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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상식 About Rose

Small But Rich

장미| 색깔과 의미| 재배, 관리| 서적, 잡지| 연구 개발| 상식| 농장| 회사| 해외 사이트| Photo Gallery

 장미는 그리스·로마 시대에 서아시아에서 유럽지역의 야생종과 이들의 자연교잡에 의한 변종이 재배되어 왔다.

 

 

장미가위벌 薔薇- Megachile nipponica

벌목[膜翅目] 가위벌과의 곤충. 몸길이 암컷 약 13 mm, 수컷 약 12 mm이다. 몸빛깔은 흑색이다. 머리와 가슴에 밀생하는 연한 털은 등면에서는 회황색이지만 배면으로 가면서 회색으로 된다. 어깨판은 갈색이고, 날개는 투명하고 약간 회색이며 바깥쪽은 다소 짙은 색깔이다. 제1배마디등판의 대부분과 제1∼제5배마디 뒷슭에는 담황회색의 연한 털이 있고 제3∼제5배마디등판 중에서 나머지 부분에는 회색 털이 있다. 다리에는 담황색의 짧은 털이 밀생하고 뒷다리의 발마디 안쪽의 털은 갈색이다. 수컷은 다리가 흑갈색이고 제2∼제4배마디 밑부에 회백색 또는 황백색의 누운 털이 밀생한다. 제6배마디 중앙부에 가로로 융기선이 있다. 한국·일본·중국 북동부에 분포한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장미과 薔薇科 Rosaceae

쌍떡잎식물 장미목의 한 과. 목본 및 초본식물이며 잎은 어긋나고 간혹 마주달리며 턱잎이 있다. 꽃은 양성이고 방사대칭이며 꽃받침통은 꽃턱과 붙어 있다. 꽃받침조각은 5개, 꽃잎도 이와 같은 수이지만 간혹 없는 것도 있다. 수술은 많으나 때로는 적으며 암술은 1개 내지 다수로서 떨어져 있거나 합생(合生)하고 씨방은 상위에서 하위까지 있다. 세계에 널리 퍼져 있으며 특히 유럽·북아메리카·아시아에 많고 6아과(亞科) 115속(屬) 3,200종(種)으로 구성되며 한국에는 4아과 35속 207종이 자란다. 학자에 따라서는 능금나무속을 분리하여 능금나무과로 분류하기도 한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꽃잎은 보통 5개이고 드물게 꽃잎이 없는 것도 있다. 수술은 4·5·10·20개 또는 다수이고, 암술은 다수 또는 소수이고 드물게는 1개이다.

씨방은 상위·주위(周位)·하위이다. 열매는 삭과·수과(瘦果)·핵과·이과(梨果) 등이다. 115속 3200종이나 되는 큰 과이며 장미·나무딸기·사과·복사나무·앵도·벚나무 등 사람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물이 많다. 한국에서는 다음 4아과로 나눈다(한메파스칼, 1997).

① 열매가 열개하며 대과 또는 삭과가 달리는 조팝나무아과(Spiraeoideae)

② 열매가 열개하지 않으며 수과가 달리는 장미아과(Rosoideae)

③ 핵과가 달리는 앵도아과(Prunoideae)

④ 씨방은 하위이며 열매가 다육질의 꽃턱으로 덮이고, 이과가 달리는 배나무아과(Pomoideae) 등이다.

학자에 따라 아과를 과(科)로 독립시켜서 취급하기도 한다. 남극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분포하며 북반구의 난·온대에 특히 많이 분포한다.


장미과 하늘나방 薔薇科-Phalera flavescens

나비목[鱗翅目] 하늘나방과의 곤충. 먹무늬재주나방이라고도 한다. 중형의 나방으로 날개 길이가 수컷이 22~24 mm, 암컷이 25~30 mm이다. 얼굴과 가슴은 유백색인데 긴 털로 덮여 있다. 주둥이와 아랫입술수염은 짧다. 더듬이는 회황색인데 수컷의 더듬이는 실 모양이며 각 마디에 잔털이 둘러져 있고 암컷은 섬모 모양이다. 배의 밑면은 유백색이고 등면은 황갈색이다. 앞날개의 바탕색은 황백색이며 중앙에는 황갈색의 물결무늬가 여러 개 있고 날개 기부와 바깥가두리 부근에는 적갈색 및 납색의 둥근 무늬가 줄지어 있다. 성충은 6∼7월경에 나타나며 유충은 벚나무·배나무·자두나무·버드나무·오리나무 등의 잎을 먹는다. 토양 중에서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로 월동한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우수리·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장미등에잎벌레 Rose sawfly/Argepagana

