은 36년 일본과 동맹관계를 맺은 만큼 독일인이며 나치당원인 당신이 위원장이 되면 일본군 장교들도 어쩌지 못할 것]이라며 그를 위원장에 앉혔다고 한다. 라베는 기왕 중국인들을 보호하려면 확실히 하자며 나치깃발을 방공호 위에 덮고, 입고 있던 옷 곳곳에 나치의 갈고리 십자휘장까지 달았다. 또 일본군과 적당히 타협, 남경 임시시장 및 경찰서장직도 맡은 후 오히려 일본군 강간범이나 살인범 색출에 더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라베씨는 중국인들로부터 [살아있는 부처]로 불렸다. 중국정부와 적십자사는 그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그러나 38년 6월, 독일로 귀환한 그는 게슈타포에 소환되어 입으 다물도록 강요당한다. 종전후 베를린에서 궁핍하게 살던 라베씨는 장개석 정부로부터 중국으로 돌아와 같이 살자는 제의를 받는다. 동경 전범재판정에서 일본군의 만행실상을 증언해준다는 조건하에서였다. 그러나 뉘른베르크 재판을 지켜보던 그는 이 제의를 거부했다. 그리고 50년 베를린에서 쓸쓸하게 죽었다.

라베의 일기는 한 나치 당원의 인도주의 정신 외에도 일본군의 만행을 구체적으로 증언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기에는 이런 대목도 있다. [일본군은 노인들을 사살한 후 곧바로 처녀들을 강간했다. 그 후 살아남은 사람은 전가족중 딸 한명 뿐, 대나무 막대기가 음부에 박혀 있는 여자시체들을 보면 구역질 밖에 나지 않는다.] 책 출간에 즈음해 북경의 신문들도 라베에 관해 장문의 기사들을 많이 내 보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를린에 있던 라베의 묘석도 지난 1월 남경으로 옮겨져 기념관 안에 안치되었다.

차를 마시는 것은 성당(盛唐)때 이르러, 가장 일찍 마시는 기술이 분화되어 나왔다. 마시는 차 기술의 창시자는 육우(陸羽, 733∼804)이다. 그는 세계에서 최초의 茶道 기술가이고, 제일 저명한 茶 박사이다. 그의 茶 기술은 江南에까지 이름나 있으며, 항상 유명한 의례의 연기를 부탁 받는다. 陸羽의 字는 홍점 (鴻漸)이며, 문학과 예술에 소질이 있었다. 《차경(茶經)》3권에, 차의 기원, 차의 역사, 차의 땅, 그리고 차를 어떻게 따는가, 차의 제조, 차제조의 공구, 어떻게 물을 고르는가, 어떻게 차를 끓이는가, 어떻게 차를 마시는가, 그리고 다구를 소중히 여기는 것 등등에 대해 평론하였다. 《茶經》은 중국에서 차에 관해 집대성한 작품 중 제일이며 또한 세계에서 저명한 차 사전이다.

陸羽는 차 끓이는 법의 시조이다. 그 전에는 차를 끓여 곧 차병(茶拨)을 쪼개어, 병에 넣고, 큰 잎을 오래 삶아 전에 설명한 바와 같이 생강, 소금 등 조미료를 더한다. 육우는 마시는 차에 있어 차의 진미를 마실 수 있는 상품은 귀하며, 만약 생강과 계피를 더하고, 혹은 물을 오랫동안 끓이면 차 맛을 모두 잃게 되어 "즉, 하수도에 버리는 물일 따름이다."라고 생각한다. 그가 차 끓이는 법의 요점은 어떻게 차의 진미를 유지하는가에 있다. 끓이기 전, 병차(拨茶)를 빻아서 부수어, 가는체로 체질을 한다. 수질이 좋은 물을 선택하여야 하는데, 샘물이 가장 좋고, 강물이 다음, 우물물이 다음이다. 끓일 때, 불의 세기와 시간을 파악하여, 물이 처음 끓을 때를 기다려, 물고기의 눈, 게의 눈과 같은 물거품이 뜨기 시작하면, 곧 차 부스러기를 병에 넣고 돌려 나누어 마시며 맛을 잃지 않게 한다. 차와 물의 비율 또한 엄격한 규정이 있다. 차를 끓이는 것과 차를 마시는 것 모두 일정한 예의가 있다.

陸羽는 중국 차 역사상, 막대한 공헌을 했다. 일찍이 唐代에는 차신(茶神)으로 존경을 받았다. 차 창고, 茶館(중국의 구식다방)에 그와 같은 것을 많이 공급하여, 신처럼 받들었다. 옛 부터 전해오는 이야기에 차관에 육우 자기상을 부엌과 굴뚝 사이에 놓아두어 제사를 지내면 영업이 왕성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끓는 물을 붓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차신 육우의 자기상은 지금 중국역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차를 마시는 것은 晩唐 및 五代에 煎茶에서 발전하여 点茶가 되었고, "湯劇"예술이 출현했다.

무엇을 点茶라고 하는가? 点茶는 煎茶와 다르게 더는 차부스러기를 물이 끓을 때 병에 넣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찻잔 안에 나누어 놓는 것이다. 물이 막 끓은 후, 병에서 조금씩 찻잔 안으로 물방울을 붓고, 동시에 도구로 잔의 차 부스러기를 저으면, 차를 서로 뒤섞이게 하여 거품이 일어난다. 고대에는 끓는 물을 "湯"이라 불렀고, 병에 한방울씩 붓는 것을 "点"이라 불렀으며, 오래된 고대에 찻주전자를 "湯提点"이라 고상하게 불렀다. 그 차 부스러기를 저은 도구는 죽편을 쪼개어 만든 솔인데, 이름을 "차선(茶昢)"이라 했고, 茶昢으로 소요를 일으키는 동작을 "격불(擊拂)"이라 불렀다. 점차는 예술이며, 또한 "擊拂"의 예술이다.

"擊拂"때, 뜨거운 물에 떠오르는 거품을 일컬어 "湯花"라고 한다. 擊拂의 고수는 뜨거운 물의 湯花가 각종 형상으로 기이하게 변화하여, 꽃, 새, 곤충, 고기와 같고, 산천초목 같아, 섬세하고 정교하여 그림과 같다.

《淸異錄》기록중에 의하면, 茶鄕에서 태어나고, 福全이라 불리우는 茶海에서 자란 승려는 湯劇에 정통하였다. 그는 点茶 한잔이면 한 구절의 시를 지을 수 있고, 네잔이면 한수의 절구를 지을 수 있다. 꽃과 새, 날짐승과 길짐승에 관해서는 더욱더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매일 시주(施主)가 찾아와 그의 공연을 둘러싸고 구경하였다. 福全도 아주 자부심이 강하여, 그는 차신 陸羽에 대하여 완곡한 비평도 하며, 시를 지었다.

"잔안에 水丹靑이 생기고, 공교롭게도 재주를 다 써 배움을 이룰 수 없네.

뜻밖에 그 당시 陸鴻漸을 비웃었으나, 煎茶는 좋은 명성을 얻었네!"

宋代에도 湯劇이 있었는데, 그때에는 "分茶"라 불렀다. 北宋의 徽宗은 곧 茶藝의 전문가이며, 分茶에 정통하여, 점탕격불, 뜨거운 물에 별이 드문드문하고 밝은 달빛을 나타나게 할 수 있고, 솜씨가 그림과 같이 변화하였다. 南宋大詩人陸游 또한 고수이며, 그는 한가하여 일이 없어, 초서를 쓰며, 分茶를 놀이 삼아 스스로 심심풀이 한다.

詞人楊萬里도 전문가인데, 《澹庵坐上觀顯上人分茶詩》중에서 말하길:

시인 点明은, 차와 물은 토호잔의 잔에 종종 환상이 나타나고, 매우 오래된 한산의 수면에 비친 그림자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은병의 점탕, 또 끓는물에서 빠르고 힘찬 초서는 기이하게 변화여 나타나게 하며, 단정하고 장중하며, 위엄있는 한사람의 장군과도 같다. 시인은 分茶의 숙련된 기예를 묘사하여 나타내고, 거의 대부분이 기교에 이르렀다.

실로, 分茶는 茶藝중 제일 솜씨가 있고, 옛날 문인의 묵객소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것은 차도중의 고상한 문학·예술작품이 되었고, 광범위하게 전해지지는 않았다. 이 茶藝는 진귀한 꽃과 같아, 그 기풍은 아마도 그 당시의 현대파의 그림을 그리는 기법과 상통하는 점이 있으나, 아쉽게도 일찍 없어져버렸다.

