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국모임

한중수교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벌써 5주년이 되었다. 1992년 8월 24일 한 중수교를 맺은 이후 한국과 중국은 본격적인 왕래를 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였고 우리나라의 커다란 시장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력도 만만치 않아 2000년대가 되면, 독일, 일본, 미국의 수준에까지 이른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우리의 중국에 대한 투자는 좋은 현상이기는 하나 부메랑효과로 인해 우리나라 시장은 굉장한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지역을 공부하는 사람들로서 중국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정치, 경제, 사회현상 등 현재 일어나고 있고 예측할 일들도 알아야 할뿐만 아니라, 중국의 역사, 문학, 문화, 사상 등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또한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중국인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우선 중국어를 잘 구사할 수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많은 시간을 요한다. 10년, 20년 정도. 그러니 너무 조급히 여기지 말고 꾸준하게 공부를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중국 지역을 연구하는데 있어 먼저 갖추어야 할 것은 편견과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다. 기존의 배워왔던 사실 중 우리들이 엉터리로 알고 있는 것들이 대단히 많다. 따라서 정확하게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 ), 즉 '괄호친다'라고 생각하고, 다양한 시각과 여러 학문 분야의 협조로 정확한 판단을 하여야 한다. 오히려 중국에 대해서 모르고 있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그만큼 엉터리를 적게 알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눈에 보여야만 믿고, 또 직접 본인이 확인을 하여야만 믿으려고 한다.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멀리하고 가벼이 여기게 된다. 중국에 대한 연구 중 눈에 보이는 것은 현재 상황들인 정치, 경제에 관한 연구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인류학, 고고학, 역사학 등이다. 그리고 거기에 얽혀진 과거의 일들에 대한 것들이다.

먼저 가는 사람들은 항상 해야할 것들이 많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만을 하려고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멀리하려 한다면 잘못된 생각이다. 현재 눈에 보이는 것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의 긴 선상에 놓여 있는 산물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과 '눈에 보이는 것' 모두를 해야 하고 그들의 상관관계들을 잘 이해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 스스로가 많은 노력을 하여야 하고 서로서로 격려를 해야한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우리 스스로가 활용하기 나름이다.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는 다음세대에 물려줄 말들이 있을 것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 하늘과 땅에 자기의 주장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이사람 저사람에게도 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힘있는 말을.

중 국 소 식

한 중 수교

한국과 중국이 수교를 맺은 지 5년이 되었다. 주한 중국대사인 장정연의 인터뷰 내용을 간추려 보겠다.

"수교전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많은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경제와 문화 그리고 인적교류에까지 괄목할만한 성과가 있었다는 점에서 초대 주한 대사로 재직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수교 4년만인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이 2백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급진전'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짧은 기간 중 이같이 빠른 속도로 발전된 경우는 없습니다. 정치적으로도 양국의 유대관계가 매우 진전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인들의 중국인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하지 않으냐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같은 거리는 좁혀질 것으로 봅니다. 우선 양국 국민의 정서가 매우 비슷한데다 한국인들이 중국인을 가깝게 생각한다는 점도 양국 관계를 밝게 해 주는 요인입니다."

수교 이후 5년간 한て중 양국의 경제관계는 급격하게 늘어났다. 중국은 이제 우리나라의 세번째 교역국이자 두번째 투자대상국으로 떠오를 만큼 중요한 경제협력자이다.

이러한 것은 우리나라와 중국간의 경제교류가 확대된 데는 두나라의 산업구조가 상호보완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대중국 수출품목으로는 중국내에서 자체 생산키 어려운 석유화학て철강제품과 중국의 수출경기 호전에 따른 전기て전자부품て섬유직물 등 원부자재가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반면 수입품으로는 광산물て농산물 등 1차산품과 경공업제품이 절반 이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중국시장내 점유율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지만 넓은 대륙시장을 둘러싼 일본て대만 등 경쟁국과의 경합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상품인 기계て전기て전자て정밀기기て운송기기 등은 상대적으로 경쟁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새로운 시장개척이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과 함께 관세와 비관세장벽을 완화て철폐해나가고 2000년까지 각종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에는 앞으로도 유망한 시장일 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최근 들어 단순조립형 산업분야와 연안지방에 대한 투자우대조치를 줄이고 국유기업의 개혁과정에서 외국계기업에 의한 기업인수て합병(M＆A)을 활성화할 전망이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장 접근방법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의 대중국 투자도 발해만て동북 3성 등 특정지역의 편중 투자에서 벗어나 제 3국 수출형, 내수지향형, 자원 개발형 등으로 다원화시켜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과 중국간의 경제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한て중 수교 5년째를 맞아 양국관계가 성숙단계로 접어들면서 그 동안 양국간 교역과 투자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다.

23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對중국 교역규모는 수교 직전인 지난 91년 44억 4천만달러에서 96년에는 199억 2천만달러로 5년동안 4.5배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규모는 연간 10억달러에서 113억 8천만달러로 11.4배, 수입규모는 연간 34억 4천만달러에서 85억 4천만달러로 2.5배가 되었다.

대중국 교역에 따른 무역수지는 지난 91년과 92년에는 각각 24억 4천만달러와 10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냈으나, 그 이후 흑자로 반전, 93년 12억 2천만달러, 94년에는 7억4천만달러, 95년에는 17억 4천만달러, 96년 28억4천만달러 등으로 흑자규모가 증가추세다.

지난 5년간 연평균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62.5%에 달해 미국(3.1%), 일본(5.0%), 유럽연합(16.6%), 동남아국가연합(22.5%)을 훨씬 웃돌았다. 이에 따라 대중국 수출비중은 작년 8.8%로 높아져 중국은 미국(16.7%), 일본(12.2%)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수출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 5년간 연평균 대중국 수입증가율은 19.9%로, 미국(12.0%), 일본(8.3%), 유럽연합(9.5%), 동남아국가연합(14.4%)보다 훨씬 두드러졌고, 전체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도 4.1%에서 5.7%로 확대되어 미국(22.2%), 일본(20.9%)에 이어 우리나라와 3대 수입선으로 부상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의 입장에서도 우리나라는 중요한 교역상대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중국의 대한국 수출비중은 91년 3.1%에서 96년에는 5.0%로 높아져 홍콩(21.8%), 일본(20.4%), 미국(17.7%)에 이어 우리나라가 중국의 네번째 수출시장이 되고 있다.

이같은 짧은 기간동안 한て중 교역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두나라의 산업구조가 상호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경험과 경공업 및 중화학공업 분야에서 중국보다 비교우위에 있고 중국은 농산물과 자원, 원자재 등에서 우리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통산부는 앞으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뒤 관세인하 및 비관세장벽 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데다 경제개발계획이 성공을 거둘 경우 소득증가에 따른 구매력 증가에 힘입어 대중국 수출기회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중국 투자는 수교전인 지난 91년까지 모두 99건에 6천5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작년말에는 2천8백76건에 26억 6천2백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해외투자 대상국 중 투자건수로는 1위, 투자금액으로는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중국 인민

티벳 수도 라사의 보통법원이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 '반혁명죄'를 적용, 중형을 선고하는 등 중국의 티벳 인포메이션 네트워크(TIN)가 23일 보도했다.

TIN은 이날 팩시밀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법원의 판결을 인용, 숄 다와(60)와 톱걀(58) 등 2명의 인사가 수감중인 티벳 정치범들의 명단을 작성해 "해외의 달라이 람 도당들에게 보고한 혐의"로 유죄 판경을 받았다고 전했다. 숄 다와는 9년, 톱걀에게는 6년의 징역형이 선고됐다. 판결문은 이들 2명이 "해외의 적들로부터 지령을 받아 사회주의 체제와 인민독재를 붕괴시키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등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하는 다양한 범죄에 개입했다"고 유죄판결의 이유를 설명했다.

유죄 판결을 받은 2명가운데 숄 다와는 과거에도 2건의 '반혁명 선동죄'로 기소되어 6년 징역을 받은 전력이 있다.

중국 광동성의 베이샹촌에서 지난 22일 1천여명이 넘는 농민들이 폭동을 일으켜 경찰 수명이 다치고 농민 30여명이 구속되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26일 보도했다. 이날 폭동은 전날인 21일 정부의 곡가수매에 응한 농민이 저울이 30%가량이나 곡식 무게를 덜 재고 있다며 항의하다고 정부 관원으로부터 몰매를 맞은데 대해 농민들이 격분해 일어났으나 범죄자와 부랑자들까지 가세, 폭동이 확대되었다고 포스트는 말했다.