벌목[膜翅目] 등에잎벌과에 속하는 곤충. 몸길이 8㎜가량이고 날개 편 길이 21㎜ 정도이다. 머리·가슴 부분은 흑색이고 남색 광택이 있다. 배 부분은 황갈색이고 제1등판만 어두운 색깔이다. 날개는 어두운 색깔이고 반투명이며 날개맥과 가장자리무늬는 흑갈색이다. 알은 연한 황갈색이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약 1.6㎜이다. 유충은 장미의 해충인데 부화 당시는 연한 녹색이지만 성장하면 황록색이 되고 여덟 줄의 특유한 흑색반점이 있다. 몸길이는 약 18㎜가 된다. 다 자라면 길이 12㎜ 가량의 연한 황색을 띤 타원형의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번데기가 된다. 성충은 1년에 3회 발생하는데, 제1회 성충은 6월, 제2회 성충은 8월, 제3회 성충은 10월에 나타난다. 성충은 장미의 새 우듬지에 알을 낳는다. 1개의 알덩어리는 25∼45개 정도이다. 부화 당시에는 유충들이 군집하여 잎맥을 남기고 잎가장자리부터 식해(食害)하지만 성장함에 따라 흩어진다. 다 자라면 흙속에 들어가 고치를 만들고 그 속에서 유충형태로 월동하고 이듬해 봄에 번데기가 된다. 구충방법으로는 겨울철에 땅을 일구고 고치를 지면에 노출시켜 그 속의 유충을 죽이거나 군집생활 중의 유충을 잡아 없앤다. 또는 황산니코틴·말라티온·스미티온 등의 살충제를 살포한다. 한국·중국·일본·시베리아·유럽 등지에 분포한다(김관섭, 한메파스칼, 1997).

장미산고성 薔薇山古城

충청북도 중원군(中原郡) 가금면(可金而) 장천리(長川里)와 하구암리(下九巖里) 사이에 있는 삼국시대의 석축산성. 둘레 932m, 높이 4∼6m. 봉황성(鳳凰城)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해발고도 340m인 장미산(薔薇山)의 정상과 북동쪽의 계곡 상단을 에워싼 성벽이 일부 남아 있다. 성벽은 계곡을 막아 쌓은 포곡식으로 할석(割石)을 대강 다듬어 장방형의 면을 바깥으로 정연하게 쌓아올렸는데, 그 서쪽과 서남쪽에는 원래의 웅장한 모습이 남아 있다. 성벽의 대부분은 산의 비탈면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으며, 성벽안쪽을 능선과 나란하게 안쪽으로 기울여 쌓음으로써 매우 견고한 구조를 이루고 있다. 성 안에서는 각종 토기와 기와의 조각들이 많이 발견되었는데 대부분이 삼국시대의 것들이라 이 성은 삼국이 차례로 점령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석벽의 구축방법이나 그 방어정면(防禦正面) 등으로 보아 이 성이 고구려 국원성 치지(治址)로 보는 견해도 있다(한메파스칼, 1997).