민간에서는, 아이가 평안하게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이를 돕는 부적이 아주 많이 전해 내려온다. 여기에는 봉건적인 미신의 색채가 있을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대대로 아이를 양육한 경험이 총결산되어 있다. 섬서성 회현 지역에는 아이의 부적이 아주 전형적인 것인데 그것은 일정한 계열의 풍속으로 만들었다.

이런 부적을 있는 그대로 나열하여 독자를 만족시키겠다. 영이가 태어나면, 거지에게 음식물을 주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영아의 젖을 거지가 가져가는 것으로 여겨, 영아가 먹을 젖이 부족해진다고 한다. 아이는 정월 초하루 사람에게 욕하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욕하는사람의 주둥이가 완전히 삐뚤어진다. 아이는 손가락으로 무지개를 가리키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손이 삐뚤어진다. 남자 아이는 개에 올라타지 않는다. 그렇지 않으면 결혼할 때 비가 온다고 한다. 여자 아이도 개에 올라타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신랑집에서 꽃가마를 보낼 때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 아이가 완전히 탄 만두를 먹으면, 눈빛이 갈수록 빛난다고 한다. 아이가 키가 작아 자라지 않으면, 섣달 그믐날 밤에 참죽나무를 안고 흔들면, 곧 키가 자란다고 한다.

아이가 사람의 수건을 정리하지 않으면, 장차 가난해진다고 한다. 아이가 한밤중에 시끄럽게 울면, 빨간 종이위에 "하늘 신이여, 땅 신이여, 우리집에 잘 우는 아이가 있으니, 길을 가는 군자는 염두에 두어, 등이 틀때까지 잠들게 하세요"라고 써서 곳곳에 붙여두면, 아이는 밤중에 울지 않는다 한다. 남자아이는 쓰레받기 앞에 서 있으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장래에 장모가 죽는다. 아이가 한밤중에 잠자다 꿈속에서 깜짝 놀라서 깨면 혼이 빠질 수 있다. 이 때는 바로 아이를 위해 혼을 불러야 한다.

혼을 부르는 방법이다. : 아이의 어머니는 천으로 만든 덮개 위에 아이의 머리를 가슴에 감싸고, 다른 한 사람은 작은 그릇에 쌀을 담고 천으로 덮는다. 그것을 아이의 머리위에서 세 번 돌리고, 동시에 읊조리길 ; "고양이가 놀라고 개가 놀란다. 그 아빠가 놀라고, 그 엄마가 놀라고, 우리 아기는 불러도 놀라지 않는다."

뒤 이어서 부뚜막 앞 세 번 돌고 이 구절을 읊조리고 이렇게 3일 밤을 매일 저녁 세차례씩 하면 아이의 혼은 돌아올 수 있다.

만 다섯 살이 안된 아이는, 그의 어머니나 어머니가 일단 돌아가시면, 염구를 묘지나 화장터로 보낼 때, 아이를 돌절구에 묶어 놓는데 그렇지 않으면 아이의 죽은 아버지나 어머니가 불러간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남자 아이를 장수하로록 하려면, 이름을 지을 때 개나 고양이 이름을 많이 짓고, 혹은 여자아이의 이름을 부른다. 영아가 태어난 한 달은 이발을 하면 안되고, 첫 번째 이발할 때는 반드시 좋은 날짜를 찾아야 한다. 아이의 젖니가 빠진 후에 윗니는 기와위에 던지고, 아랫니는 길에 던진다. 이렇게 하면 장차 자라는 영구치는 튼튼하고 이쁘게 자란다. 어쨌든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이름을 지을 때는 웃어른 이름 중의 어떤 글자도 따면 안된다.

여자 아이가 어릴 때 울기를 좋아하면 장차 자라서 운이 나쁘다고 한다. 아이가 말라리아에 걸리면, 붉은 끈으로 하나의 빨간 종이를 소모양으로 잘라서 초원으로 몰고 가서, 나무에 묶고,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아 가지 않으면, 말라리아는 곧 좋아진다고 한다. 만약 아이가 침을 잘 흘리면 단지 죽은 사람에게 음식물을 바치면 좋아지나고 한다. 여자아이는 참새 둥지를 건드리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장차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만약 아이의 젖이 충분하지 않으면 백 집에서 만두 하나씩을 얻어 아이의 어머니에게 먹이면, 아이의 젖이 충분해진다.

남자 아이는 밥을 빨리 먹어야 하고, 여자아이는 밥을 천천히 먹어야 한다. 바로 이런 속담과 같다. : "남자아이는 밥을 게눈 감추듯 먹고, 여자아이는 오래오래 씹고 천천히 삼킨다."

남자 아이는 여자 아이의 바지 가랑이를 뒤따라 가면 안된다. 그렇지 않으면 장차 관직에 오를 수 없다. 영아가 첫 번째 외삼촌 댁에 갈 때, 얼굴에 반드시 가마솥 밑에 재를 묻혀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살이 지나지 않은 아이는 불당에서 안을 수 없는데 그렇지 않으면 귀신이 불러간다고 한다. 아이의 목에는 범인을 묶은 밧줄로 만든 것을 걸어주었는데, 이렇게 하면 장수할 수 있다고 한다. 정월 초하루, 아이는 땅을 팔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太歲神이 아이에게 재앙을 내린다.

단오절에는, 웅황주를 아이의 입과 엉덩이에 묻히면 곧 파리떼의 소란을 피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우리들이 알아내기가 어렵지 않다. 그 중 아주 많은 풍속은 어떤 근거도 없는 것이고, 어떤 것은 일정한 과학 규칙이 있는 것도 있다. 오늘날의 육아는, 그러한 것들은 취하고, 미신적인 것과 의미가 없는 것들을 버려서 절대로 미신적인 처방을 위해 진찰받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절강성 옥안도 소선 지방의 민남 어민은 원단절(정월 대보름)에 "대나무를 안는 풍속이 있다.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 낮에는 가장들이 아이를 데리고 대나무 숲으로 가서, 한 그루의 작년에 크고 건강하게 자란 푸른 대나무를 선택하고 난 후 아이에게 죽순대를 흔들어 안는 것과 외우기 좋게 만든 어구를 가르친다.

저녁 때, 밤이 깊어 인적이 드물 때, 대나무를 흔드는 아이는 사람들의 이목을 피해서 혼자 조용하게 대나무 숲으로 가서, 먼저 보아 두었던 푸른 대나무숲에서, 두 다리를 나란히 하고 두 손을 높이 들고, 고개를 돌려 떠받들고 청죽을 흔들어 움직이고, 흔들면서 읊조린다. : "대나무를 흔든다. 대나무를 흔든다. 너도 자라고 나도 자란다. 작년에는 니가 자라고 올해는 내가 자라고 내년에는 너와 내가 같이 자란다." 구절을 읊을 때에는 틀려서는 안된다. 만약 틀리게 읊으면 아이는 자랄 수 없다고 한다. 구절을 다 읊고 난 후에는 조용하게 집으로 뛰어 돌아오고, 사람을 만나서는 안온다. 이 풍속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전해온다. 아이의 가족들은 모두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길 희망이기 때문에 옛날에는 그들이 이 희망을 대나무 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엇다. 그래서 이러한 죽순대가 아이의 부적이 되었다.

관세음은 산스크리트어(범어)의 의역으로 서방의 3대 성인중의 하나이고, 또한 한족 불교 문화의 4대 보살중의 하나이다. 《妙法蓮華經(묘법연화경)》에 따르면, 관세음은 대자대비한 보살로서 만약 인간이 어려움을 만났을 때 단지 그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곧 도움을 준다고 한다. 남북조 때, 관세음은 이미 당시 사람들에게 비교적 보편적인 신앙이었고, 당송이후에는 점차 한족 불교문화의 대표가 되었으며, 또 원대 사람이 쓴 《三敎搜神大全(삼교수신대전)》에서의 관세음은 묘압공삼공수로 얘기하는데, 이 때부터 관세음은 여자시의 관념으로 형성되었다. 민간에서의 관세음은 산아를 보호할 뿐 아니라 아이를 점지해 준다고 여겼다. 옛날 부녀자의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생산이었기 때문에 아이를 점지하는 관세음은 옛날 부녀자, 특히 불임부녀자의 부적이 되었다.

아이를 점지하는 관세음은 갓난 아이를 받쳐들고 단정하게 앉은 형상이다. 관세음이 출산을 돕는 신이라는 것은 유교의 경전에도 나와 있다. : "만약 여인이 남자 아이를 원하다면, 관세음보살에게 예를 올리고 공양을 드리면 곧 복있고 덕있는 지혜로운 남자아이가 태어나고, 여자아이를 바란다면 곧 단정한 외모의 여자이가 태어난다."