22일 밤, 1천여명으로 증가한 농민들은 돌て막대기를 경찰과 곡가수매에 나섰던 관원들에게 집어던져 경찰들을 부상시킨데 이어 경찰 차량과 마을 공공건물을 부수는 등 무정부 상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 중 강력범 4,367명 처형. 지난해 매일 17명꼴(1997. 8 .26. 중앙일보)

중국은 지난 한햇동안 강력한 범죄퇴치 운동에 따라 매일 17명꼴 최소한 4,367명을 처형했다고 국제사면위원회(AI)가 25일 밝혔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사면위는 이 기간중 6,100건 이상의 사형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이같은 수치도 실제보다 적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중국은 90년대 들어 전세계의 처형건수를 합한 숫자보다 더 많은 국민들을 처형하거나 사형선고를 내렸는데 지난해 처형건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4월말부터 시작된 강력한 범죄퇴치 운동이 주된 요인이다.

국제사면위는 "범죄운동은 약식 절차와 독단적인 처벌로 특징지워지며 사형선고가 사회적으로 낮은 계층의 사람들에게 부적절하게 적용되는 증거가 있다."면서 사형선고가 티벳과 신강자치구의 분리주의자들을 탄압하거나 미성년 범죄자들을 처벌하는데 악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정치 및 외교

각국 신문의 1면에는 고위 정치 지도자들이 자주 출연한다. 특히 사회주의 국가 중국의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정치 핵심부내의 미묘한 움직임을 우회적인 방법으로 반영해 왔다.

美 워싱턴 포스트지는 내달 15차 당대회를 앞둔 중국 공산당의 권력동향을 가늠하기 위해 최근 한달간의 인민일보를 집중 분석했다. 지난 7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1면에 취급된 기사와 사진의 게재 빈도-크기 등을 종합한 결과, 江澤民(강택민) 총서기겸 국가주석이 단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江은 1면 기사제목에 30차례 거명되었고, 사진도 6번이나 게재되었다. 등소평사망후에도 확고한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 중국정치지도자들의 인민일보 1면 제목거명 횟수(최근 한달간)
강택민(江澤民) 당총서기겸 국가주석	30
이 붕(李鵬) 국무원 총리	18
교 석(喬石) 전인대 상무위원장	13
유화청(劉華淸) 당중앙군사위 부주석	12
주용기(朱容基) 국무원 상무부총리	5
호금도(胡錦濤) 당정치국 상무위원	5
이남청(李嵐淸) 국무원 부총리	1
이같은 집계로 미루어 보면, 이붕과 교석, 그리고 주용기의 거취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전인대 상무위원장 전보설이 나돈 이붕과 퇴진설이 나돈 교석의 보도 횟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고, 총리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주용기 역시 아직 [물결]을 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동안의 각종 인사 소문이 무게를 확보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 부패관리 최고형 선고 - 중 법원, 2년전 [22억불 스캔들]관련(1997.8.9. 조선일보) -

중국 법원은 7일 2년전 북경에서 발생한 22억달러 규모의 부패 스캔들과 관련된 2명의 전직 고위 관리들에 대해 법정 최고형을 선고했다고 중국 관리들이 8일 밝혔다. 법원은 북경시 사상 최대 규모의 부패 스캔들과 관련, 鐵英 전 북경시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주임에 징역 15년에 벌금 5만2천달러, 黃紀誠 전 북경시 정치협상위 부주석에 징역 10년과 벌금 2만 6천 5백달러를 각각 선고했다.

그러나 법원은 부패사건의 핵심인물로 알려진 陳希同 전 북경 공산당 서기에 대해서는 판결을 유보했다.

중국 국무원은 형식적인 관료주의를 청산, 행정을 간소화하고 능률을 높일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지침을 산하 각 기관에 시달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이붕 총리는 25개 항으로 된 지시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기구의 신설을 발표하고 현 기관들의 조직 축소를 지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宋德福인사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행정개혁위원회는 중앙은 물론 지방 기구들의 구조 조정에 대해 강력한 권한을 부여받고 간소화, 표준화, 능률화 등 3대 원칙에 따라 부서간의 통폐합등 대대적인 행정개편을 주도한다는 것이다.

중국은 올 가을 개최될 공산당 제 15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대외적으로 중국 공산당을 대표하는 최고 정책심의기구인 중앙위원회의 위원을 대폭 물갈이하는 동시에 10%가량 증원할 계획이라고 홍콩의 明報가 21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당국의 숙원인 당 年輕化작업의 일환으로서 현재 189명의 중앙위원회 중 90여명이 교체되며, 중앙위원 후보 130명 중에선 3분의 2가 넘는 1백명이 새로 선발된다는 것이다. 특히 군부출신의 중앙위원은 80%가 물갈이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오는 2000년대를 이끌어갈 당간부들을 집중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중앙위원은 189명에서 210명, 또 중앙위원 후보는 130명에서 140명으로 각각 증가시켜 전체 중앙위원회의 정위원과 후보위원의 수를 350명선으로 늘리게 된다고 명보는 말했다.

이에 따라 15차 전국대표대회 중앙위원회 위원들의 평균 연령은 45-50세 사이가 된다고 전했다.

- 중, 전대회대표선출. 지역て기관서 2,048명(1997. 8.26. 중앙일보)

중국 공산당은 최고지도부 권력개편을 단행할 당 제 15차 전국대표대회에 참가할 대표들을 뽑았는데, 이들 대표들은 중국내 31개 성て자치구て직할시 등 지역대표를 비롯, 중앙기관て인민해방군て무장경찰 등에서 무기명 투표에 의해 선출되었다.

이번에 새로 선출된 대표들의 특징은 과거에 비해 대폭 젊어지고 전문화되었다는 것이다.

가지야마 세이로쿠 일본 관방장관의 [미-일방위협력 지침상 주변지역에 대만해협이 포함된다]는 거듭된 발언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양국간에 외교파문이 일고 있다. 대만과의 문제를 [내정문제]로 규정하고 있는 중국의 심국방 중국외교부대변인은 19일 관영매체를 통해 [중-일공동성명에서 대만이 중국영토임을 인정한 일본은 언행을 일치시키라]고 촉구한 뒤, [일본 정부는 가지야마 장관의 발언에 대해 명확한 태도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가지야마장관의 발언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중국위협론을 선전하는 위험한 경향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앞서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18일 [위험한 발언]이라는 논평을 통해, [가지야마의 발언은 일본이 대만문제에 군사적으로 간섭하겠다는 신호]라고 규정하고 [하시모토 총리의 중국방문을 앞두고 나온 이같은 위험한 발언은 수교 25년이 된 중-일 관계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격렬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20일 가지야마 관방장관의 발언은 일본 정부의 견해에 입각한 것으로, 미-일 방위협력 지침상 주변 지역은 지리적인 개념이 아니라, 돌발 사태와 성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가지야마의 발언은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의 임박한 북경 방문에 암운을 드리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그동안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주변지역 범위에 대해 정확하게 언급하기를 회피해왔으며, 가토 고이치 자민당 간사장은 몇달전 중국을 방문해 중국지도부에 가이드라인은 한반도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북경시 당서기 해임 - 賈慶林 시장이 겸임(1997. 8.26. 조선일보)

가경림 북경시장이 북경당서기를 겸임키로 했으며 尉健行 현북경시 당서기가 이 날짜로 해임되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해임된 尉북경시당서기는 교석 전인대상무위원장 계열의 인물이며 賈시장은 강택민 주석 계열의 인물로 분류된다. 위건행은 지난 95년 陳希同 북경시당서기가 부패스캔들에 연루되어 당서기직을 박탈당한 뒤 같은 해 4월 북경시당서기에 임명되었다.


