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東 消 息   KIME Newsletter

 

중동경제연구소 Korea Institute of the Mideast Economies

     제12호 2000년 8월

HOME| 총목차| Content

No. 12, August, 2000

 

통일은 이해와 인내를 필요로 한다

문화는 그 나라, 그 민족의 지열(地熱)이다. 바람이다. 물이다. 그것은 인간의 힘으로 좌우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은 자연의 힘이다. 그러기에 땅속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열기를 누가 막을 것이며, 불어오는 바람과 물줄기를 그 누가 막을 것인가. 그런데 문화는 이질적이건 동질적이건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서 끊임없이 오고가고 하면서 하나로 융화된다. 그것이 인간의 역사이자 발전과정이다. 그 방법이 강제적인 경우도 있었지만 알게 모르게 사람과 사람이, 마음과 마음이 하나의 공통점에서 만나거나 동질성을 발견했을 때 그것은 자연스럽게 흡수되고 서로 영향을 미치게 했던 문화의 역사를 우리는 알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예가 세칭 <실크로드>일게다. 동서양의 문화가 그 오랜 세월속에서 외부의 힘이 아닌 스스로의 욕구에 의해서 이루어진 예는 참으로 놀랍다. 산업, 종교, 예술, 풍습 등 어느것 하나 예외가 아니었다.

車凡錫(본원 고문)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내가 우리나라 남북의 통일문제며 문화교류문제를 놓고 생각하게 되는것도 바로 그 자연스러움의 힘이다. 어떤 강제적인 힘에 의해서 인위적(人爲的)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다. 정책을 세워놓고 내일부터 시행하는 법(法)하는 판이한 게 문화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힘이라야 한다. 55년동안 서로가 갇혀 살아온 처지에서 굳을대로 굳어버린 벽을 무너뜨리기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시간이란 다름아닌 이해와 공존(共存)을 위한 인내심이자 기다림의 미덕이다.

나는 지난 6월 13일 짧은 시간의 평양방문 동안 시종 그 기다림을 생각했다. 인내를 걱정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 없이는 통일도 교류도 어렵다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해봤다.

그렇다. 지금 지구는 무기가 난무하는 전쟁과 무기 없는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 원인은 이해와 공존을 위한 인내심의 결핍때문일게다. 그리고 남의 처지보다 자국의 이익만을 내세우기 때문일게다. 궁극적으로 그릇된 고정관념이나 선입관이 걸림돌로 막고 있다는데 귀결된다.

우리는 단일민족이면서도 그 동안 인위적인 힘에 의해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자기만을 위해 고집을 부려온 꼴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55년만에 하나가 되기를 갈구하는 이 감동을 성취시키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일이다. 그릇된 선입관을 버리는 일이다. 그리고 그것은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지열과 바람과 물의 힘으로 돌아가는 겸손이라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어찌 한국만의 문제겠는가. 21세기의 지구가 안고 있는 과제일게다.

(아랍어 번역: 김재희)


Forward Translation

 아랍어와 교체 준비중


AREA STUDY

아랍중동경제교류협회(AMBS) 출범

 지난 7월 19일 아랍중동지역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업-연구소간 협력단체로 아랍중동경제교류협회(Arab and Middle East Business Society in Korea: AMBS)가 창립총회를 거쳐 서초동 평환빌딩 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공식 출범하였다. 새로 창립된 AMBS의 초대회장에는 金重換(IVY통상) 사장이 선임되었다.

AMBS는 종합경제사회연구원(RIES) 부설 중동경제연구소(KIME)와 한국예멘교류센타(KYC)의 후원하에 아랍-중동의 경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회원 상호간의 정보교류 및 이익증대를 목적으로 한다. AMBS는 가까운 시일내에 투자설명회의 개최, 인터넷 홈페이지의 운영, 회지(會誌)의 발간 등의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본원 부설 중동연구소(KIME)와 Korea-Yemen Center는 AMBS의 자료 및 정보제공자로서의 협력을 통해 아랍-중동비즈니스의 소개에 앞장설 것이다. 아울러 9월초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랍-중동비즈니스(Korean Business for the Arab & Middle East)라는 제목으로 ambs.inu21.com의 주소를 통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AMBS의 연락처는 151-600 서울 관악 사서함 39호, 137-070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79-6 평환빌딩 303호, 전화:(02)3473-9473, 팩스:(02)3473-0474이다.

 

팔레비 국왕 20주기 추모식 이집트서 열려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으로 축출돼 이듬해 망명지인 이집트에서 사망한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전 이란 국왕의 20주기 추모식이 26일 이집트에서 열렸다. 팔레비는 이집트로 망명한 다음 해인 지난 80년 7월 60세를 일기로 암으로 사망했다.