"자손은 도덕적이고 세인을 이롭게 한다. 예로써 제사를 올려도 새해에 아직 자손이 없으면 가까운 사원에 머물러라. 풍경이 평화로운 곳의 승려가 덕을 읊으면 반드시 아이가 생기니, 성실한 마음을 다하여 관세음경을 읊어라. 한마음으로 진실되게 관세음에 몰입해라. 곧 젊은 날의 꿈이 이루어지고, 부녀자는 곧 임신하게 되니 남자아이를 낳을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는 것은 관세음을 믿음으로써 받들면 아이를 얻게 되는 예를 보여준 것이다.

강남지방의 각 성에서는, 사람들이 특히 관세음을 신봉하는데, 그것을 거행되는 각종의식에서 보여진다.

《民俗》제 38장 《관세음보살의 연구》에 적혀 있길 : "광주지방에서는 2월 24일이 아이를 점지하는 관세음의 탄신일이다. 각각의 마을에서는 남녀가 한 곳에 모이는데 이를 生菜會(생채회)라 부르는데 이는 '生菜(sheng cai)'와 '生存(sheng cun)'의 음이 같기 때문이다.

참석자들은 생채를 많이 사서, 아이가 태어날 징조를 알아본다.

먼저 작은 연못을 만들고, 아주 많은 가막조개와 다슬기를 넣어두고, 참석자가 물속에 깊이 손을 넣어, 가막조개를 만지면 남자아이, 다슬기를 만지면 여자이이를 낳는다고 한다. 이러한 미신은 文宗이 이상한 일을 겪은데서 유래되었다. 문종은 가막조개 먹기를 좋아하였는데 하루는 아주 큰 가막조개를 발견하였다. 그것은 너무나 단단하여 캐기가 어려웠는데 온갖 방법을 다하여 그것을 깨뜨렸다. 깨뜨려보니 그 가막조개안에는 관음상이 있었다. 문종은 이상히 여겨 지혜로운 사람에게 연유를 물었다. 그 사람이 말하길 진심으로 관세음을 섬기고 큰 절을 건축하도록하면 관세음의 숭배가 크게 일어난다. 관세음은 가막조개에도 있고 다슬기에도 있다. 관세[으이 아이를 점지해 주니 곧 가막조개에서 아이를 얻었다고도 할 수 있다. 관세음에게 아이를 구하려면 특별한 방법이 있다.

아이를 낳으려는 부녀자는 년초에 한 켤레에 신발을 수 놓아서 관세음앞에 두고, 연중에 임신이 되지 않으면 신발을 되찾아가고 만약 정말 아이를 가지게 되면 자연히 신발은 그냥 둔다. 또 다른 방법으로 아이를 원하는 사람이 불상앞에 놓여 있는 관세음의 신을 훔치는 것도 있다.

《中華全國風俗志》에는 강소성에서 부녀자가 황하를 건넘으로써 아이를 얻는 방법이 적혀 있다. : "청포에서 황하를 건너는 부녀자 중 아이가 없는 사람은 반드시 동쪽을 지키는 사당안의 관세음앞에 향을 초를 피우고 기도를 올리고, 어둠속에서 아이를 점지해주는 관세음의 자수품을 몰래 가져 가면, 아이를 낳을 수 있다. 아이를 낳고 나면 반드시 관세음을 믿고 아이를 위하기만 하면 된다. 관세음을 부르기만 하면 도움을 준다고 한다.

청대 《穱余叢考》의 34권 중에 적혀 있길 : "부녀자가 자손을 막 낳으려고 할 때의 고통스런 모습을 관세음이 지켜보다 갑자기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이 금색 나무 용을 주면 곧 남자이이가 태어난다.てててて 또 관세음을 경건하게 받드는 어머니가 여행을 하게 되어, 배를 타고 가다 뒤집히려 할 때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면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돌아올 때 그 어머니가 웃으며 말하길 : "어젯밤 꿈에 한 여인인 너를 안고 돌아오던데 참으로 이상하더라!" 이렇게 부녀자들에게 관세음은 아이를 점지해 줄 뿐 아니라, 또한 어려움속에서 도움을 주는 여인이다.

이리하여 옛날부터 관세음은 특히 이마를 점지해주는 관세음이 여인들의 수호신으로 삼게 된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었다.

漢族을 구성하는 여러 집단 중에는 '客家(客家)' 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북경어로는 '커지아위', 客家어로는 '학가'라고 발음된다. 이들은 현재 중국 대륙에 4천 5백만 명,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 5백만 명 정도 산다. 그 수효는 남한의 인구(약 4천 5백만 명)를 능가하는 것이어서 당당히 한 나라를 이루어도 마땅한 세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5천만이라는 인구수도 12억이라는 거대 인구 안에서는 4%에 지나지 않는 비중이어서 상대적으로 묻혀 버리기 쉽고, 좀처럼 외국인의 관심을 끌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최근까지도 '客家'란 말은 극히 일부의 연구자들 사이에서만 통용되었을 뿐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단어였다. 그렇지만 客家은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중국의 국가, 사회, 경제 등 제반 분야에서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해 왔고, 인종적으로 같은 漢族 속에 살고 있으면서 客家 특유의 문화와 습속, 언어를 가지고 나름 대고 독특한 가치관을 형성해 왔다.

客家란 본래 전란과 박해에 시달리며 중국 대륙의 북부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유민의 후예들이다. 중국에는 역대 왕조들이 혼란을 겪거나 붕괴되면서 그 때마다 대량의 난민이 발생했다. 당, 송, 명, 청 등이 모두 그러했다. 漢族 난민은 전쟁의 와중에서 중국 대륙을 남하해 양자강 이남에 넓게 자리잡았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전란이 일어나면 혹심한 기근이 찾아오곤 했다. 기근이 생기면 사람들은 먹을 것을 찾아 남으로 남으로 향해 마침내 양자강을 건너게 마련이었다.

그 양자강 이남은 유사(有史) 이전부터 녹음과 옥토를 자랑하는 천혜의 땅으로 기원전부터 농경 사회가 발달했다. 그곳에선 토착민들이 일찍이 뿌리를 내리고 벼농사로 삶을 영위해 왔다. 벼농사는 여러 사람이 힘을 합쳐 하천을 막고 보와 저수지로 만들어 공동으로 씨를 부리고 수확물을 거두어 분배하는 집단 부락 생활의 형태를 띠게 마련이다. 따라서 오래 전부터 긴밀한 생활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다. 당연히 이곳에는 외지인들이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전혀 없었다. 오늘날이라 해도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사람들이 들이닥쳐 함께 살자고 한다면, 원래 살던 사람들이 신경질적인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토착민들로부터 배척받은 난민들은 자연히 산간 지역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다. 말할 것도 없이 벼농사를 짓는 것은 지형적으로 불가능했다. 그들이 농사 지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산비탈을 깎아 계단식으로 밭농사를 짓는 게 고작이었다. 그러나 이것조차도 토착민들과의 마찰 때문에 여의지 않았다. 왜냐하면, 벼농사에 있어서 산은 물을 비축하고 있는 수원에 해당되었기 때문이다.

이래서 난민들은 점차로 깊은 산중 오지로 옮겨 갈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바로 이러한 난민들이 바로 客家의 조상이었던 것이다.

오늘날에도 많은 客家人들이 광동성, 복건성, 강서성등 산악 지대에 몰려 살고 있는 것은 그런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客家라는 말의 '객(客)' 자는 중국 북부에서 남하해 온 '客家(客家)', 즉 '외지인(外地人)'이란 뜻을 나타내는 글자라고 이해하면 된다.

2. 인종 : 그들의 체격과 생김새를 보면 북방계임을 알 수 있다. 남방계 중국인은 체형이 짤딸막하고 콧구멍이 크며 입술이 약간 위쪽으로 말려 올라간 경우가 많다. 그러나 客家人은 이에 비해 얼굴이 갸름하고 코가 오똑한 편이다. 실제 손문이나 등소평의 얼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客家人은 꽤 야무진 얼굴들을 하고 있다.

깊은 두메산골에서 억눌려 살던 그들은 중국 북방에서 지니고 있던 오랜 문화와 관습, 언어 등을 완벽히 보존해 왔다.