중국 경제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지속적인 고도경제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 긴축통화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戴相龍 중국인민은행장이 밝혔다고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대상룡 은행장은 [중국이 지난 5년동안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이룩했으며 올들어 지금까지 재정상황이 안정되고 건강하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확고한 재정상황은 통화공급의 합리적인 확대와 대출증대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 관리들이 앞으로 5년간 계속 상당한 긴축 통화정책을 견지할 것이며 올해의 경우 총통화증가율이 20%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시장경제 발전의 더욱 중요한 요인은 은행의 민영화를 가져온 은행체제 개혁이었다]면서 [국가개발은행, 중국수출입은행, 농업발전은행 등 3개 은행이 먼저 민간으로 이양될 것이며, 1백여개 도시에서 도시협동은행이 설립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지도부는 국무원 산하기관의 통폐합과 국유기업화를 골자로 하는 대대적인 행정개혁안을 마련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5일 보도했다. 행정간소화와 업무 효율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행정구조 조정은 등소평이 80년대초 단행한 행정개혁이후 최대 규모이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개혁은 전자공업부, 기계공업부, 화학공업부, 석탄공업부 등 생산과 경제활동을 담당하는 부처들을 국유기업으로 전환, 정-경 분리 원칙을 확립하게 된다. 정부는 앞으로 행정과 정책 수립에만 전념할 방침이다.

오는 98년 봄 완료를 목표로 한 이 개혁안에 따르면 수송-통신위원회(가칭)를 신설해 민항총국, 철도부, 우전부 등 업무내용이 유사한 부처들은 통폐합된다. 또 환경보호국, 水利부, 임업부 등을 한 부서로 통합, 환경자원부를 신설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宋德福 인사부장을 위원장으로 한 행정개혁위원회(가칭)는 간소화, 표준화, 능률화 등 3대 원칙에 따라 행정개편을 주도할 방침이다. 개혁안은 국무회의에서 결정된 뒤 전국인민대표대회에 상정-확정될 예정이다.

담배의 해악으로부터 인류 구원을 목표로 하는 [세계담배보건총회] 10차 회의가 5일간의 일정으로 24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되었다. 103개국에서 1천8백명의 대표가 참석, 28일까지 5일간 열릴 이번 총회의 주제는 [담배, 끝없이 만연하고 있는 전염병]

현재 중국의 추정 흡연인구는 3억-4억명으로, 전세계 흡연인구의 3분의 1에 해당된다. 생산력은 미국의 3배인 1조 7천억개비. 국가 조세수입의 10%정도를 담배 판매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주산지인 운남, 귀주 등 남부지방은 담배 판매 세금이 省예산의 절반 정도나 된다.

중국인들의 흡연 습관은 뿌리깊다. 남성들은 누구를 만나면 우선 담배부터 권한다. 한 끼 식사를 하면서 담배 한 갑을 피우는 것은 예사다. 여성 흡연도 한국처럼 터부시되고 있지 않아, 며느리가 시부모와 함께 담배피우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남부지역에서는 어린이들도 버젓이 담배를 피운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5월부터 인민대회당 등 일체의 공공 장소에서 흡연을 금지시켰다. 이에 앞서 90년에는 중국흡연과 건강협회를 설립, [흡연과 건강 통신]이라는 잡지를 발간했고, 전국에 4백여개소의 지부를 설치했다. 93년부터는 1천여개의 금연학교를 설치했다. 94년부터는 WHO가 제창한 [2000년까지 서태평양지역에서 담배광고를 추방하자]는 구호에 따라 북경 등 10개 도시에서 담배광고를 금지시켰다. 그럼에도 중국의 흡연인구는 점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15세이상 연령층의 흡연비율은 84년 32.9%에서 96년에는 37.6%로 늘어났다. 처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연령도 84년에는 23세에서 96년에는 20세로 낮아졌으며, 하루에 피우는 평균 담배개비 수도 13개비에서 15개비로 늘어났다.

중국 공산당이 새로운 혁명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일까. 중국이 4만여개의 핵심 국유기업 가운데 8백여개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주식회사 형태로 전환키로 하고 이를 다음날 5일 시작될 예정인 중국공산당 제 15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강택민의 제 3의 장정]이라고 할만하다.

중국공산당은 모택동이 이끄는 제 1세대들이 연안으로의 장정을 통해 중국대륙의 공산혁명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등을 통해 경제정책에서 실패한 중국공산당지도부가 78년 [개혁개방]을 표방한 등소평이 이끄는 제 2세대 그룹으로 바뀌면서 중국공산당은 중앙통제경제에서 벗어나 시장경제의 기능을 도입하는 이른바 [제 2의 장정]을 진행해왔다. 등소평의 개방경제정책은 그러나 [사회주의의 골간 유지]라는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었다. 다시 말해 국유기업제도를 기본 골격으로 한 채 부분적으로 시장경제기능을 이식하는 과정이었다. 이 과정에서 등소평에 의해 89년 중국공산당 당총서기로 발탁된 강택민은 국유기업의 개혁에 많은 노력을 투입해왔으나 번번이 개혁은 실패로 돌아가곤 해왔다.

중국경제는 구조적으로 [鐵飯碗 ; 종신고용제]을 기본으로 한 국유기업이 생산력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시장경제기능을 도입, 빠른 발전을 해 왔으나 국유기업의 적자라는 기본적인 고민을 안고 있었다. 더구나 고용인원 규모가 적정 종업원수의 3배가 보통인 국유기업의 고질적인 저효율은 중국경제발전의 최대의 문제점으로 부각되어 왔다. 그런 문제점에 대해 강택민이 이끄는 중국공산당이 마침내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하고 나선 것이다.

중국공산당이 국유기업의 주식회사 기본계획은 신임총리로 내정된 주용기 현 부총리가 입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24일의 폐막때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股分之化(주식제 전면도입), 減員增效(직원감축으로 효율증대), 國有職員下崗(국유기업직원의 이직), 信貸適度從緊(신용대출 대상기업의 축소)의 4대 원칙도 주용기가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4만여개에 달하는 핵심 국유기업의 주식회사화 원칙이 15차 전대 폐막과 함께 발표될 경우 중국경제계에서는 상당기간 동안 혼란과 반발의 소용돌이가 일 것으로 보인다.

등소평이 지난 78년 개방경제정책을 시작한 이후에도 중국 생산력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던 국유기업들은 중국경제가 호요방과 조자양의 두 당총서기를 거치면서 사회주의 중앙통제경제에서 사회주의 상품경제로, 사회주의상품경제에서 다시 사회주의시장경제에로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도 수술의 칼을 본격적으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더구나 국유기업 직원-직공들 가운데 이직대상으로 결정될 직원-직공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고 어떻게 이들을 다른 산업분야에 흡수시킬

것인가도 보통 난제가 아닐 것이다. 강택민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지도부는 그러나 이번의 국유기업개혁의 의지가 대단히 굳은 것으로 보인다. 다소간의 정치적인 마찰과 반발을 예상하면서도 교석 현전인대의장을 전인대의장직에서 뿐만 아니라 정치국상무위원직에서도 퇴진시키고, 지금까지 강택민을 보필해서 국유기업개혁문제를 전담해왔던 오방국 정치국원 겸 부총리를 정치국상무위원으로 발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것은 바로 국유기업 개혁에 대한 강택민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 군

1일 건군 70주년을 맞아 중국 전역이 요란하다. 북경 首都 체육관에서는 1일 강택민 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참석하는 가운데 화려한 경축행사가 벌

어지며 중국언론들도 "인민의 군이요, 당의 군"이라는 해방군에 대한 찬사로 연일 지면을 메우고 있다.

중국은 개혁て개방정책의 시행과 더불어 '미국과 맞설 수 있는 유일 군대'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그 동안 인민해방군 키우기에 국력을 기울여왔다. 그만큼 인민해방군이야말로 냉전이후 세계 전면에 더욱 부상한 '중국파워'의 실체라 할 수 있다. 공룡군대로서 중국군의 이미지는 양보다 질을 추구하고 '힘의 원거리화'를 실현해야 한다는 목표아래 추진중인 해て공군 군비증강에서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러시아로부터 최근 2년새 도입한 첨단무기만도 엄청나도 초음속 수호이(SU)-27기 48대, 킬로(KILO)급 잠수함 4척이 도입되었고, SU-30 20여대, 장거리 유도탄 S-300 10여기, 탱크 T-54 등은 구매계약이 이미 체결된 상태다. 여기에 라이선스 생산방식으로 요녕성 심양에 설립중인 전투기생산기지는 이르면 2000년부터 연간 2백대의 SU-27기를 양산한다. 러시아와 신형 미사일도 공동개발키로 했다.