이날 팔레비의 묘지가 있는 이집트의 알-리파이 이슬람 사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미망인 파라 디바와 아들 레자, 두 딸, 친척 등 몰락한 이란 팔레비 왕가의 전 왕족 1백여명이 참석, 헌화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특히 이날 추모식에는 지난 81년 암살된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의 미망인 지한 사다트 여사가 자리를 함께 했다. 추도식에서는 이슬람 경전의 코란이 낭독됐으며 참석자들은 모두는 '국왕의  통치하에 이란이 황금시대를 누리고 있다'는 내용의 팔레비 통치 당시 이란 국가를 합창했다.(자료: KCM World News)

 캠프 데이비드 중동평화협상 결렬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재임중의 마지막 작품으로 공을 들여온 중동평화협상이 결렬됐다. 클린턴 대통령은 25일 중동평화협상을 주재하던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대통령 별장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핵심 현안들에 대한 `상당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측이 예루살렘 고도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주권을 부인하고 이슬람교의 3대 성지 가운데 하나인 알 아크사 사원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혀 아라파트 수반이 격노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난 23일 밤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주요 8개국(G-8) 정상회담에서 돌아오자마자 협상에 다시 합류, 중재를 계속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클린턴 대통령은 23일과 24일 잇따라 심야 회담을 갖고 중재를 시도했으나 25일 새벽 3시15분(한국시간 오후 4시15분)께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KCM World News)


Activities

 차범석 고문 남북정상회담 참석차 평양방문

본원 고문 차범석(National Academy of Art, President) 예술원 회장은 지난 6월 13일-15일간 평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고 귀국하였다. 또한 차범석 고문은 "통일은 이해와 인내를 필요로 한다" 라는 제하의 글을 본원을 위해 기고해주셨고, 동 내용은 Yemen 통일을 연구의 초점으로 잡고 있는 본원의 연구는 물론 한-예멘간 교류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리라 기대된다.

 

시리아 경제사절단 방한

Syria 경제사절단 10명이 6월6일-11일 한국을 방문하였다. 동 사절단은 외교부, 산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을 방문, 각 기관 관계관들과 양국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협의하고, 우리 기업들과 개별상담을 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 상무장관 방한

오사마 자파르 빈 이브라힘 화키(Osama Jafar bin Ibrahim Faqih) Saudi Arabia 상무장관이 7월 4-7일 한국을 방문하고, 통상교섭본부장, 산업자원부장관등과 면담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및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을 시찰하였다.

 

오만 외무성장관 공식방한

유수프 빈 알라위 빈 압둘라 Oman 왕국 외무성장관(H.E. Yousuf Bin Alawi Bin Abdullah, Minister Responsible for Foreign Affairs of the Sultanate of Oman)이 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 초청으로 지난 7월 6-7월 8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였다. 유수프」장관은 1981년 4월 외무성 차관으로 공식 방한한 바 있으며 외무성 장관으로서는 1988년 6월 방한에 이어 두번째공식 방한이다.

 

리비아 외무성 장관 방한

압델 라흐만 샬감(Abdel-Rahman Shalgam) Libya 외무성 장관이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의 초청으로 지난 7월 11일-14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였다. 샬감 장관의 방한은 1985년 방한한 알리 트리키(Ali Triki) 장관에 이어 리비아 외무성 장관으로서는 두 번째 공식 방한이다.

 

이집트 국경일 행사 개최

Hussein Derar 주한 Egypt 대사는 지난 7월 28일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대사관 관저에서 이집트 국경일 행사를 개최하였다.

 

제3차 한-모로코 공동위원회 개최

한국과 모로코간 제3차 공동위원회가 한덕수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Morocco의Alami Tazi 상공장관을 수석대표로 지난 6월 1일 서울에서 개최되어 양국간 교역, 투자 확대, 어업. 원자력. 정보통신 등 분야에 걸쳐 실질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였다.


This publication is consisted of  Korean, English, Arabic and the other languages concerned. The contents of the newsletter do not necessarily reflect either the position or the views of  KIME.

종합연소식

중동소식

예멘소식

KMEA 소식

RIES Newsletter

KIME Newsletter

KYC Newsletter

KMEA Newsletter

중동경제연구소  Korea Institute of the Mideast Economies (KIME)

Publisher: Dr. Seong Min HONG, Editor: Dr. Joo Heon KANG

Kwanak P.O. Box 49, Seoul  151-600, Korea, Tel: 82-2-876-4249, Fax: 82-2-876-4349.


Copyright ⓒ 1997-2008 KIM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