장미설화 薔薇說話 Roman de la Rose

13세기 프랑스의 궁정풍(宮廷風) 연애 교훈 우유시(寓喩詩). 8음절 2만 1780행으로 되었다. 전반 4,058행은 기욤 드 로리스가 1225∼30년에, 후반 1만 7722행은 장 드 묑이 69∼78년에 썼다. 궁정인(宮廷人) 기욤에 의한 전반(前半)은, 주인공인 ‘연애하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성의 상징인 ‘장미’를 얻고자 하는 꿈이야기이다. ‘한가(閑暇)’ ‘환대(歡待)’ 등의 자기편과, ‘경계’ ‘질투’ 등의 적(敵)이 있어, 그것들을 통하여 연애심리를 설명하면서 여성 숭배 등의 궁정풍 연애범절을 가르친다. 12세기의 트루바두르(남프랑스의 음유시인)를 원조(元祖)로 하며, 북프랑스의 궁정풍 설화 작가에 의해 이루어진 ‘궁정취미’의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파리대학에서 배운, 백과전서적 지식의 소유자인 장에 의한 후반(後半)은 탈선이 많고 전반과는 달리 ‘자연’ ‘이성(理性)’ 등이 활개친다. 여성 찬미의 연애를 정면으로 부정하고, 작자의 풍부한 학식에 의거한 철학적·교화적 경향, 다변적 설교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장에게 있어 사랑은 본능이고, 그 유일한 목적은 생식(生殖)이며 개(個)의 재생(再生)에 의한 종자(種子)의 보존이다. ‘자연’과 ‘이성’의 찬미자인 장은, 인간은 정신으로 자연 전체를 이해할 수 있으나, 자연법칙에는 복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자연에 어긋나는 기성 도덕에 대한 비판과 여성 멸시의 사상도 보이지만, 이것들은 14∼15세기에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켜, 유명한 ‘장미설화 논쟁’을 야기했다. 여성에 대한 대담하고 통렬한 풍자는 크리스틴 드 피장 등과의 격렬한 논쟁을 초래했다. 장은 기사도와 금욕사상이 쇠퇴하기 시작한 13세기에, 새로운 행동원리를 탐구하던 부르주아의 전형적 대표자이며, 프랑스 사상문학(思想文學)의 창시자라고 할 수 있다. 현존하는 사본이 300 정도 있는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장미설화》는 일종의 사상의 교사, 교양의 보고로서, 르네상스시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제국에서 널리 읽히고, 개작·번역되었다. 특히 영국의 시인 G.초서에 의한 영역(英譯)은 유명하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장미성운 薔薇星雲 Rosette Nebula

산광성운(散光星雲)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형상을 나타내는 성운의 하나. 외뿔소자리에 있다. 지름은 64′분각으로 크고, 이온수소의 재결합선의 붉은빛이 강한 발광성운이다. 장미꽃의 꽃술에 해당되는 중앙부에 젊은 산개성단이 있다. 그 가운데 높은 온도인 O형별이 여기성(勵起星)이 되어 성간기체를 이온화하고 있다. 여기성에서 복사되는 자외선의 일부는 성간고체미립자에 반사되어 흩어지나, 그 일부는 흡수되어 화심부(花心部)의 성간고체미립자를 승화시킨다. 목록번호는 중앙의 화심부를 둘러싸듯이 NGC 2237, 2238, 2244, 2246 등의 일련번호가 붙어 이어져 있다(한메파스칼, 1997).

 

장미애매미출 薔薇-蟲 Edwardsiana rosae

매미목[同翅目] 매미충과의 곤충. 몸길이 약 3.5 mm이다. 몸빛깔은 연약하며 담황색 또는 칙칙한 황색이다. 머리는 앞쪽이 둥글고 짧으며 정수리는 칙칙한 황색이고 정중선이 있다. 겹눈은 흑갈색이다. 앞가슴등판의 옆가장자리는 길고 체축(體軸)에 평행하며 뒷가장자리는 만입된 중앙부분이 다소 뒤쪽으로 처지고 그 양끝이 둔각으로 꺾이므로 그 윤곽선은 한국식 지붕 모양이 된다. 작은방패판은 크고 앞가슴등판과 그 길이가 거의 같거나 더 길다.

몸의 밑면은 전체가 담황색이다. 날개는 희미한 담황색이고 조상부(爪狀部)의 뒷면 끝부분의 가장자리막은 다소 어두운 빛깔이다. 뒷날개의 날개맥은 담갈색으로 등쪽에 투시된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시베리아·유럽·영국 등지에 분포한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장미원 薔薇園 Gulistan

페르시아 시인 사디의 작품. 1258년 작이다. 페르시아 산문작품 중에서 최고의 위치를 차지한다. 중세 이후 가장 이름 있는 도덕교훈서로, 페르시아어 문화권에서 널리 애독되었다. 산문을 주체로 많은 시가 수록되어 있는데 실리주의를 기조로 하였다. 서문과 8장으로 이루어져 왕의 행적, 탁발승의 덕성, 만족의 덕, 침묵의 이로움, 사랑과 청춘 등에 대해 흥미 깊은 일화를 간결하고 청신한 문체로 서술하였다(한메파스칼, 1997).