종전의 근해해군에서 벗어나기 위해 2005년까지 4만8천톤급 항공모함 2척을 자체 건조할 계획도 갖고 있다. "2002년에는 원양행군, 2050년에는 세계해군으로"라는 해군의 구호가 전혀 어색하게 들리지 않을 정도다. 이에 따라 국방비 지출은 89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해왔다. 80년대 후반까지 연평균 4-5% 증가에 머물렀던 국방비는 89년 251억 4천만元(약 2조 6천억원)으로 15.4% 뛰어오른 후 지금까지 두자릿수 증가를 유지하고 있다.

바로 이것이 남사군도 문제로 중국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는 필리핀て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

그러나 중국은 군사비에 대해 서방국들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을 만큼 미미하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94년도 군사비 기준으로 미국의 2.3%, 영국의 18.3%, 프랑스의 18.6%, 일본의 13.9%에 불과한데도 '중국위협론'운운하는 것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음모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서방세계는 "공개된 중국 국방비는 허구다. 실제 군사비는 이미 위협적인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산 첨단무기 도입은 물론 지난해 7월까지 실시한 수차례의 핵실험만 하더라도 중국당국이 공개한 국방예산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얘기다.

1. 정규군 - 2,935,000명 2. 국방예산 - 97억달러 3. 지상주력병기 - 탱크 8,000대

강택민 국가주석 겸 당총서기는 군부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오는 9월 중순개최되는 당 제 15차 전국대표대회 폐막 직후 군부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라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4일 보도했다.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임하고 있는 江주석은 劉華淸 군사위 부주석 등 원로세대를 퇴진시키고 于永波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을 국방장관에, 그리고 王克 총후근부 주임을 총참모장에 각각 내정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내년 3월 국방부장직을 사임하는 遲浩田 국방부장은 중앙군사위상무부주석으로 영전, 전반적인 군사정책수립에 주력하고, 傳全有 총참모장도 군사위 부주석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차가 중화문명의 일대특색이 된 것은 중국이 차나무의 원생지이기 때문이 아니다. 흡사 인도에 있는 야생 대차수와 같이 스스로 재배될 차문화가 아니라, 서기 1780년 비로소 중국 광주로부터 차종자를 도입하여 차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은 차의 근원국이 되었고, 주로 중화민족의 선민이 가장 먼저 차의 효용을 알게 되어 긴긴세월동안 차츰차츰 눈부시게 빛나는 차문화가 형성되었다. 그렇다면 중국의 언제 어디서 가장 먼저 차를 마시는 것이 시작되었을까?

차를 마시는 것은 이같이 큰 대국 중국에서 한시기에 한 지역에서 기원되었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차문화는 긴긴 역사의 세월 중, 천백만 사람의 실행을 통해 점차 형성된 것이며, 각지에서 차를 마시는 선후는 다소 다르다.

중국에서 차를 마신 것은 장강 상류의 파촉에서 가장 이른 것으로 여겨지며, 이것은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차의 옛날 명칭은 늦어도 선진시대에 蜀(촉)지방에 이미 있었다. 西漢(서한)에서 출판된《方言》의 기록에 의하면, "촉지방사람들은 차를 区萌(가맹)이라 불렀다는데 《漢志》의 기록에는 서한초 사천에는 '가맹군'이 없었고, 관리가 바꾸어 말하기를 '다군'이라" 했다한다. 이 군에서는 왜 '가맹'이라 불렀는가? 《華洋國志》기록에는, 선진시대 마지막 촉왕에 가맹이라 불리는 동생이 있었는데, 漢에 봉해져 灥候(저후)라 불리어졌다. 그래서 저후가 있는 그 도시(성읍)을 '가맹'이라 불렀다한다. 秦은 기원전 316년 파촉에 의해 멸망하고, 또 후에 한에게 망하였다. 한나라초, 가맹읍이 가맹군으로 바뀌고, 그 지역이 川北劍閣東北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옛날 촉의 역사 전설 중, 촉왕의 명성은 항상 역사업적과 관계가 있다. 예를 들면 분사왕은 야생 누에를 길들여 집누에로 만든 사람으로 전해지고, 또 어조왕은 물수리를 길들여 물고기를 잡는 것을 도와 준 창시자로 전해진다. 그러면 이 사람이 차의 이름을 가맹이라고 하고, 가장 처음 차를 마신자가 중국 사람인가 아닌가?

어쨌든 그의 이름이 기원전 316년 이전, 중국 촉지역에 이미 차가 재배되었다는 설명에 포함되어 기록되어있다.

秦(진)은 파촉을 멸하고 그때 파촉의 특산물 중에 차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역사상 기록에 소홀했다.

서한시대, 촉지방 사람 사마상여가 지은《凡將篇》에서 말하길 20가지 맛있는 약초를 말하는 중에, 차는 그 중 하나라고 한다.

따라서 아마도 서한후기, 촉지역에서는 마시는 차를 이미 알고 있었을 뿐아니라, 차 시장도 있었음을 가히 알 수 있다. 오늘날 사천성도 이남 彭山縣(팽산현)의 雙江鎭【(쌍강진, 원래 이름은 무양진(武陽秦)】에 의해 위치하고 있는 곳이 중국역사상 최초의 차잎 시장이다.

서한초, 촉지역에 '가맹군'이 있었을 뿐아니라, 장사국 관할하에 또 '다릉현'이 있었다. 다릉의 이름은《茶陵圖經》의 해설에 따라 '구릉과 계곡이 바뀌어 차가 생겼다.'라고 하며, 또 어떤 책에는 그 지역의 위치가 '茶山(차산)의 남쪽에서 본래의 이름이 나왔다'라고 한다. 당시 호남의 '다산' 뿐만 아니라, 또 차가 생산되고 재배되는 縣, 당시에 이미 차를 재배하고, 판매하고 마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일, 운남, 사천남부가 차의 원생지라고 말한다면, 이미 2,000여년전 서한초기, 차나무는 북으로 발전하고, 이미 장강상류 두 언덕을 뛰어넘어 중류의 남쪽언덕에 다달았다. 西晉(서진)시대,, 차나무는 이미 岷江(민강)유역까지 발전하였다. 두육이 쓴《甶賦(천걸)》증 당시 민강유역의 차나무를 '彌谷被岡(미곡피강)'의 성황에, 그리고 초가을에 시골처녀들이 온산에 무리를 지어 차를 따는 떠들썩한 장면에 묘사하였다.

같은시기, 성도시내에 할머니들이 이미 거리에 차를 벌여 놓은 노점찻집 "茶粥(다죽)"이 있었고, 당시 노점찻집 뿐아니라 중국의 구식다방 (茶樓)도 있었다. 진나라 사람 張孟陽(장맹양)이 성도에 가서《登成都白砺樓詩(등성도백토루시)》를 지어, "향기로운 차는 六淸에 으뜸이고, 지나치게 맛을 九區에 전파했다."

"区萌"의 이름에서 "芳茶"라고 찬양하였고, 선진에서 西晉으로 촉사람이 마시는 차를 이미 전대미문의 성황으로 나타났다. 덧붙여 설명하면, 서진에서 당대에 이르기까지 성도에 중국구식 다방은 많았으며, 차를 마시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성행된 것은 독특한 일대 특색이 되었다.

이미 1,600여년이 경과했지만 그 고풍은 매우 오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부모님들이 하는 일은 모두 자신의 아이들이 편안히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이런 마음은 모두 부모님들이 축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민간에는 아주 많은 보육의 방법이 생겨났는데, 그 중 백가쇄와 백가의는 대표적인 보육수단의 방법의 하나이다.

백가쇄는 어린 아이의 가족이 여러 집을 다닌 후에, 마치 승려들이 각 집을 돌며 시주를 받는 것과 같이, 각 집에서 가져온 행복과 장수의 기운으로 아이를 지키고 기른다는 의미를 가지며 만 1개월 즉 滿月(만월) 잔치 때 걸어준다. 이런 방법은 북경에서는 "化百家鎖"라 부른다. 반면에 남방지역에서는 단지 흰쌀 일곱알, 홍차 일곱 잎을 빨간 종이로 포장한 것을 대략 2,3백개 준비하여 친척과 친구에게 나누어 준 후, 그들에게서 다시 되돌려 받기를 기다리는데, 그 때 상대방은 반드시 수백원 혹은 수십원의 돈을 보내주어야 한다. 아이의 부모는 이렇게 모은 돈으로 하나의 은 목걸이를 사서 아이의 목에 걸어주는데, 그 목걸이의 앞면에는 "여러 사람들의 은 목걸이(百家寶鎖)", 뒷면에는 "부귀를 누리며 장수한다(長命富貴)"라고 쓰여 있다.

