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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전이후 국제석유시장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첫째로 1980년대의 좌절기를 딛고 OPEC이 결속력을 강화하고
있다. OPEC에 있어서 1980년대가 '진통'의 시대 였다면, 1990년대는 '단합'의 시대이다. 1980년대 OPEC의 조절능력은
회원국들간의 의견 불일치로 사우디의 공급조정자 역할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 사우디는 1985년말 공급조정자의 역할을 포기고, OPEC은
1985-86년 고유가 정책에서 시장쉐어확보 정책으로 정책을 전환하였다. 이 같은 교훈을 바탕으로 OPEC은 1986년 12월 다시 가격과
생산을 묶는 '고정가격제도'를 채택한다. 이것이 OPEC의 '바스켓가격'(reference price) 제도로 1991년 7월 바렐당
18달러에서 21달러로 인상한 것 이외에 아무런 변화 없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제도이다. 둘째로 국제석유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는 중동 산유국에
대한 미국의 역할이 증대되었다는 점이며, 이는 세계 최대 석유 수출입국인 미-사우디간 맹약(盟約)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국제석유시장에서 미국 석유회사의 지배가 손상되고, 실제적으로 제거된지 30년이후 그 축은 완전히 한바퀴를 돌아온 셈이다. 셋째로 산유국들 스스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석유산업의 하류부문 진출이 두드러졌다는 점 등이다. 산유국들이 하류부문 진출을 확대하려는 의도는 '안정적인 원유의
판로 확보'에 있다. 이러한 목적으로 산유국들은 추구하여 소비국의 하류부문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석유제품의 수출을 포함한
소비국에의 하류부문 진출을 통해 유가하락시에도 정제, 판매 부문에서의 이익 확보를 통해 석유 수입의 안정을 달성하려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