장미의 기사 薔薇-騎士 Der Rosenkavalier

오스트리아 극작가 H.호프만슈탈의 대본에 의해 독일의 R. 슈트라우스가 작곡한 3막 오페라. 1910년 완성되어 11년 드레스덴에서 초연되었다. 마리아 테레지아시대인 1740년대의 빈을 무대로 하여 왈츠에 어우러져 펼쳐지는 화려한 연애희극이다. 당시 귀족사회에서는 약혼의 표시로 남자가 여자에게 은으로 만든 장미를 보내는 관습이 있었다. 시골 귀족이며 속물인 옥스 남작이 부유한 신흥귀족의 딸 조피와 약혼하고, 그의 친척인 원수(元帥)부인은 자신의 젊은 연인 옥타비안 백작을 은장미를 가지고 갈 <장미의 기사>로 정했다. 그러나 옥타비안과 조피는 금새 사랑에 빠져 탐욕스럽고 호색한인 옥스를 제치고 순조롭게 결혼하게 되고, 원수부인은 뒤로 물러난다. W.A.모차르트 시대의 오페라 부파와 비슷한 의고적(擬古的)인 대본이지만, <은장미의 동기>로 상징되는 참신한 화성법으로 슈트라우스는 작품에 독특한 분위기를 나타내는 데 성공했다. 퇴색해 가는 젊음을 허무해하는 원수부인의 독백(제1막), 옥타비안(여자가수가 연기를 한다)과 조피가 밀회하는 장면의 번뜩이는 듯한 관능적인 2중창(제2막), 3명의 여자 가수가 각자의 개성을 주장하는 3중창(제3막) 등 유명한 장면이 많은데 실로 세기말의 퇴폐적인 감미로움이 넘치는 오페라라고 할 수 있다(김중석, 한메파스칼, 1997). 기지와 유머가 풍부하며, 마리아 테레지아시대의 화려하고 퇴폐적인 상류사회의 분위기가 빈풍(風)의 왈츠를 풍부하게 활용한 음악에 의하여 잘 묘사되고 있다. 이 오페라에서 발췌한 <장미의 기사 왈츠집>은 단독으로도 많이 연주된다.

 장미의 깍지벌레 Aulacaspis rosae

매미목[同翅目] 깍지벌레과의 곤충. 몸길이 암컷성충 약 1.5 mm이다.

암컷성충의 깍지는 달걀 모양이며 얇고 약간 등면이 볼록하다. 빛깔은 불투명한 백색이다. 배면의 깍지는 백색이고 그 가장자리는 두껍다. 충체는 앞쪽이 넓고 둥글며 몸마디는 분명하고 밑판 앞쪽의 배마디들은 옆이 볼록하다. 빛깔은 황회색이고 밑판은 황등색이다. 더듬이에 센털이 1개 있고 앞숨문의 부속샘구멍은 그 수가 많지만 뒷숨문의 것은 수가 적다. 밑판은 넓고 둥글며 그리 경화되지 않았다. 3쌍의 발달된 주걱판이 있고 중앙주걱판은 긴 편이며 좁고 안쪽 끝부는 서로 바깥쪽을 향하며 여기에 톱니가 있다. 등면의 분비관은 뚜렷한 줄을 형성하며 분비관 수는 변화가 많다. 중앙주걱판 사이에 1개의 작은 센털이 있고 이 밖에도 5개가 밑판 가장자리에 줄지어 있다. 항문은 밑판 중심에 있으며 둥글고 작다. 항문둘레구멍은 5군이며 중앙의 것은 17∼33개, 앞의 1쌍은 28∼35개, 뒤의 1쌍은 22∼33개의 샘구멍으로 구성된다.

연 2회 발생하며 교미 후의 암컷으로 월동한다. 4월에 산란, 5월 초에 부화한다. 장미·해당화·찔레나무·장딸기 등에 기생한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유럽·미국·캐나다·오스트레일리아·하와이 등지에 분포한다.