그러나 후에 어떤 사람이 이렇게 모은 큰 돈을 사기치는 일이 생겨 사람들은 적은 돈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생각해야 했다. 이리하여 여러 집에서 얻어오던 돈의 의미가 교환의 의미로 바뀌었고, 아이에게는 장식용의 목걸이를 사서 목에 걸어주게 되었다. 흑룡강지역에서는 櫖兒(영아)가 출생하게 되면 그 집에서 가까운 이웃 일곱집에는 大錢(대전 : 옛날 화폐로 비교적 가치가 있던 동전)을, 또 다른 이웃 일곱집에는 갖가지 색실을 요구한다. 그들은 대전을 일곱가지 다른 색실로 둥글게 연결하여 목걸이를 만들었고 아이는 6,7살까지 목에 걸고 다녔다. 이 목걸이를 "長命鎖(장수 목걸이)"라 했고, 그 의미는 백가쇄와 같았다.

그리고 百家衣(백가의) 역시 민간에 광범위하게 유행했던 풍속이었다. 백가의는 갖가지 색깔의 천조각을 이어 만든 옷으로 관리와 부유층의 가족들은 100집을 돌면서 천 한조각씩을 얻어 도안을 장식하여 아이에게 입혔다. 어쨌든 백가쇄와 백가의는 모두 민간에서 유행했던 아이의 양육방법으로 아이를 건강하게 기르려는 부모의 축복과 희망을 품고 있는 부적과 같은 것이다.

민간에서는 어른들이 영아에게 호랑이 모양 신발을 신기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신발은 대부분 살구빛 면으로 만드는데, 신발의 양쪽 볼에는 호랑이 가죽 무늬가 되어 있고, 신발 코부분에는 위풍당당한 호랑이 머리 모양이 그려져 있다. 호랑이의 눈, 코, 입, 귀, 수염이 모두 있고, 이마에는 "王"자가 새겨져 있는데 그 모양이 마치 진짜처럼 귀엽게 생겼다.

사람들이 아이에게 이 신발을 신기는 이유는 실용적이고 예쁘게 보이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이유는 그 신발이 아이를 지켜준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민간에서는 호랑이가 백수의 왕으로서 여겨 귀신이나 악마를 쫓고 재앙을 피하게 한다고 믿었고, 아이에게 이 신발을 신기면 아이를 위해 용기가 내서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준다고 믿었다. 신발은 아이의 호신용일뿐만 아니라 어른의 호신용이기도 했다. 민간에서는 생소한 지역이나 야외에서 잠을 잘 때, 신발을 머리맡에 두고 자면 재앙을 피할 수 있다고 여겼다. 이 때문에 "머리맡에 기백이 있는 신발을 두면, 귀신이 감히 오지 못한다(頭枕爛潑鞋, 神鬼不敢來 : 침두란발혜, 신귀불감래)"는 속담도 있다. 이 외에도 신발의 의미는 아주 광범위한데, 예를 들면 목 매달아 죽은 귀신이 빨간 신발을 신고 이승에 오면 새신랑이 될 수 있다거나 물에 빠져 죽은 귀신은 꼭 신발을 물가에 두고 죽는데 이것은 신발까지 물에 잠기면 죽어서도 물속을 헤매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발의 의미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많은 변화가 발생되었다.

배두렁이는 일종의 몸에 가장 붙는, 흉부와 복부를 감싸는 마름모형의 천이다. 끈으로 목덜미를 연결하고, 천의 좌우모서리 끝을 서로 묶어 목 뒤의 끈과 연결하는데, 배두렁이는 일반적으로 아름다운 색채의 옷감에 다시 아름다운 도안을 수놓게 만든 꽤 연구하여 만들어진 옷이다.

배두렁이는 4계절 내내 가슴과 배부분을 감싸게 되어 있어 추위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출생하여 만 1개월 혹은 돌이 되었을 때 친지들이 축하의 선물을 보내는데 있어서, 빼놓아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남방지역에서는 생후 만 1개월부터 5て6살까지 계속 입었고, 반면에 북방지역에서 그 착용시간이 길었는데, 어떤 신랑て신부는 결혼할 때도 빨간 색의 큰 배두렁이를 입었다. 섬서성의 驪山(여산 : 임동현에 있는 산이름) 지역에서는 생후 만 1개월부터 늙어 죽어서 (납관) 입관할 때까지 가장 먼저 입었던 의복이 배두렁이였다고 한다. 正宗(불교)의 배두렁이는 "개구리'도안이 제도되어 있다. 개구리 토템은 여와씨 부락의 표시였기 때문인데, 특히 여산 지역에서는 다섯가지 색실로 개구리 모양을 반부조 형식으로 수 놓는 것이 당시 유행 풍속이었다. 사람들이 태어나서 결혼하고 죽을 때까지 모두 개구리 도안을 배두렁이에 그렸는데 "개구리" 표시의 뜻은 이승과 저승 "음양의 두 세계"를 서로 알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반면에 흑룡강의 어떤 지방에서는 아이에게 만들어 준 배두렁이 위에 심장 모양의(心) 빨간 천을 잇고, 윗면에 일곱개의 눈을(眼) 만들었는데 이것은 아이가 장래에 보통 사람들보다 슬기롭고 남보다 뛰어난 두각을 나타내도록 하는 작용을 하길 희망하는데서 비롯되었다.

어느 궁벽한 농촌에는 많은 숫자의 노년의 부녀자가 여름철에 단지 배두렁이만을 입고 집안에서 생활했는데, 이것은 배두렁이가 아주 강한 실용성이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위에서 설명한 내용은 이해하기 어렵지 않고, 배두렁이는 인민들의 보건을 위해 만들어진 부적과 같은 것으로 아주 강한 실용의 의의를 가지고 있다.

土家族(토가족, 중국 소수 민족의 하나로 주로 호북성 호남성 등지에 거주하며 대부분 농사에 종사)의 부녀자들은 출산을 했을 때, 남자아이를 낳으면 사위는 가장 좋은 수탉 한 마리를 대바구니 안에 넣고 예쁜 토가족 꽃무늬 천으로 덮은 다음 장인집으로 가서 기쁜 소식을 알렸고, 여자 아이를 출산하면 사위는 곧 가장 좋은 암탉 한 마리를 대바구니안에 넣어 똑같이 예쁜 꽃무늬 천으로 덮개를 만들어 장인집으로 가져가서 기쁜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암탉을 보내든 수탉을 보내든 처가집으로 가는 도중에 대바구니안의 닭을 공손하게 늙은 무당의 神像(신상) 앞에 두었는데, 이것은 세상에 태어난 아이를 이 무당의 신상앞에 두면 아이를 정성들여 키우는 것을 도와주고, 재앙을 피하고 병에 걸리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예시했다.

武陵山(무릉산) 아래에는 장작을 패서 생활하는 나무꾼 부부가 있었는데, 그들은 결혼한지 십년이 넘도록 아이가 없었다. 어느 날 부부가 산에서 장작을 패고 있는데, 산 중을 날아 나오는 닭 한쌍을 보았다. 남편이 얘기하길 "우리는 저 한쌍의 닭보다 못하구려, 그들은 여전히 알을 낳아 자손을 번식시킬 수 있으니 말이오" 이 말을 들은 부인은 너무나 화가 나서 오래지 않아 병이 생겼고, 날이 갈수록 병은 점점 심해지기만 했다.

이렇게 되자 나무꾼은 너무 바빠서 죽을 지경이었고, 어느 날은 너무 피곤해서 신기한 잠들어 버렸다. 그는 꿈속에서 南天門(남천문)에서 날아오르는 한 쌍의 비범한 닭을 보았는데 그에게 말하길 "우리는 王母(왕모, 祖母에 대한 존칭)께서 보내셨습니다. 당신 부인의 병은 우리의 고기로 몸을 보양하면 나을 겁니다." 나무꾼은 잠을 깬 뒤 참 이상한 꿈이라고 여겼다.

