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鏡巖 꽃과 생활 Flower & Life: 꽃 상식: 화훼 & 원예 Floricul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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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But 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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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 園藝 Horticulture/Gardening : 꽃과 건강, 꽃나무 , 꽃놀이, 꽃말, 꽃재배, 꽃꽂이, 병충해, 희귀 식물, 참고자료
농업의 한 부분으로 원포(園圃)·온실·프레임 등의 과수·채소·화훼 등을 포함하여 우리 생활에 필요한 작물을 생산하고 이를 가공·개량하며, 또 장식용에도 제공되는 것. 넓은 뜻으로는 이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조원(造園)이 포함된다. 원예라는 말이 처음 나오는 것은 중국의 《군방보(群芳譜)》(1621)이며, 이어 《비전화경(秘傳花鏡)》(1664) 등에도 나온다. 그러나 진실한 의미에서의 성어(成語)로서는 《영화사전(英華辭典)》(1866)에 나온 것이 처음이라 한다. 영어의 horticulture는 라틴어 hortus(園)와 cultra(藝)에서 나온 것이며, 정원적(庭園的)인 의미로서는 gardening인데, 이것도 어원으로는 둘러싼다는 의미의 gird에서 나온 말이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과수·채소·관상용식물 등을 자본과 노력을 들여 집약적으로 재배하는 것. 대상으로 하는 작물의 종류에 따라 과수원예·채소원예·화훼원예로 분류한다. 또 생산물의 용도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생산원예, 취미로 하는 취미원예·가정원예 등이 있다. 원예라는 말은 영어의horticulture를 번역한 말이다. horticulture란 라틴어의 hortus(에워싸는 것, 또는 에워싼 토지)와 cultra(재배)에서 유래된 것으로 17세기 이후부터 사용하게 된 말이다. 또한 동의어로서 gardening을 쓰는 일도 있다. (한메파스칼, 1997).
한편 원예학은 원예의 이론과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농학의 한 분과이다. 원예의 학문적 분류로는,
① 과수원예: 과실의 생산을 목적으로 하며, 주로 수목의 재배·품질개량을 행한다.
② 채소원예: 이른바 야채인데, 크게 나누어 잎을 목적으로 하는 엽채(葉菜), 뿌리를 목적으로 하는 근채(根菜), 과실을 목적으로 하는 과채(果菜)로 나누어진다. 주로 유용 초본식물의 재배·품종개량을 행한다.
③ 화훼원예: 관상용의 화초 및 화목의 재배·품종개량을 행한다. 넓은 뜻으로는 분재(盆栽)도 포함된다. 과수·채소가 생산본위인 데 대하여 이것은 관상본위이다.
④ 가공원예: 농산품 제조공업의 한 부분이며, 농예화학(農藝化學)의 분야와 관계가 깊다. 원예 생산품의 가공을 행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⑤ 조원: 원예 분야만으로는 형성되지 못하는 면이 있으나, 좁은 뜻으로는 원예의 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이른바 정원을 만드는 것으로 지금은 gardening보다 landscape architecture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풍경을 건축한다’는 뜻이다.
또한 재배형태에 따르면,
① 생산원예: 원예를 주된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다수확·내병성(耐病性)의 우수품종을 골라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것. 영리재배(營利栽培)라고도 한다. 많은 사람들에 과실·채소 등의 식품, 화훼·수목 등의 장식품을 시장을 통하여 공급한다.
② 취미원예: 가정원예가 이것에 속한다. 과수·채소·화훼나 조원을 통하여 특색 있는 품종을 다각적으로 재배하여 주로 관상을 목적으로 한다. 원예는 이 취미원예가 큰 힘이 되어 발전하고 있다.
③ 온실원예: 열대·아열대 식물을 난방이 된 온실에서 재배하는 것이다. 이 밖에 화분에 심어 재배하는 ‘분원예’로 분류하기도 한다. (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과수원예와 채소원예의 목적은 우리의 기호에 맞는 식품(과일·채소)을 생산하는 것이고, 화훼원예의 목적은 꽃을 재배·감상하는 것으로서 우리의 미적 욕구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원예작물의 종류마다 그 목적 또한 다르다. 그러나 과수·채소·관상용식물 등은 ① 다른 농작물에 비해 수확물의 수분함량이 높아 부패되기 쉬우므로 수확물의 이용기간이 한정되고 ② 재배관리의 정도에 따라 수확물의 품질과 가격에 현저한 차이가 나타나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한메파스칼, 1997).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는 13∼14세기에 봉건제도의 붕괴가 시작되어 국왕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그와 동시에 성(城)의 필요성이 희박해져서 성은 궁전으로 바뀌어져 갔다. 궁전에는 정원이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다른 나라의 진귀한 화초·과수, 계절과 무관한 채소 등을 재배하여 왕후귀족에게 공급하였다. 이처럼 왕후귀족을 위하여 행해진 원예를 궁정원예라고 불렀다. 궁정원예의 특징은 주로 농촌에서 재배하는 과수·채소와, 도시에서 많이 재배하는 꽃이 일체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16세기에 들어와서 원예는 서민 사이에도 널리 보급되기 시작하였는데, 궁정원예의 영향을 받아 일반 가정에서도 과수나 채소와 함께 꽃을 재배하는 일이 많았으며, 이것이 17세기에 원예라는 개념을 낳는 한 원인이 되었다. (한메파스칼, 1997).