 


장미이야기 Roman de la Rose

13세기 프랑스 계몽문학 작품. 내용이 전혀 다른 2부로 되어 있다. 제1부(8음절시구 4058행)는 G.로리스(Guillaume de Lorris)가 1230년 무렵에, 제2부(1만 7722행)는 J.묑(Jean de Meung)이 1275∼80년 무렵에 썼다. 작품의 제1부는 시인의 꿈이야기로 시작된다. 시인이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는 여성의 상징인 <장미>를 얻고자 고심하는 연애이야기이다. 장미가 살고 있는 과수원은 <증오> <비열> <탐욕><선망> <슬픔> <노경(老境)> 등 많은 우의적(寓意的) 인물들이 지키고 있다. 시인은 <여가>의 안내로 과수원에 들어가 아름다운 장미를 발견하고 <사랑의 신>이 쏜 화살에 맞아 아망(Amant;사랑하는 남자)이 된다. <환대>는 아망에게 친절을 베푼다. 그러나 <질투>가 장미나무와 <환대>의 주위에 높은 담을 둘러 쌓아 사랑의 길을 막는다. 아망이 자신의 슬픈 운명을 한탄하며 제1부는 끝난다. 궁정연애 예찬자 로리스는 유연하고 섬세한 문체를 바탕으로 하는 우의법을 구사하여 연애심리의 우여곡절을 묘사하고, 또 <사랑의 기법>을 설명한다. 제2부는 제1부의 형식과 인물을 계승하지만, 박학한 성직자이며 회의사상가이기도 한 묑은 이미 궁정연애에는 관심을 나타내지 않는다. 아망의 상대역인 <이성> <친구> <자연> 등은 반대로 여성의 악덕을 지적하여 전통적인 여성예찬을 공격하는 외에, 결혼이나 기사도(騎士道) 또는 탁발수도회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더 나아가 왕국의 기원에 관해서도 대담한 논진(論盡)을 펼친다. 작가의 백과적 지식의 개진이 이야기 줄거리의 흥미를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마지막에 아망은 <자연>과 <제니우스(생식의 신)>의 힘을 얻어서 <사랑>의 군세(軍勢)에 의해 장미를 차지하고, 꿈에서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끝난다. 묑의 주장은 인간은 신이 창조한 자연에 복종해야 하고, 연애와 결혼은 생식을 목적으로 한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리스도교적 자연법사상이 제1부의 궁정풍 과수원의 이상과 날카롭게 대립한다(한메파스칼, 1997).

장미이야기 논쟁: <장미이야기>는 당시의 지식인들 사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특히 제2부의 여성 공격은 찬동자와 반대자의 논쟁으로 발전하였다. 찬동파 J.몽트뢰이유(Jean de Montreuil)대 반대파 여류시인 C.피장·J.제르송의 논쟁이 특히 유명하다. 피장은 《사랑의 신에게 바치는 서간시(1399)》로, 제르송은 《제르송의 의견(1402)》으로 각각 논진을 펼쳤다. 논쟁은 15세기에 F.라블레의 《제3의 서(書)》에서 크게 다루어졌는데, 《장미이야기》 제1부에서 제2부로의 급격한 변화는 프랑스사상사에 새로운 행동원리의 출현을 알리는 것이었다.


장미(薔薇)의 로렌스

이탈리아 작가 G.단눈치오의 장편 3부작 《쾌락》 가운데 제1부의 다른 명칭. 《쾌락》은 제1부 <장미의 로맨스(1889)>, 제2부 <죄 없는 자(1892)>, 제3부 <죽음의 승리(1894)>라는 독립된 3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들은 애욕의 심리를 추구하면서 애욕의 3가지 양상을 표현한 점에서 심리주의문학으로 보기도 한다. 이후 퇴폐적 색채가 짙은 강렬한 연애소설을 장미소설이라 한다. → 단눈치오 → 죽음의 승리(한메파스칼, 1997).