이튿날, 그는 산에서 또 장작을 패고 있었다. 그때 마침 산중턱에서 南方天(남방천) 하늘을 날아오르는 여러가지 빛깔의 닭을 보았는데 그것들이 나무꾼 앞에 떨어지더니 다시는 움직이지 않았다. 나무꾼이 생각하길 "어제 꿈이 영험한 것이었나? 우선 집으로 가져가야겠다." 집에 돌아와서 나무꾼이 닭을 죽이자, 두 마리의 닭이 각각 3번씩 소리치니 입에서 안개같은 작은 물방울이 나왔다. 그것은 곧 하늘로 사라지고 단지 고기밖에 남지 않았다. 나무꾼은 닭을 익혀 부인에게 주었는데 부인은 의외로 고기를 모두 다 먹었다.

그 이튿날, 병은 다 나았고, 오래지 않아 더욱 기쁜 일이 생겼는데, 아들 하나, 딸 하나 쌍둥이를 낳았기 때문이다.

중년에 자식을 얻은 나무꾼은 너무 기뻐서 좋은 닭 한쌍을 골라서 대바구니 안에 넣고 土花(토화, 중국목화)로 만든 천을 덮어 장인집에 보냈다. 나중에 나무꾼의 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닭이 그들에게 아이를 점지해 준 신령스러운 동물이라 여겼다. 이리하여 닭은 토가족 사람들에게 자식을 얻을 수 있는 부적처럼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역법은 중국에서는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역법의 기원은 예로부터 신비하고 헤아릴 수 없는 문제이다. 그렇지만, 고대 역법의 "활화석"의 존재는 오히려 이 천고의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열쇠를 제공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상고시대, 중국 동쪽에 한 강대한 부락이 있었다. 그들의 수령은 "태호"라 존칭되고, 태양신의 의미로 여겼다. 뒤에 후임 수령이 생기면, 또 "소호"라 칭하고, 곧 작은 태양신이 되었다. 이 부락의 활동은 태산 주위 지역에서 동으로 황해의 물가까지였다. 또한 전하는 바에 의하면, 夏대 이전 堯 황제 때, 천궁의 둘째 羲(희)를 근해의 동쪽으로 보내, 오로지 일출에 관한 제사를 주관하게 하고, 봄에 씨뿌리는 날짜를 정하였다. 때마침, 산동의 황해지방에 자주 임하였고, 꽤 연구할만한 가치가 있는 유사한 유적을 발견했고, 출토된 것 중에 약관은 제사에 쓰이는 주둥이가 넓은 토기였고, 시간은 지금과 4て5천년의 사이를 두고 있다.

이러한 토기에는 각각 농기구나 천문 현상이 새겨져 있다. 그 중 한 종류에는 세부분으로 현성되어 있다. 위는 막솟아 오른 태양, 아래는 많은 산, 중국을 나눈 것이 불과 구름 같고, 그다지 분명치 않다. 묘사의 절정은 그 세밀하고 정제된 것이 있고, 또한 주홍색을 바른 것에 있다. 보기엔 이 형상은, 사람으로 하여금 바닷가의 일출정경을 상상하게 한다.

중국고문자학자인 省悟(성오) 선생도 이 형상이 일출을 묘사하고 대지의 '旦(단)' 자로 해석하고 있다.

토기상에, 어떻게 이 현상을 그렸겠는가? 이는 아마 태양숭배의 자취일 것이다. 고대인들은 왜 태양에 대해 이처럼 숭배했을까? 일찌기 이러한 한 고사가 있다. :


먼 옛날에, 하늘과 땅이 막 열리고, 세상은 한바탕 혼란스러웠다. 달이 나왔고, 비로소 어둠을 타파했다. 달은 고독했고, 매우 적적했다. 그녀는 별들을 불렀다. 별들은 와서 은빛을 반짝였고, 우주는 곧 번화하게 되었다. 하지만 땅위에는 단지 차가운 모래와 돌만 있었고, 죽음의 기운이 가라앉아 있었다. 싹이 트고 가지가 퍼졌고, 벌레, 물고기, 새, 짐승도 계속 세상에 나와 빨리 달리고 유유히 노닐게 되었다. 온 세계가 생기 왕성하게 변하였고, 삶의 희망이었다. 맨 마지막에 인간이 비로소 세상에 나왔고, 자녀를 기르고, 농사를 지었다. 보라, 현재의 인간과 만물에 이르러 누구도 태양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 고사는 1976년 고고학자 邵望平(소망평)이 연구하였고, 천문사학자 盧央(노앙)이 운남성에 가서 천문학의 기원을 조사할 때, 哈尼族(하니족) 노인 한분이 전술한 것이다. 고사는 의인화의 문학 수법이고, 태양이 만물을 두루 비추어 땅이 생동하는 신기한 위력을 찬양했고, 이것이 원시사회의 선민들이 태양을 도리의 소재를 숭배한 것을 드러내는데 알맞지 않겠는가?

해를 숭배하는 것이 완전히 미신이 아니겠는가?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흡사 중국고대 화학이 이전에 煉丹(연단 : 도가의 단약, 불로장생의 약)술의 겉옷을 걸친 것과 같고, 중국고대의 천문역법도 신비의 외투를 덮어 쓰고, 나타난 것과 같다. 우리는 아래서 이 외투를 벗기는 것이 아주 긴요하고, 천문역법이 도대체 어디서 왔는가를 탐구해 보아야 할 것이다.

토장은 민간에서 인정하는 가장 광범위한 일종의 장례방식으로, 그것의 역사는 은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그때는 사람이 죽으면 교외로 운반하여 내다버리고 돌보지 않고, 바람을 맞고 햇빛을 쪼이고, 야수에게 뜯기고 물리도록 내버려두었다. 듣건데, 姜子牙(강자아)에게는 武吉(무길)이라고 불리는 제자가 있는데, 매우 유명한 효자로서, 여태껏 막내와 모친과 더불어 서로 굳게 의지하며 살아왔으며, 특히 효성스러웠다.

후에, 무친이 병을 얻어 죽었는데, 그는 울면서 노모를 업고 야외에 왔다. 때마침, 그는 한무리의 들개가 한 구의 시체를 둘러싸고 물어뜯고 있는 것을 보았고, 하늘에서는 한 무리의 까마귀떼 또한 까악까악 울면서 공중을 선회하는 것을 보니 사람을 무서워 떨게 했다. 그는 모친이 들개에게 빼앗기는 것이 두려워, 한참 또 한참을 갔다. 마지막에 온통 황량하고 적막한 고세 평평하고 고른 땅을 찾아 모친을 잘 놓아두고, 한바탕 크게 울고 돌아와서 강자아가 있는 그곳으로 갔다.

강자아는 무길이 눈물을 흘리며 온통 비통해하는 모습을 보고, 왜 그러냐고 물었다. 무길이 비통함을 꾹 참으며, 모친이 별세하여, 자기가 막 모친의 시체를 황야에 버려두고 온 일을 얘기했다. 모친이 아침저녁으로 들짐승에게 먹힐 것을 생각하니, 또 비통하여 울기 시작했다.

강자아가 잠시 생각하고 말하길 "사람이 살아서는 흙을 먹어야 하고, 죽어서는 역시 흙으로 들어가야 한다. 왜 파묻지 않았느냐? 이러면 들짐승이 먹을 수 없지 않겠느냐?"

무길이 듣고, 급히 무릎을 꿇고 사부에게 절을 하고, 그런 후에 급히 모친을 버린 장소에 오니, 다행히 아직도 들짐승에게 당하지 않아 끌고가서, 당장 땅을 파서 노모를 묻었다.

이후에 사람들은 곧 사람이 사는 것과 죽는 것을 막론하고 모두 흙과 떨어질 수 없다고 이렇게 묘사했다. "사람이 흙을 먹으면 매우 기뻐하고, 흙이 사람을 먹으면 늘 우는 소리를 한다." 이 뜻은 사람의 생활을 땅속에서 자란 농작물을 먹어서 매우 기쁘다는 것이고, 사람이 죽어서 땅속에 파묻으면 오히려 상심하고 고생스러운 것이다라는 말이다.

이것으로 알 수 있듯이, 토장은 살아있는 사람이 죽은 사람을 보호하는 일종의 방법이다.