3. 종교관 : 客家人 상당수가 여타 한족처럼 불교나 유교, 도교 등의 종교를 믿고 있다. 하지만 대대로 선조를 중시하면서 살아온 客家은 귀신과 재앙을 믿는 사람이 적지 않고, 신앙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客家人은 기독교에 대한 저항이 심리적으로 그리 심하지 않아 기독교 신자도 많은 편이다. 다만 개중에는 지극히 현실적인 목적으로 교회를 나가는 사람도 있다. 가령 카톨릭에 들어가면 유학 등 여러 가지 혜택을 받아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아진다. 최근 客家人 사이에서 신자가 급증하고 있는 게 몰몬교이다.

그렇지만 客家人 가운데 카톨릭교도가 많은 데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 청나라 말기 불교계의 부패와 농민의 극심한 생활고가 그 배경이다. 客家人 농민이 고액의 세금에 쫓긴 나머지 농지를 빼앗기게 되자 이를 견디다 못해 당시 구미 열강이 배후에서 지원했던 카톨릭 교회에 토지를 헌납해 버리곤 했다. 따라서 客家人들의 종교관의 원점은 어떤 의미에서 물질적으로 생존하기 위한 방편이었던 측면으로도 볼 수 있다.

4. 교육관 : 예로부터 중시하고 교육에 열심히 투자하는 기풍이 강했다. 客家이 주로 거주했던 산중에는 곡식을 일구어 낼 경작지가 태부족이었기 때문에 한 가족이 차남이나 삼남까지 배불리 먹일 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런 까닭에 客家人들은 장남에게만 밭을 상속해 주었고, 그 밖의 자식들은 그 땅을 함께 일구면서 장남의 더부살이를 하든지, 아니면 무엇인가 먹고 살 다른 방도를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래서 客家人들은 자식들에게 기를 쓰고 글을 가르쳤다. 중국 사회에서는 예로부터 글을 알면 적어도 최소한도의 생활은 보장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과거제도가 있던 시절에는 이 공유 재산을 자식 교육비로 충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재산을 남기기보다는 자식들에게 교육을 시켜서 관리로 등용시키는 쪽이 훨씬 더 일족의 번영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일찍이 客家 인구가 중국인 전체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던 시대에 과거시험에서 제일 높은 지위인 진사에 합격한 客家人은 합격자 전체의 8%에 달했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중국 국민의 4분의 1이 문맹이고, 그 75%가 농민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런데 客家人의 상당수가 농민이면서도 客家人 가운데 문맹이 거의 없다는 것은 그들이 교육에 얼마나 정성을 쏟는 족속인가를 여실히 짐작케 해 준다.

5. 결혼관 : 客家 사회는 가부장을 중심으로 하는 부계 사회다. 그래서 유교의 '家' 정신을 강하게 지키고 있고, 가장의 존재를 각별히 중시한다. 이러한 '가' 단위의 사고방식은 '一族' 단위로까지 확대되어 결혼에 대한 사고방식도 개인의 사랑이나 집안의 경사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客家'라는 민족을 남긴다는 숭고한 대의 명분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客家人은 같은 성(姓)을 가진 사람과 절대 결혼하지 않는다.

6. 주거 문화 : 客家의 독특한 주거 문화의 하나로 '위옥(圍屋)'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송대의 건축양식을 잘 반영한 것으로 대가족이 살기 위한 집합 주택이라고 보면 된다. 그 형태는 사각형, 원형, 반원형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결같이 일족이 수백 명씩 한 건물에 모여 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위옥 가운데 특히 유명한 것은 원통 모양의 원루(圓樓)다. 이것은 완전한 원형의 견고한 요새 같은 건물로 큰 것은 직경1백 미터, 외벽 높이가 15미터나 된다. 이 원루 속에서 대략 3백 명, 80가구 정도가 집단생활을 했다.

客家은 이 위옥 안에서 수십 가구를 한데 묶은 대가족제를 구성했다. 위옥에 사는 사람은 모두 동성 집안이고 혈연관계로 맺어져 있다. 역사적으로 중국 사람들은 지연, 혈연 관계를 대단히 소중하게 여기지만, 특히 客家 사람들은 이를 신성한 대상으로까지 받아들인다.

가부장의 발은 절대적 권위를 갖고 일종의 가신(家臣)집단이 형성되어 이를 따르는데, 이러한 관계를 '일족랑당(一族郞黨)'이라고도 부른다.

7. 客家 여성 : 客家人들은 신부를 고를 때 손을 보고 고르라는 말을 곧 잘 한다. 손을 보면 그 사람의 능력을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다. 客家人 아녀자들은 다른 나라의 가정주부처럼 '세 끼 밥 먹여 주고 낮잠은 필수'라는 조건을 편하게 향유할 처지가 못 된다. 客家에 시집가는 여성들은 일족의 혈통을 이어야 하는 임무뿐만 아니라 남정네들과 똑같이 일해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합리적인 이치만으로는 이 세상에서 이를 수 없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러한 客家人의 사고방식은 여성 경시 풍조로 여겨질 수 있고, 客家 여인들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행한 처지에 빠져 있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客家 여인들은 오랜 역사 속에서 그 같은 환경에 적응하는 요령을 몸에 배도록 익혀 왔다.

중국에는 고래로 '전족(纏足)'이라는 관습이 있다. 그러나 客家人은 어느 시대를 불문하고 客家 여성만은 전족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客家의 남자들은 전쟁이나 혁명을 위해, 또는 해외에 일하러 나가서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그 오랜 공백기 동안 客家 여성들은 남성을 대신해 가정의 중요한 일을 꾸려 나가야 했다. 즉, 客家 여성은 늘 활동적으로 일을 해야 했던 것이다. 이런 이유로 客家의 여성들은 전족을 하지 않았다.

또한 客家人은 예의를 유달리 중시했다. 그래서 상하관계에 대하서도 특별히 까다로운 격식이 많다. 이는 客家人들이 과거 대가족 제도를 유지했을 때부터의 전통적인 유산이다. 이러한 가르침들은 언제나 부부와 자식, 가족간의 일체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客家人 여성은 남편이 죽을 때까지는 현모양처로 살아가는 태도가 몸에 배어 있다.

8. 독특한 茶 문화 : 客家人들은 아무리 더워도 뜨거운 '레이차'를 마신다. 그것은 값싼 차의 잎사귀를 병 속에 넣고 거기에 소금을 조금 섞어 깨와 콩기름, 싱싱한 야채즙 등을 넣은 것이다. 가정에 따라서는 돼지고기와 팥 등을 추가로 넣어 마시기도 한다. 각 가정마다 나름대로 독특한 제조법이 전해죠 오는데, 이를 마시면 무더위 때 고된 육체 노동을 해도 갈등을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좌우명은 교훈이라 할 수 있고, 뜻을 서술하여 실행하기를 장려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동방 곳곳의 장소에 있었으며, 사람들은 일찍이 신기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늘날 좌우명은 문자를 금속에 새길 필요가 없고 또 반드시 여러 사람 오른쪽에 앉혀 놓을 필요는 없으며, 사람들은 모두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았다. 그러나 만약 "좌우명"을 원시사회의 밑이 뽀족한 토기 항아리라고 말한다면, 아마 세상에 이상야릇한 논설로 여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결코 황당무계한 말은 아니다.

좌우명의 유래는, 수천 년의 역사 동안 물건으로써 경계하고(그릇은 있으나 교훈으로 삼는 글이 없고, 그릇으로써 보여서 알린다.), 물건에 글자를 새겨 경계하게 되고(명이 있어, 그릇이 잇고, 명을 빌려서 물건으로 알린다.), 책에 글자를 새겨 경계하게 하는 명은(명은 있으나, 그릇이 없어, 책으로 서술할 수 없다.) 3단계 역사를 경과한다.

한 번은 공자께서 노환공 묘를 참관했고, 기우는 그릇을 보았는데, 토기가 기울어져 놓여 있었으며, 그 이름은 알지 못했다. 즉시, 묘지기에게 물었고, 대답은 앉아 있는 것을 보좌하여 돕는 그릇입니다. 보좌하여 돕는다. 또

글을 짓게 권했고, 약간 오른쪽에 뜻을 타이르고 깨우치게 하다. 보좌하여 돕는 물건, 즉, 기울진 것을 받치고 있음으로써 볼 수 있는 타이르고 깨우치는 물건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듣자하니, 이 앉아 있는 것을 돕는 그릇은 틈인 즉 쏠리고, 중간인 즉 바르고, 가득한 즉 뒤집히고(기울어짐이 없다.) 과연 이와 같은가?" 즉시 제자들에게 물을 가져오게하여 실험했고, 과연 이와 같았다. 공자께서 감탄하여 말씀하시기를 : "정말 옛 격언에서 '교만하면 손해를 보고, 겸손하면 이익을 본다'라고 말한 것이구나!"