 

장미의 정 薔薇-精 Le Spectre de la Rose

단막극 발레. T.고티에의 시, C.베버의 음악 《무도에의 권유》, M.포킨의 안무로 1911년 S.P.디아길레프의 러시아발레단이 파리에서 초연했다. 한 송이 장미를 들고 무도회에서 돌아온 아가씨가 의자에 기대 앉아 졸고 있을 때 장미의 정이 나타나, 꿈과 현실의 중간에서 계속 춤을 춘다. T.카르사비나와 V.니진스키가 열연하여 많은 갈채를 받았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장미잎벌레 Cryptocephalus approximatus

딱정벌레목[翅目] 잎벌레과의 곤충. 몸길이 5∼6 mm이다. 몸빛깔은 흑람색이다. 몸의 등면은 청람색 또는 남록색의 광택이 나며 머리가슴의 등면은 때때로 금동색의 광택이 난다. 머리에 점각이 있고 정수리에 1개의 세로홈이 있다. 수컷의 더듬이는 몸길이와 같고 암컷은 짧다. 앞가슴등판은 볼록하고 미세한 점각이 성기게 있으며 앞반부 가장자리에 황갈색의 줄무늬가 있다. 작은방패판은 오각형이고 뒤쪽이 뾰족하다. 딱지날개의 작은방패판 뒤쪽은 오목하며, 거칠고 큰 점각이 있다. 딱지날개의 점각은 세로로 줄지어 있으며 점각줄 사이의 앞반부에는 가로주름이 있다. 잡식성이며 장미를 비롯하여 사과나무·밤나무·버드나무·배나무 등의 잎을 먹는다. 성충은 5∼8월에 나타난다. 한국·일본·중국·인도·시베리아에 분포한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장미전쟁 薔薇戰爭 War of the Roses

1455∼85년에 있었던 영국의 봉건귀족인 랭카스터와 요크 두 왕가 사이의 왕위 계승 문제를 둘러싼 영국의 내란. 랭커스터왕조는 개조(開祖) 헨리 4세가 리처드 2세로부터 왕위를 찬탈한 것이므로 3대째인 헨리 6세 때 요크공(公) 리처드가 랭커스터왕조 이상으로 왕위계승권이 있다면서 궐기하였으며, 여기에 귀족간의 싸움이 결부되어 내란이 일어났다. 이 내란의 본질은 귀족전쟁이라는 점에 있다. 장미전쟁이라는 이름은 랭커스터가(家)가 붉은 장미, 요크가가 흰 장미를 각각 문장(紋章)으로 삼은 것에서 유래한 것이나, 내란 당시에는 요크가의 흰 장미만이 존재하였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내란의 원인은 랭카스터왕조 헨리 6세의 정부가 약체화되었고, 백년전쟁의 종결(1453)에 따른 귀휴병이 추가됨으로써 팽창한 무장호위대를 거느린 대귀족들이 법과 질서를 무시하고 불온한 움직임을 보인 데 있었다. 이들 대귀족은 헨리 6세를 지지하는 파(지도자는 서머셋공)와 요크공(公) 리처드가 이끄는 반국왕파로 나뉘어 대립하였는데, 53년 왕이 정신이상을 일으켰기 때문에 요크공이 섭정하였다. 그러나 같은 해 가을에 왕비가 왕자를 출산하고 왕의 병도 낫자, 야심을 가진 왕비 마가렛트는 서머셋공을 섭정에 임명하였다. 이것이 요크공 결기(決起)의 원인이 되어서 싸움이 시작되었다. 55년 5월 세인트올번스 싸움에서 왕이 사로잡혀 요크파가 권력을 잡았으나, 이듬해 왕비의 반격을 받아 패하고 요크공과 조카 워릭백작은 프랑스로 망명하였다. 60년 워릭백작의 활약으로 귀국한 요크공은 왕위를 선언했으나 왕비의 반격으로 패사(敗死)하였다. 61년 요크공의 아들 에드워드가 재기하여 왕비를 격파하고 왕위에 올라 에드워드 4세가 되었다(요크왕조 창시). 워릭백작은 에드워드 4세의 정책에 반대하여, 대륙으로 망명중인 선왕의 왕비 마가렛트와 손잡고 반란을 일으켰지만, 71년 바넛싸움과 튜크스베리싸움에서 에드워드 4세는 결정적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왕권은 강화되었으나, 83년 왕위가 어린 왕 에드워드 5세에게 넘어가자, 백부 글로스터공이 왕을 모살(謀殺)하고 리처드 3세를 선언하였다. 그 뒤 랭카스터파의 유일한 왕위계승권자 헨리(튜더家)가 망명중 귀국하여 85년 보즈워스싸움에서 리처드를 패사시켰다. 새로운 왕 헨리 7세는 튜더왕조를 열었고 두 왕가의 내란은 끝이 났다(한메파스칼, 1997).