이것은 매년 음력 6월 15일 夏河縣(하하현), 藏族(장족) 겨레의 화살 꽂는 활동이다. 이날, 마을사람들은 모두 측백나무를 등에 지고, 炒面을 매달아, 화살을 메고 함께 집합한다. 이런 종류의 화살대는 5미터의 높이가 있는데, 방패면은 오색꽃구름으로써 찰하는 거 외에도 물에서 승천하는 てててて

산에 오른 위엄있는 호랑이, 기린이 아이를 점지하는 등의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화살 꽂는 대를 가져왔고, 어떤 노인 한분이 사방향단 앞에서 성냥을 그어 향단중앙에 측백나무를 쌓아 불을 붙이고 면을 볶는데, 순식간에 바로 푸른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고 향기가 진동하는데, 티벳 사람은 이것을 做氖桑이라고 부른다.

뜻은 제전의 영령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모두를 대신하는 것이다. 담당한 사람들은 화살과 방패를 내려 놓았고, 가져 온 측백나무 炒面을 향단 중앙의 불더미위에 놓았다.

노인 한 분이 소라나팔을 불고, 사람들은 곧 향단주위를 둘러싸고 뛰기 시작했으며, 매 한바퀴 돌때마다 모두들 한마디 소리쳤다. 세바퀴 다 돌고난 후에야 비로소 앉아서 쉬었다. 이렇게 뛰면서 도는 것은 祭者를 환영한다는 표시이며, 소리치는 것은 제자가 식사하도록 청하는 것이다.

향단의 좌측은 일 장(丈) 평방의 토갱(흙구덩이)이 있다. 토갱중간에는 사방에 목제골조를 끼워 넣었고, 목제골조내에는 십여미터의 나무기둥 두 개가 똑바로 세워져 있고 나무기둥 주위가 바로 화살꽂는 대이다. 여기에는 각양각색의 화살과 방패가 꽂혀 있다. 노인이 되면, 4개의 가장 높은 화살대를 오색비단으로 매달고, 여덟사람이 향단의 云烟에 들어 올려 공중에서 그을려서 한바퀴 돌려서 화살대 아래면에 꽂는다. 소유한 사람은 모두 자기의 화살방패에 측백나무가지를 꽂아 꼭꼭 묶고, 양털을 달아 걸고, 운연을 거쳐 그을린 것과 다름없이 화살대에 휘감으로 간다.

이때, 가장 어른 한분이 한면으로 화살대에 향해 독경하며 기도하고, 한면으로 화살대에 오색양식을 뿌리고, 대중은 자기가 가져 온 녹색말을 향단 옆에 뿌렸다. 순간, 종이조각은 춤추며 날고, 빛깔있는 비단을 바람에 펄럭이고, 사람소리는 떠들썩하고, 향불연기는 피어오르고, 제법 엄숙하고 신성하며, 장관이다. 이것은 곧 화살꽂는 활동의 최고조이고, 이후 사람들은 곧 각종오락활동을 전개한다. 장족 민간에는, 화살대 꼭대기의 오색비단을 상서롭고 뜻대로 되는 것을 상징하는 것과 연관된다. : 측백나무가지와 양털은 숭고한 결백을 상징한다. ; 화살을 들어 돌려서 그을리는 것은 祭者가 말도록 알리는 것이다. ; 독경하며 곡물을 뿌리는 것은 사계절이 평안하고 오곡이 풍성하도록 강구하는 것이다. ; 모두들 함께 화살을 꽂는 것은 외국의 침략을 방지하는 것이다. ; 綠馬을 흩뿌리는 것은 일년내내 부귀를 상징하는 것이다. 夏河일대 장족의 삽전제 망령의 활동은 이미 200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듣건데 17이년에, 당대 嘉木樣이 서장에서 배워와서, 風凰山아래를 선택하여 拉卜楞(랍복릉) 사원을 건립했다.

의외로 이 말은 太子山의 阿尼稔慶(아니임경)에게 알려졌는데, 그는 가목양이 그의 산을 몰래 차지하는 것으로 여기고 貝却東을 파견하여 다가올 혼란스러운 파괴를 막게 했다. 가목양이 발견하고 난 후에, 즉시 旺地道에 파견하여 爾吉斯壟이 점복을, 저지하러 갔다.

그 왕지도에서 이길사로이 양두산 앞에 가서 패각동이 서둘러 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그는 급하게 산꼭대기에 뛰어 올라가서 진지를 확고히 정비하고 적을 기다리며 화살과 방패를 꽂기 시작했다. 패각동은 양두산 십화천의 산정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었는데, 앞쪽에 화살과 방패가 숲처럼 빽빽이 늘어선 것을 보고, 더 이상은 감히 침입하여 파괴하지 못했다. 그리하여 사원의 창설을 보장했고, 섬멸당하는 큰 화를 면했다. 그로부터 이 종류의 풍습을 계속해서 내려와서, 일종의 악을 제거하는 액땜으로 되어 평안을 보호하고 바라는 제사 활동이다.

경파족은 남자는 외출시 모두 반드시 허리에 長刀(장도)를 메는데 이것은 호신의 무기로 여긴다. 전해지는 얘기로 옛날에 勞道炯(노도형)이라 불리른 한 아이가 있었는데 6세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오직 아버지와 서로 굳게 의지하며 살아갔다. 그가 자라서 14세가 되었을 때 아버지가 그에게 도끼 하나를 주었는데 그는 스스로 노동을 해서 아버지를 부양해야 했다.

어느날 깊은 밤에, 그는 천둥, 번개, 큰 바람에 놀다 잠을 깨어 문 밖으로 나가 보니, 화로의 기둥 위에 번쩍번쩍이는 강철칼이 걸려 있었다. 그는 그것이 아버지가 그를 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여겨 곧 베개 밑에 넣어 놓고 또 잠이 들었다. 이튿날 새벽 그는 아버지께 말하길 자기가 산에 가서 땔나무를 하고 아버지는 그에게 아침밥을 지어 주려고 했다. 노도형은 산에 도착한 후에 長刀를 들고 나무를 팼다. 좌로 한칼에 고개 하나를 짜르고. 우로 한 칼에 골짜기를 쪼갰다. 태양 역시 대나무 장대 높이까지 떠 있고, 그는 곧 49개의 고개와 49개의 골짜기를 찍기를 끝냈다.

아버지가 아침을 지어 오셨다. 그가 이렇게 큰 것을 자른 것을 보고, 그에게 묻기를 "너 혼자서 이렇게 했느냐?" 노도형은 대답하길, "예, 내게 준 이 도끼가 매우 좋았어요, 큰 나무를 패는 것이 마치 파초를 패는 것과 같았어요." 아버지가 생각하길 "나는 그에게 도끼를 주지 않았어, 반드시 귀신이 나타날꺼야, 이 장도는 귀신도기야."

노도형은 이 도끼를 써서 하루에 99개의 언덕과 99개의 골짜기를 팼다. 울타리 안의 사람들은 모두 그를 부를 때 活王(활왕)이라 했다.

그의 아버지는 매우 무서워졌고, 재난이 빨리 닥쳐 올 것이라 여겼다.

산 관리는 알았다. 곧 달려와서 도끼를 보았다. 그가 생각하길, 이것은 귀한 도끼다. 만약 이 도끼를 가지고 전투하러 간다면, 반드시 백전백승 할 것이다. 나의 근거지는 곧 매우 크고 많아질 것이다. 그래서, 이 산관리는 노도형 아버지께 말하길 "당신의 아들이 사용한 칼은 귀신 칼로, 당신은 빨리 나에게 건네 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집 일가는 멸종하고, 그리고 산간마을에 재난을 줄 것이야." 아버지는 본래 겁이 많아 놀라서 병이 들었다. 그 때 그 지방 사람들은 병이 들어 모두 귀신 머리로 점을 치려했다. 그래서 산관리와 귀신은 내통하여 노도형의 급소를 좋게 한다. 귀신 점을 칠 때, 노동형에게 말하길, "네가 산을 팰 때 귀신이 놀랐다. 너의 아버지가 밥을 줄 때 귀신과 마주치면 매우 큰 호랑이 한마리를 죽여 귀신에게 바치면 너의 아버지의 병이 겨우 낫게 된다." 노도형이 들은 후에 등에 귀한 도끼를 메고 산으로 들어갔다.