도와서 앉아 있는 즉,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은 또한 '좌우명' 중 '좌우'의 어원인 것을 이 고사로부터 알 수 있고, 공자께서 존재한 춘추시대는 전통적인 타이르고 깨우치는 그릇은 단지 그릇은 있으나 자신의 교훈으로 삼는 것은 없었다.

그것은 좌우명에 있어서 사용되었는가? 일찍이 선진시대 즉 고대 역사 전설 시대의 삼황오제 때에 타이르고 깨우치게 하는 그릇이 있었다. 하대 때 우왕과 같은 시기의 백익은 공자께서 말씀한 그 구절 "교만하면 손해를 본다"는 것은 진부한 격언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 은나라 갑골문 중에 양손으로 밑이 뾰족한 병을 받들고 있는 형태의 글자가 있는데 ,한쪽으로 기울이진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며, 고문자 학자들은 그 글자가 도와서 앉아 있는 그릇 이름인 '奫(기)'이고, 밑이 뾰족한 병은 고학자들이 황하 중류의 원시 문화 중에서 이미 허다하게 발견하였다. 주공 후예는 묘당의 위에 놓아두었으며, 분명한 것은 그릇으로 경계를 삼는 이것이 멀고 오랜 풍속의 발단이다.

서한 때, 공손 홍은 서민으로서 천자를 보좌하는데 뽑혀서 막 가려고 할 때, 고향 추장이 글에게 3가지 모양의 물건을 주었다. : 푸른 풀한단, 견사 한 묶음, 벙어리 저금통 한 개였다. 공손홍은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추장이 말했다. : "푸른 풀 한 단은 《시경, 소아, 배구》 중의 한 구절을 빌려서 사용하겠습니다. : 푸른 풀한단, 그것은 사람의 옥과 같다. 당신께서 덕을 행하는데 만족하시고, 깨끗하게 절조를 지키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견사, 이것은 아주 가는 것이지만, 그러나 쌓이면 선과 같고, 줄과 같고, 밧줄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사물은 모두 작은 것에서부터 크게 되고, 미묘한 것으로부터 분명한 것에 이르는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작은 일에 소홀히 하지 마시고, 선이 작다고하여 하지 않겠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벙어리 저금통은 이것은 돈을 보존하는 토기 항아리이고, 입구는 있으나 출구는 없고, 일단 돈을 가득 담으면 깨뜨리는 것입니다. 당신께서는 규칙없이 세금을 수탈하지 말고, 벙어리 저금통으로 경계를 삼으시기를 원합니다."

몇 년전 신강 투르판 아기탑 거기에 있는 성당표 안에서 가로로 배열된 육 폭 벽화를 발견했다. 중간 네 폭 그림은 덕을 행하는데 노력한 인물이다. 왼쪽 한 폭은 이상한 그릇하나, 오른쪽 한 폭은 벙어리 저금통 하나, 옆에는 연초가 있고, 견사 한 뭉치가 있으며, 이 그림은 고대 물건으로서 스스로 분발한 풍습을 생생하게 다시 발견했다.

그 날이 5월 5일이다. 이후에 사람들은 그 친절한 부인에게 매우 감사했고, 동시에 재앙을 없애기 위해 매 5월 5일이 되면 집집마다 모두 쑥을 꽂았다. 사실상 단오 전후로 기온이 올라가고, 병원균 등 각종 위생물이 퍼지기 시작했다. 여름에는 병이 자주 나고, 병이 발생하는 계절이므로 민간에는 5월을 '毒月'로 간주하며 도처에 '驅五毒(오독은 지네, 전갈, 도마뱀붙이, 뱀, 거미 혹은 두꺼비)'의 풍습이 유전되었다.

사람들은 각종 방법을 사용하여 전염병을 제거하는 액막이를 하고 약간의 물품을 구하여 호신의 부호로 여겨, 이로써 생활의 안정을 지켰다. 쑥을 꽂는 것 역시 그 중의 하나다. 현대 약물학에도 우리들에게 전하길, 쑥을 복용하면 피에 영양분이 생기고, 소염 작용을 한다. 쑥으로 독기의 풍습을 액막이 하는 것이 바로 반드시 의료 작용기초상의 건립이다.

쑥을 꽂는 것이외에도 쑥잎을 사용하거나 혹은 쑥을 잘라서 첨가하거나 사람의 형태로 만들어 묶는 것이 있다.

송주밀의 《乾淳歲時記》에서 말하길 : "5월 5일 쑥으로 사람의 형태를 만들어 문에 매달면 독기의 액막이를 한다. 그리고 쑥으로써 주술로 사람을 복종시킬 수 있는 '天師艾(천사애)'의 재료로 한다."

《歲時雜記》의 기록중에 : 송대의 단오절, 수도의 사람들은 천사형의 그림을 파는 것을 제외하고 또한 흙인형의 장천사형을 만들어 쑥을 수염으로 삼고, 마늘로 주먹을 만들어 문에 설치하는데 이것을 '天師艾'라 부른다. 그러므로 "太醫爭獻天師艾, 瑞霧常櫴堯母門"의 시구가 있다.

"태의는 다투어 천사애를 헌납하고, 상서로운 안개는 요임금 어머니 집안을 자주 에워싼다. "

게다가 쑥가시, 쑥잎을 엮어 만들거나 혹은 천으로 잘라 만들어 쑥잎의 쑥 호랑이에 붙인다.

고대에는 호랑이를 신령 짐승으로 보았기 때문이며 이러한 풍습의 액막이를 할 수 있고 평민을 도울 수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風俗志》중에 기재된 "호랑이는 영물로, 모든 동물의 수장이다. 능히 요괴를 씹어 먹을 수 있다. ててて 또한 악을 파한다."

이밖에 또 쑥을 제조해서 약주에 담그거나 완제된 고병에 넣는 방법도 있다. 풍습은 모두 액막이를 해서 병을 제거할 수 있다고 여긴다.

쑥의 용법의 작용과 상통하는 창포 역시 5월 5일 화를 피하고 액막이를 하는 일종의 몸을 보호하는 부적으로 쓰인다. 다만 사람들은 창포 막대를 조각하여 소인은 문에 꽂거나 혹은 허리 몸 주위에 달아 액막이를 한다.

《歲時雜記》중의 기록에 "단오날 소인을 위해 창포의 검을 새기고, 표주박 모양을 해서 지니고 다니며 액막이를 한다"

《本草經》중에 기재된 "창포는 주로 감기, 마비를 치료하고, 구멍(얼굴에 있는 구멍)을 상쾌하게 하고, 오장을 보하며, 구혈(인체에 있는 아홉가지의 구멍)을 통하게 하며, 귀와 눈을 밝게 하고, 소리를 내게 한다. 오래동안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잊지 않으며 미혹에 빠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마음의 지혜가 넘쳐나고, 높의 기개로서 늙지 않는다. "

따라서 사람들 역시, 창포로 술을 빚어내어, 단오 때 마시고, 전염병을 피한다.

어떤 지방은 5월 5일 새벽에 "雄黃酒"를 마시며 한모금 마심에 의하여 곧 온갖 병을 제거할 수 있고, 혹은 웅황주를 아이의 뽈에, 귀에 바르면 곧 현대인이 옥도정기를 사용해 소독하는 것과 같다. 실제상 이것은 일종의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고, 명대 이시현은 《本草綱目》에 말하길 " 웅황에는 괴로운 전염병 맛의 득이 있고, 충사독, 건조, 살충하여 없애고 가래의 효과도 있고, 많은 곤충독을 주치하는 살모사 독."

사람들은 술에 웅황제를 넣어 웅황주를 만든다. 음료를 제외하고 "침대 휘장 사이를 술로 닦아 독충을 피한다." "술을 벽에 걸어 五毒을 피한다." "웅황주를 사용한 작은 그림액자는 매우 특색있는 의속이다.

사람들은 웅황주로 작은 액자 위에 '王'자를 그리고, 웅황을 빌려 독을 없애고, 맹호르 빌려 재앙을 물리친다. 이것이외에, 도부를 호신의 부적으로 여기고 재앙을 없애고 독을 피하는 것 역시 단오절의 전통풍습이다. 단오에 재앙을 피하는 부적이 한대에 이미 형성되었고, 그 형식은 당시 설명절에 악귀를 피하는 도인과 비슷하다. 《後漢書, 禮儀志》에 기재된 것에 근거하여 "5월 5일 붉은 끈 5색의 도장의 문앞에 장식하여, 악기를 금지시킨다." 송대이후에 또 "천사부"가 광범위하게 유행하였다.(도가는 자기의 부적을 모두 오두미의 창시자 장릉 이름아래 천사부라 부른다.) 혹은 주사필로 황표지에 부적을 그려 선불하거나 판다. 민간에는 단오절 때 문미에 액막이를 피하도록 붙인다. 이러한 부적은 주사필이 쓴 "5월 5일은 이러쿵저러쿵 비방하여 소멸한다." 자를 많이 쓴다.