 

장미색의 작은 홍색 반점이 주로 체간(體幹)에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상태. 매독성장미진은 매독의 제2기의 시초 즉 감염 후 3개월 전후에 체간을 중심으로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경증이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감염 후 1∼2년이 지나서 재발하는 수도 있다. 장티푸스 때 장미진은 고열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발병 후 1주 말에서 2주에 걸쳐 가슴이나 복부에 지름 2∼5㎜의 연한 홍색반점이 다발하는데 며칠 뒤에는 없어진다. 홍역에서도 장미진을 볼 수 있다(한메파스칼, 1997).

 

장미촌 薔薇村

1921년 5월 24일 창간된 한국 최초의 시 전문 동인지. 경성 장미촌사 발행. 발행인 변영서(邊永瑞:미국인), 편집인 황석우(黃錫禹). 월간. 4·6판, 20면. 값 20전. 통권 1호로 끝났다. 황석우·변영로(卞榮魯)·노자영(盧子泳)·박종화(朴鍾和)·박영희(朴英熙)·정태신(鄭泰信)·이훈(李薰)·신태악(辛泰嶽)·박인덕(朴仁德)·오상순(吳相淳) 등이 동인으로 참여하여 각각 작품을 발표하였다(오상순만 작품을 발표하지 않음). 표제 밑에 ‘자유시의 선구’라는 부제가 있고, 다시 그 아래에 ‘선언(宣言)’이 실렸는데, 거기에 보면 “…우리의 영(靈)의 영원한 평화요 안식을 얻을 촌(村), 장미의 훈향(薰香) 높은 신과 인간과의 경하로운 화혼(花婚)의 향연이 열리는 촌을 세우려 한다”는 말이 있듯이 낭만적인 이상향을 지향하려 했음을 알 수 있다. 다음해인 22년 1월에 등장한 《백조(白潮)》지의 전신(前身)이라고 할 수도 있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동인의 주요작품은 황석우의 <장미촌의 향연>, 박종화의 <우유빛 거리>, 노자영의 <피어 오는 장미>, 변영로의 <장미촌> 등으로, 낭만적인 경향의 시들이다. 4·6판.

 

장미휘석 薔薇輝石 Rhodonite

화학조성식(Mn, Fe橈埇, Ca)Si O遼. 준휘석의 하나. 삼사결정계(三斜結晶系)의 광물로 굳기는 5.5∼6.5, 비중 3.57∼3.76이고 쪼개짐은 [110], [110]이으로 완전하다. 단주상 또는 판상결정을 이루는 입상(粒狀)·섬유상의 광물이다. 철 함유량이 많아지면 갈색이 짙어진다. 파이록스망간석과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우므로 이 둘을 합쳐 장미휘석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층상망간광상 속에 석영·스페서타이트·테프라이트·능망간광·브라운광 등과 함께 산출된다. 그 밖에 열수성광맥광상·접촉교대광상 등의 맥석(脈石)으로서 석영·요한센휘석 등과 함께 산출된다. 아름다운 홍도색인데 단단한 것은 장식품으로 이용한다. rhodonite는 장미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다(한메파스칼, 1997).


장미진 薔薇疹 Roseola

 

장미 송이의 의미

1송이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당신

3송이

나는(1)+당신을(1)+사랑합니다(1)

22송이

둘둘(둘만의 사랑)

30송이

성숙한 사랑(꽉찬사랑)

33송이

 삼삼(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35송이

삼오하고 삼오하는 사랑

54송이

오빠 사랑해

99송이

구구절절한 사랑

100송이

100%완전한 사랑

365송이

365일 당신을 사랑합니다

1004송이

당신은 나의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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