호랑이의 머리를 찍어 귀신에게 주었으나, 아버지의 병은 좋아지지 않았다. 귀신은 또 그에게 말하길, "또 야생 코를 귀신에게 가져 오면, 너의 아버지의 병이 겨우 낫게 될 것이다." 노도형은 또 산에 갔다. 이튿날, 상아를 들고 급히 되돌아왔다. 야생의 코를 귀신에게 주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병은 여전히 낫지 않았다. 魔頭(마두)는 또 그에게 말하길 "너의 아버지의 병은 아직도 수사자 머리를 귀신에게 바쳐야 겨우 좋게 된다." 노도형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또 장도를 메고 산으로 들어 갔다. 그러나 이튿날 돌아오지 않았다. 산관리는 기뻤다. 그는 사자가 노도형을 먹어 삼켰을꺼라고 여겨 곧 가복이 산으로 들어가 귀한 도끼를 찾았다. 바로 그 때 갑고이 산으로 들어갔을 때, 노도형이 돌아왔다. 그는 매우 큰 수사자를 끌고 사자의 머리를 귀신에게 바쳤다. 노도형의 아버지는 병이 무서웠다. 지금, 그는 아들이 여러번 산에 가서 산짐승들과 싸워도 잡아먹히지 않은 것을 보자 마음이 매우 기뻤고 병 역시 좋아졌다.

산 관리가 또 노동형을 해칠 나쁜 생각을 했다. 그날, 노도형이 산에 경작하러 오를 때, 산관리가 아버지께 말하길, "당신 아들은 하나의 호랑이, 곰 이미지의 배를 가진 사람이라, 당신은 3두의 찹쌀밥을 삶아서, 햇ꕨ에 말려 그에게 먹이면, 그는 겨우 배불리 먹을 수 있다." 아버지각 생각하길 아들은 그럼 빼빼해지고, 반드시 많이 먹게 된다. 그래서 산관리의 말을 듣고, 삶아서 세 광주리에 찹쌀밥을 말렸다. 게다가 큰 그릇에 벌꿀을 담아 아들에게 주어서 먹였다. 노도형은 배가 마침 고파서, 찹쌀밥에 벌꿀을 곁들인 것을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었다. 곧 아버지가 주신 밥을 완전히 먹어 치웠다. 며칠 지나서, 이 식물이 팽창하여, 노도형은 버티다 죽었다.

산관리가 노동형이 죽었다는 얘길 듣고, 곧 그의 귀한 도끼를 빼앗았다. 게다가 그의 시체를 강으로 던져 버렸다. 누가 알까? 노도형의 시체가 강아래 있었는데, 강물이 곧 불어나자 산관리가 강으로 돌진하여 익사했다. 산관리가 죽은 뒤에 귀신의 마음이 바뀌었다.

이후, 경파인은 귀신 때문에 얻는 두려움을 스스로 방지하기 위해 남자들은 모두 수시로 장도를 메고 다닌다. 이리하여 이 장도는 바로 경파족 남자들의 부적으로 여기게 되었다.

12지지 중 인품과 덕성을 논하고, 품행을 논하여 쥐보다 강하지 못한 것이 없으며, 신통력을 논하메 용보다 뛰어나지 못하고, 용맹함을 논하며 호랑이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

이 문제는 일찌기 남송시대에 이미 제기되어 논란의 여지가 되었다. 수백년동안, 5가지 학설이 있다.

첫째, 陰陽說(음양설)이다. 여기서의 음양이란 발굽과 발의 홀짝의 정해진 것이다. 여기에 따르면, 호랑이는 5개의 발가락, 용은 5개 발톱, 말은 기이한 발굽, 원숭이는 5개 손가락, 개는 5개 발가락 평균적으로 홀수로서 양에 속한다. 소, 양, 돼지는 모두 짝수의 발굽이며, 닭은 4개의 발가락, 토끼는 2개의 발, 뱀은 2갈래의 혀로 평균적으로 짝수이며, 음에 속한다.

유일하게 쥐는 특수하여 앞 발가락이 4개이며, 뒤발가락은 5개라서, 하나는 짝수, 하나는 홀수이다. 음양을 모두 갖추었고, 그러한 까닭으로 12지지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이러한 학설은 근거가 없는 것인가? 용은 예부터 발톱이 5개일까?

토끼는 발가락이 2개인가? 쥐발가락은 앞이 4개, 뒤가 5개로서 또 그것과 무관하지 않을까?

단지 아는 것은 이것은 송나라 사람 洪邁(홍매)라는 한 점쟁이의 말을 들은 것이다. 《暘谷漫錄(양곡만록)》의 수필에 쓰여진 것에 따라 기록한 것이라, 정확한 역사를 기록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

둘째, 時序說(시서설)이다. 즉 지지의 동물이 활동하는 시간에 따라 서열을 배열한 것이다. 설명하자면, 소는 축시에 되새김질을 하고, 호랑이는 인시에 가장 사납다. 토끼는 묘시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용은 진시에 비가 내리는 것을 좋아한다. 뱀은 사시에는 행인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쥐는 한 밤 자시에 나아서 활동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이 한 밤중 자시부터 구분한다. 그래서 쥐가 하루 12지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이 설은 말하는 바에 의하면, 남송시대 이학가 朱喜(주희)가 제기한 것이다. 당시 학자 왕응린은 그것은 억지로 끌어다 붙인 것이라 더 말할 필요가 없다며 배척했다.

셋째, 爭先說(쟁선설)이다. 전하는 말에, 軒轅(헌원) 황제가 12지지 동물을 당번으로 배열했다. 누가 먼저고, 누가 나중인지 달리기 시합으로 결정내렸다. 소는 열심히 달려서 선두에 서게 되었다. 쥐는 속으로 한가지 꾀를 생각해냈다. 막 결승전에 도달하려고 할 때 쥐는 소뿔위로 올라가서 머리를 앞으로 내밀어, 1등을 하게 되었다. 이것은 민간고사로 고증할 필요가 없다.

넷째, 28宿說(숙설)이다. 근년에 어떤 사람이 제기한 것인데, 지지서열은 하늘의 28수의 서열에 근거를 두고 있다. 과학의 해석을 만들어 내려고 힘썼지만, 12지지와 28수, 양쪽이 도대체 누가 먼저고 뒤인지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아마도 더 연구를 해야 할 것이다.

다섯째, 神祇說(신기설)이다. 역시 어떤 사람의 생각이다. 중국의 12지지는 인도의 12지지에 근원을 둔다. 인도의 12지지는 원래 12천신지기(神祇) 아래의 12神獸(신수)이다.

〈阿婆縛紗(아파박사)〉, 〈行林痹(행림초)〉의 기록에 따르면, 招杜羅(초두라) 神將(신장)은 쥐를 끌고, 毗厘羅(비갈라) 신장은 소를 끌고, 宮毗羅(궁비라) 신장은 사자를 끈다. 伐析羅(벌석라) 신장은 토끼, 迷企羅(미기라) 신장은 용, 安底羅 신장은 뱀을 끈다.

安彌羅(안미라) 신장은 말을, 珊底羅(산저라) 신장은 양을, 因達羅(인달라) 신장은 원숭이를, 婆夷羅(파이라) 신장은 금시작을, 摩虎羅(마호라) 신장은 개를, 眞達羅(진달라) 신장은 돼지를 끈다.

이 같은 설은 근거가 있다. 그러면 12지지 중에 쥐가 먼저인 것은 쥐가 천신지기를 섬김으로서, 12신장의 우두머리가 되었다. 12지지의 순열이 만약 종교신화에서 나온 것이라면, 전혀 과학적 고중을 찾을 수 없다. 사실은 여기의 이 설은 단지, 중국て인도의 12지지일 따름이다. 중국과 인도의 지지는 확실히 쥐가 먼저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조사된 것으로 몇몇 고대 민족의 12신수 중에는 쥐가 아예 없다. 또한 쥐가 서열의 먼저라고도 말할 수 없다. 심지어, 어떤 지지 중에는 곤충, 동물, 식물이나, 무생물도 있고, 어떤 홀짝의 음양도 있어서 어떤 것이 먼저고, 어떤 것이 나중인지는 더욱 말할 수 없다. 같은 28수 또한 전혀 관계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