부적이외에도 단오절에 액막이하는 재료 중에 또 있다. 명대 유동, 혁에게 《帝京景物略》중에 말한다. "5월 5일 오전에, ててて 각종의 채색비단 , 드리어진 금て주석, 돈같은 것, 자물쇠같은 것, 端午索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단오절에 그것을 문미에 매달거나 혹은 아이들의 목덜미에 걸거나 혹은 아이들의 팔뚝에 매거나 혹은 침대 휘장에 걸거나 요람 등외에, 혹은 웃사람에게 받치고 재앙을 피하고 병을 제거하며, 안강을 보우한다

《風通俗, 逸文》에 기재된 "단오절에 5색의 실을 팔에 묶어서, 사람들로 하여금 급성 열병에 걸리지 않게 한다." 이러한 풍습이 오늘날까지 따른다.

이상의 갖가지 단오 풍습은 모두 액막이를하여 병을 물리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의료 조건에서 몹시 차이가 있고, 유행병이 포학하며 사람들의 생명이 보장없는 조건아래, 이것은 실제상 인민 군중이 안정된 생활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액막이를하여 화을 피하는 호신부호로 찾는다.

옥은 일종의 악을 피하고 평안의 호신부로서, 사람들의 애호를 받았다. 듣건데, 옥은 일종의 특별한 광택을 나타낼 수 있으며 이러한 광택은 낮에 보기는 쉽지 않고 밤에는 [사방 수척의 땅까지 밝게 비친다. 그리고 이러한 광택은 악마 요괴가 만났을 때 매우 무서워한다. 이리하여 황제는 자주 옥을 쥐고 있음으로써 위업을 나타내고 게다가 건강을 보호한다. 평민 백성 역시 패옥기로 평인을 구한다. 사람들은 자주 이와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어떤 노인이 조심하지 않아 곤두박질하자 다른 사람이 아래에서 매우 힘들게 응급처치했다. 그러나 노인은 기어서 일어난 후에 아무일도 없듯이ててて 손에 들고 있던 옥환이 이미 부서져 있었다. 사람들은 이 옥의 영기가 노인의 생명을 구했다고 믿었다.

현대 과학 연구의 증명에, 옥은 사람의 피부에 대해 혈관 경락에 많은 장점이 있어, 이리하여 장래에 옥은 호신부적으로써 반드시 도리가 있다.

풍속은 고령자가 천수를 다하고, 집안에서 죽으면, 그 몸을 가렸던 시포, 혹은 그 친척이 찼던

두건포, 상장포, 마도대포, 그리고 상례와 장례를 치를 때 사용되는 깃발 천도 모두 액막이 하는 작용이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결국 앞다투어 자기의 아이에게 의복을 만들어 주려고 한다. 듣건데, 이러한 천으로 만든 의복을 입히면 곧 불길한 꿈을 꾸지도 않고 귀신이 해를 끼치는 것도 받지 않으며, 게다가 장수할 수 있다.

매년 淸明節전후에, 농민들은 또 파종하여 모종 기르기를 시작한다. 중화 민족은 농업을 근본으로 하는 전통연원이 오랫동안 전해졌다. 국가는 농업을 근본으로 하고, 백성은 먹는 것을 천성으로 여겨서, 거듭되는 대 풍작에서 큰 수확을 얻기 위해, 사람들은 또한 이 벼가 처음 날 때부터 갖가지 신기한 풍속과 기이한 꺼림을 발생해서, 비호를 구한다.

麗水일대에, 浸種때 먼저 곡식 종자를 담은 대나무 광주리 밑바닥에 귀신을 쫓는용으로 쓰는 복숭아나무가지를 고르게 깔거나, 혹은 복숭아가지를 곡식종자위에 꽂는다. 그런 후에, 대나무 광주리를 물에 차츰 스며들게 하고, 동시에 곡식종자가 잠기는 못가에 향촉을 피우고, 紙錢을 태워 보호를 구한다. 그 곡식종자가 모판에 꽂힌 후에, 또한 모판 4둘레의 논두렁 위에 복숭아 가지를 귀신을 쫓는 호신 모(秧)로 꽂는다. 곡식종자에 진흙을 떨어뜨릴 때 또한 달력을 살펴봐야 하고, 해가 가라앉은 날을 선택해서 곡식종자를 뿌린다. 곡식종자와 복숭아나무는 논두렁에 왔을 때 곡식은 먼저 긁어모아야 하고 진흙으로 논의 갈라진 틈에 뿌려 단단히 누른다. 민간에서는 이렇게 파종하는 것이 모가 나올 때 가지런히 균등한 것을 안다.

金華일대에서는 파종을 맑게 개인 날 태양이 질 때를 선택해서 한다. "태양이 지면 더 이상 이동하지 않고, 밭의 낟알은 흩날리지 않는다." 또한 파종하러 가는 남자들은 배부르게 먹어야 한다. 사람이 배부르다고 여기면, 곡식도 반드시 풍만하다고 여긴다. 예를 들어 곡식을 골라 파종하는 길에 여인을 만나면, 반드시 고개를 돌려 다시 골라야 한다. 왜냐하면 민간에서는 씨뿌릴 때 여인을 만나면 해롭다고 여긴다. 이것은 사실상 남존여비(男尊女卑)의 풍습이다.

衢州일대에서는, 파종하는 사람은 계란을 먹어야 한다. 파종 때 씨앗을 대나무 광주리에 담아 그 안에 새로운 버드나무 가지를 꽂고, 파종 후에 버드나무가지를 모판에 물이 들어가는 입구에 꽂는다. 싹이 옮겨 심을 수 있을 때에 이르러 비로소 떼어 낸다. 곡식종자가 다 치워진 후에 각 마을의 세 갈래 길목에는 공중에 높이 단 등불을 설치해야 한다. 마을 전체는 집을 바꾸어 교대로 등불에 기름을 더하거나, 혹은 양조로 초롱을 하는데, 이러한 것은 행인들이 길을 잘못 밟아 모판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이다.

龍游에서는, 파종하기 전에 三支香과 3장의 黃表紙(제사 때 쓰는 누런 종이)에 잘 싼 紅紙와 함께 묶어, 모판에 꽂고, 그리고 버드나무가지 혹은 녹나무가지, 소나무가지, 대나무가지는 오곡신이 밭에 나가 일하는 표시로써 꽂는다. 민간에서는 "오곡신이 밭에 나가 일하면, 비옥하지 않은 밭에 곧 귀신이 사라진다" 라고 말한다.

常山山區에서는, 파종하기 전에 각자 집의 논밭 수에 따라, 대장을 삶아 먹는데 "파종때 대장을 삶아 먹고, 푸른새싹이 좋은 징조를 가득차게 한다." 파종하는 날 새벽에, 주인은 또 백설기 한 그릇, 세 개의 달걀을 먹어야 하는데 이것은 종자 싹에 튼튼한 뿌리가 생기는 것을 예시한다. 또는 콩나물을 먹어야 하는데, 이는 곡식종자가 메마른 땅에서 튼튼하게 자라는 것을 예시한다.

寧波일대는 청명절후에 침종하는데, 곡식종자위에 한 장의 붉은 종이를 놓고, 잣으로 누르는데, 속칭하기를 "종자가 항아리에 남아 싹을 틔우다"는 재앙을 제압하는 것을 표시한다. 파종할 때는 "乙"의 그날의 간지(干支)를 선택해야 하고, 곡식을 고를 때 얕은 광주리를 쓰는데 "얕게 나가서 가득 들어온다"를 나타낸다. 밖에 나갈 때는 또한 "한 개 메고 나가고, 만 개 메고 들어온다"를 외우면서, 남자들은 짐을 짊어지고, 여인들은 길한 말을 한다.

많은 곳에서, 농민들이 파종한 이후에 모판에 복숭아 가지, 소나무가지 혹은 버드나무 가지 등을 재앙을 피하는 용으로 꽂는다. 이러한 풍습은 江蘇江寧에서 연원한 것이다.

전하길 南宋말년에, 江寧縣의 東流鎭에 唐薄과 唐利형제 둘은 각각 맹주로 갖은 못된 짓은 다했다. 어느날 비가 오지 않아 오랜 가뭄일 때, 당박은 농민들이 세금 안 낼 것이 두려워, 즉시 가복을 데리고 모판이 좋은 땅 위에 푸른 나무가지를 꽂고, 푸른나무가지가 꽂힌 곳에서 나는 모든 양식은 그에게 맡겨야 한다고 규정했다. 결과적으로 가을 이후에 적지 않은 농민들이 집과 가족을 잃었다. 둘째 해, 당리도 이러한 방법을 따라 해서 파산한 농민은 더욱 늘었다.

3년째에, 농민들은 선수를 쳐서 이길려고 연합하기 시작하여, 소유한 모판에 모두 푸른나무가지를 꽂았다. 둘째날, 唐씨 형제는 농민들이 범한 구타를 곧 현청에 고발해야視다고 여겼다. 현관은 두사람의 도움을 처리하였고, 아무도 죄를 받을 수 없어, 곧 판결하여 모판에 꽂은 푸른나무가지는 무효가 되었다. 모판은 모두 농민의 수중으로 돌아왔다. 금후, 농민들은 자기들의 수확을 지키기 위해서, 모판에 푸른나무가지를 꽂았는데, 이런 풍습은 현재에는 씨뿌릴 때 紅花草를 쓰는 것으로 변천하였다.

이리하여 우리들은, 육종시기에 씨뿌리는 풍속이나, 벼의 생장시절에 푸른가지를 꽂는 풍속과 관계없이 모두 농민들이 풍작을 구하는 행복한 희망을 반영하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생산력 수준의 저하에 있어서 봉건착취가 엄중하여, 천재와 인재가 병행하는 구시대에는, 이러한 풍습은 농민들의 호신부관념으로 또한 여겨졌다.

운남성 란창구의 목알공사에 오래된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

태양신은 매우 부지런히 일을 한다. 매일 나와서 동에서 서쪽으로 한 번 움직이고, 인간 만물을 둘러본다. 겨울에 추워지면, 그는 곧 느린 말을 타고 달린다. 말은 매우 영리하여, 오로지 가까운 길을 찾아가고, 하루하루씩 더 빨라지고, 가장 빠른 때에는 목알 동남쪽의 노석마을에서 시작하여, 서남쪽의 나파마을로 돌아가는 것이다. 날씨가 더워지면, 태양은 돼지로 바꿔타고, 돼지는 매우 느리게 가고, 게다가 매우 우둔하기도 하다, 될 수있는대로 먼길을 가고, 가장 느리게 갈 때에는, 목알공사 동북쪽의 극알마을에서 시작하여, 서북쪽의 하호마을에야 비로소 돌아간다. 나중에 또 말로 바꿔타서, 태양은 다시 동남쪽의 노적마을에 갈 때, 비로소 1년이 된다.

이것은 태양 순행에 관한 고사이고, 비유의 수법을 취하였고, 신화의 외투를 걸쳤다. 오직 이러한 현상을 통하여, 고사를 정확하게 볼 수 있고, 그 지방 태양의 운동법칙을 정확하게 묘사할 수 있다. 고사에서 이야기한 목알공사 동남, 서남, 동북, 서북의 4개의 마을은 대체로 목알공사가 본 동지, 하지 때 태양 출몰의 지평방위이다. 비록 이 고사는 창작되고, 전해져 내려온 연대에는, 그 지방 랍호인에게는 아직 동지와 하지의 과학적인 개념이 형성되지는 않았다. 그런 까닭에 태양회귀년의 개념도 없었다. 그러나 고사 이후에 이러한 것은 모두 생육하는 가운데 표명되었다.

듣건데, 하니족에 과거 어떤 사람은 일찍이 나무 막대로 태양의 그림자를 측정하였다. 그 나무 막대에 많은 칼자국을 새겼고, 그것을 집안에 놓아 태양광이 항상 그 곳을 비추었다. 태양에 의하여 처음 비춰진 때의 다른 정황은 1년 중 계절의 교체를 판단하게 하고, 그리고 막대 그림자로 지면상의 이동과 변화로 그날의 시진을 측정하여 알 수 있다. 이들 하니족은 대체로 그다지 일찍 그들이 창조해 낸 천문의 측정 기구를 깨닫지 못했다. 그러나 그 나무 막대는 이미 동시에 규표와 해시계 두 종류의 측정기구의 기능을 했음이 명백하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아직 그것이 진짜 규표인지 판단할 수 없다. 그러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규표는 나무 막대에서 발전해 온 것이 아니겠는가?

중국천문학 역사상, 규표의 발명은 태양력의 초기형성을 상징한다. <상서와 당요전>에서 말하길 ; "기삼백에 육순과 육일이 있고, 윤달을 사계로 되어 있다." 이것은 중국태양력 정식 형성의 가장 빠른 기록이다. 가장 빠른 것은? <상서>에서, 상서라는 책을 완성하는데는 비록 늦었지만 그 일은, 우리들은 그것이 중국문명시대의 초기에 발생한 것이라고 여기고 있다. 특히, 이것은 중국천문역법의 생육, 맹아의 단계를 완성했고, 발전 시기로 진입하였다.

중국천문역법 기원의 과정을 살펴보면, 긍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건, 그것은 곧 하늘에서 떨어져 내려온 것이 아니고 인류의 두뇌 고유의 것도 아니다. 그것은 기타 일체의 과학과 같고, 뿌리를 세우고 생산 실천하는 가운데에서, 같은 사회경제의 발전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 그것들을 일단 알기만 하면, 또 거대한 생산력이 되고, 사회경제 발전의 선도자가 될 것이다! 중국 청동 시대의 고도 문화는 증명되지 않았는가?

조안은 관로가 시키는대로 큰 뽕나무 부근에 가서 보니, 나무아래 정말 두명이 바둑을 두고 있었다. 조안은 살금살금 그들에게 다가가 준비한 좋은 술과 사슴고기를 벌여 놓았다. 그 두명은 단지 바둑만 두고, 조안이 온 것을 신경쓰지 않았고, 또한 가까이에 청주와 사슴고기를 신경쓰지 않았다.

마침 그들이 술과 안주를 발견했을 때, 누가 보내온 것인지 결코 고려하지 않고, 바둑을 두면서 한편으로 술과 안주를 먹었다. 조안은 곧 계속해서 그들이 있는 곳을 지키며 그들을 대신해서 술을 따르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오래지 않아 한차례 끝났다. 두명은 갑자기 머리를 치켜들고, 한 소년이 옆에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북쪽에 앉아 있는 사람이 아주 화를 내며 외치기를 ....

조안은 관로의 분부를 잘 기억하여 한마디 말도 하지 않고 단지 멈추지 않고 허리를 굽혀 읍하였다. 잠시, 지나서, 남쪽에 앉아있던 사람이 북쪽에 앉아있던 사람한데 말하기를 ....

[우리들은 남의 술과 고기를 먹고 남에게 감사해하지 않고, 오히려 남을 큰소리로 꾸짖으니 너무한 것 아니냐?]

[그러나, 사망 명부상에 이미 그의 사망날짜가 주석하여 밝혀져 있지 않는가? 그것은 쉽게 바꿀 수 있는게 아니다.]

북쪽에 앉아 있는 사람이 명부를 건네 주러 갔다. 남쪽에 앉아 있는 사람이 명부를 받고, 곧 조안이 있는 데이지 기록을 조사해 보니, 명부에 조안의 수명이 19살이라 기록되어 있었다.

남쪽에 앉아 있던 사람이 말을 하면서 붓을 가지고 와, 19살 위에, 9를 첨가하니, 99로 변했다. 조안을 옆에 서서 두려워 떨며 지켜보고 있었다. 다 바꾼후, 남쪽에 앉아 있던 사람이 조안에게 고개를 돌려 말하기를..

조안은 내심 기쁨을 참지 못하고, 두 명을 향해서 감사한 후, 날으는 속도로 뛰어 집으로 돌아 왔다. 관로가 아직 집에 있었는데, 조안의 설명을 다 듣고 말하기를 잘 됐다.

조안이 말하기를, [당신의 지시 덕분에 내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런데 저 두 사람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북쪽에 앉아 있는 사람은 북두성의 신이고, 남족에 앉아 잇는 사람은 남두성의 신이다. 남두육성의 신은 사람의 태어날 때를 주재하고, 북두성의 신은 사람의 사망할 때를 운명으로 정한다.]

[당신 덕분에, 비로소 아들의 생명을 만회할 수 있었고, 우리 부자는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작은 노고일 따름입니다. 뒤에 기회가 있으면 다시 봅시다. 그럼. ]

관로가 말을 마치고, 두 손을 모아 읍하고, 곧 훌쩍 떠나버렸다.

陳搏(진박), 자는 圖南(도남), 호는 扶搖子(부요자), 毫州(호주) 眞源(진원) 사람이다. 그는 태어난 후로, 줄곧 입벌려 울부짖은 적이 없는데, 4ㅗ5세 때까지 그의 부모는 그를 데리고 渦水(와수)가로 놀러 갔다. 푸른 빛깔의 옷을 입은 한 할머니를 우연히 만났는데, 그녀는 그 가슴에 안고 젖을 먹였고, 그로부터 그는 능히 소리내어 말할수 있게 되었고, 게다가 총명한 사람이 되었다. 성장한 후, 경서, 역사서, 제자, 시문집이 한 눈에 들어오고, 한 번 보면 잊지 않았다. 어느 날 그는 독서를 마친 후에, 홀연히 탄식하며 말하기를.....

「 배우는 것들이 이름과 성을 외우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나는 곧 泰山을 유람하고, 安期生, 黃石公 등과 함께 출세법을 논의하려는데, 어찌 이 혼탁한 세상에서 타락한 생사를 윤회할 것인가! 」 그래서 모든 가산을 팔고, 단지 솥하나만 들고 훌쩍 떠났다.

五代시대에 梁, 唐 등의 사대부들은 모두 일찍이 그의 맑고 높은 절개의 명성을 들었고, 사람마다 그와 교제하기를 원했으나, 한 점의 행운이라는 것은 단지 그를 한 번 보는 것일 뿐, 그와 깊게 사귈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唐明宗은 그의 명성을 듣고, 그를 불러서 만나 손수 조칙을 공포했다. 그는 唐明宗을 보고, 얼굴에 미소를 띄우며, 공수했으나 절하지 않았다. 明宗은 그의 선인의 풍채와 도사의 골격을 보고 매우 정중하게 그를 모시도록 했고 또, 세명의 아름다운 궁녀를 주었는데, 그는 오히려 시 한수를 적고 사절했다 ㅗㅗ

근육과 피부가 하얗게 되고 볼은 깨끗해져 군왕이 보내 온 것에 많은 감사를 했다.

處士는 남녀간의 밀회를 할 수 없고, 헛되이 雲雨를 걱정했다.

그래서 즉시 도망하고, 武當山의 암석에서 20여년 동안 은거했다. 후에, 華山에서도 은거했고, 이때 그의 나이는 이미 70세가 넘었고, 항상 문을 잠그고 잠을 자는데, 한번 자면 한 달 넘게 깨어나지 않았다. 後周世宗이 번창할 시기에 어떤 나무꾼이 산기슭 아래에서 한 시체를 보았는데 위에는 이미 먼지가 가득 덮여 있어서, 그는 친절히 먼지를 쓸어 없애고 보니 希夷선생이었다. 조금 지나자 그는 깨어났고 기지개를 한번 켜고 말하기를....

「참 잘 잤다! 왜 나를 깨우는가? 」世宗은 일찍이 그를 불러 만나서 白雲子를 하사했다.

당시에 唐室이 멸망하고 남쪽에는 梁, 唐, 晉, 漢, 周, 五代가 있고 북쪽에는 十國이 있고 천하가 어지럽고 어수선해 서로 빼앗고 강탈당하고 상당히 불안정했다. 어느 날, 그는 당나귀를 타고 華陰을 유람하다가 宋太祖가 제위에 등극했다고 듣고 박수를 치며 크게 웃으면서 말하기를...

太祖도 그의 명성을 듣고 사람을 보내어 그를 수도에 오게 했으나 그는 거절했다. 또 사람을 보내어 다시 불렀으나 그는 거절하며 말하길...

「폐하는 헛수고를 하지 마십시오. 나의 한 조각의 야심은 이미 백운에 붙잡아 두었습니다.」

太宗 초년이 되어, 그는 그제서야 수도에 도착했으나 결코 벼슬을 하려 하지 않고 단지 조용한 집을 구하려 했다. 太宗은 그리하여 그에게 建隆觀에서 살도록 하사하고, 그는 창문 아래의 작은 침대에 드러누워서 자는데 한 달이 넘어서야 잠에서 깨어났다. 깨어난 후에 고수하고 떠나려는데 太宗은 방법이 없어 부득이 「希夷선생」이란 호를 하사하고 그가 산으로 돌아가도록 놓아 주었다.

그는 제자들에게 張超계곡에 석실을 파도록 명하고 다 만든 후에 그는 보며 말하기를...

「나는 이번에 노령으로 관직에서 물러났다!」 그리하여 돌침대 위에 드러누워 왼손으로 턱을 받치고 곧 사망했다. 7일이 지났는데도 용모가 변하지 않았고 신체가 아직 따뜻했다. 게다가 골짜기 입구에 오색 구름이 가득했고 산에 들어오는 길을 막아서 한 달이 넘도록 없어지지 않고 전후 모두 118세를 살았다.

太祖가 아직 어릴 때 천하는 전시에 세상이 어수선하였고, 宋太祖의 모친은 太祖ㅗ太宗을 바구니로 메어서 피난을 하며 떠돌아다니던 도중에 希夷선생을 만나게 되었고 선생은 보며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읊었다....

[지금 황제가 없다고 말하지 말고 오히려 장차 황제의 짐을 질 것이다.]

당시 太祖ㅗ太宗이 아직 현달하지 않았을 때 일찍이 趙普과 함께 長安에 놀러 가서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趙普가 중간에 앉고 太祖ㅗ太宗이 좌우에 섰는데 希夷선생이 보고 趙普에게 말하기를...

「너는 紫微垣의 작은별에 지나지 않는다. 어찌 감히 상석에 앉아 있는가?」.

후에 과연 太祖ㅗ太宗은 황제를 했고 그러나 趙普는 오히려 재상이 되었다.

種放이 아직 현달하지 않은 시기에 일찍이 希夷선생 옆에서 추종하고 선생이 그에게 말했었다....

「너는 당대에 현명한 임금을 만날 수 있고 명성을 크게 떨친다. 아쉽게도 천지간에는 완전한 명성이 없고 네가 명성이 있으면 반드시 쇠퇴가 있으니 제발 신중해라!」.

후에 種放은 과연 고관에 올랐고 명성이 온 천하에 들리고 아쉽게도 오히려 만년에 유지하지 못해 명성이 나빠지고 바로 그 말과 같이 됐다.

또 郭沆이라 불리는 자는 華陰에 살았는데, 한번은 밤에 華陰의 숙소를 구경했다. 한밤중이 되었을 때 선생이 갑자기 그를 급하게 흔들어 깨워서 급히 도망가게 하고 또 그를 따라 같이 갔는데 집을 1ㅗ2리를 떠났을 때 어떤 사람이 그에게 모친이 돌아가셨다고 알려 주었다.

그리하여 선생은 그에게 약간의 丹藥을 주었고 급히 구급하러 돌아가게 했다. 그가 집에 돌아오던 중 즉시 모친에게 약을 먹이고 그의 모친은 과연 다시 살아났다.

「선생은 산골짜기 석암중에 거주하는데 사는 곳이 어떠한 집인지 모릅니까?」

[華山의 높은 곳은 吾宮이다. 높이 솟아 있고 새벽바람이 휘몰아친다.

누각과 정자는 균형을 이루어 자물쇠가 잠겨 있고 저절로 白雲이 봉해져 있다.]

어느 날 한 객인이 그를 예방했는데 때마침 그는 쿨쿨 잠을 자고 있었고 옆을 보니 한명의 異人이 있었고, 한편으로 그의 호흡을 듣고 한편으론 종이에 붓으로 쓰고 있는데, 종이에 가득 쓰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는 호기심에 도대체 쓰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異人이 대답하기를...

그는 득도하기 전에 毛女를 만났는데 그에게 시를 전수하며 말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숭배하는 곳에 가는데, 청록색 연기가 들어온다.]

그는 일찍이 쉬운 권모술수로써 정중하게 佰長에게 전하고 다시 李挺之에게 전하고, 李挺之는 또 邵康節에게, 邵康節은 곧 太極圖說을 만들어, 이 후에도 道登仙을 얻었다. 康節은 다시 형상 수학을 種放에게 전해주고, 종방은 廬江人許堅에게 전하고, 許堅은 바로 范誤에게 전하고, 그래서 현재 우리가 능히 그의 학술내용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