* 참고
메가람
원예식물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발전해왔다. 처음은 야생식물의 재배과정이고, 두번째는 재배화된 식물의 이동·전파과정이며, 마지막은 품종 개량과정이다.
유럽: 원예의 역사는 유럽문화사의 한 측면이기도 하였다. 본래 농민에게 맡겨 두어도 좋은 과수와 꽃의 재배를 귀족과 시민이 취미로 하게 될 경우 그것은 바로 <culture; ① 땅을 갈다(재배하다) ② 문화>의 2가지 뜻을 가지기 때문이다.
잔존하는 벽화에 의하면 고대이집트의 귀족이나 고관은 자기 땅의 울타리용으로 대추야자 등을 재배하였다. 과일을 수확하고, 나무그늘을 즐긴다는 실리성(實利性) 이상으로 자신의 작은 세계를 가진다는 상징적인 즐거움도 있었을 것이다. 고대로마의 귀족도 마찬가지여서, 이미 접붙이기 기술이 발달하고, 특정한 나무를 사람이나 동물 및 각종 모형으로 가지를 치는 토피어리(topiary)도 성하였다.
이리하여 과수나 꽃의 재배에 <예(藝; art)>의 의미가 가미되어 그 세련됨을 칭찬할 수도 있으나 반면에 인공성을 비난할 수도 있다. 로마시대에는 원예에 대한 문화사적인 논쟁을 벌이는 일도 많았다. 중세의 원예는 귀족의 성 한 모퉁이에서, 또 수도원의 안마당에서 명맥을 이어갔다. 이것이 다시 융성기를 맞이한 것은 르네상스시대 및 근대 초기이며, 17세기가 정점이었다. 이것은 유럽이 사회적·경제적 여유를 회복하여, 새로운 미의식이 탄생되었기 때문이며, 동시에 지리적으로 확대된 세계의 각지(터키·페르시아 등의 소아시아, 서아시아지방, 뒤의 아메리카대륙 및 동아시아)로부터 새로운 원예품종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접붙이기·가지다듬기·신품종개발의 기술은 눈부시게 발달하였으나, 이에 대한 찬성과 반대도 심하였다. 포도·살구·복숭아 등의 과수를 새로운 기술로 육성하여 다수확을 꾀하는 실용적인 원예도 있었지만, 장난삼아 신품종의 화훼를 개발하는 유희적인 원예도 유행하였기 때문이다.
네덜란드가 원예국으로서 유명하게 된 것도 이 시대부터였는데, 이것은 이 나라가 널리 세계 각지와 통상을 하고 있어서 신품종을 모으기 쉬웠기 때문이다. 다만 튤립은 터키에서 육로로 유럽에 전해져 프랑스·독일 등에 유포된 뒤에 네덜란드에 들어와 1630년대에 재배가 성행하였다. 특히 A.뒤마(大 뒤마)로 인해 신품종 개발이 활기를 띠게 되었다. 그러나 18세기에 들어와서 유럽은 귀족적인 사치에서 시민계급적인 견실성으로 차츰 옮겨가 원예도 침착성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한편 원예분야에서 동·서양의 교류는 의외라고 할 정도로 활발해지고 국제적인 친근감도 계속 깊어졌다. 예를 들면, 유럽의 꽃을 대표하는 장미도 19세기 초에 중국계의 장미와 교배시킴으로써 크게 개량되었으며, 영국의 정원을 장식하는 각종 서양종의 석남(石南)은 동양종을 개량한 것이다.
중국: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종합농서의 하나인 《제민요술(齊民要術, 10권 92편, 6세기 중반에 완성)》은 대저서인데, 대추·감·복숭아·살구·오얏·석류·모과·무·순무·마늘·염교·파·생강·오이 등과 같이 현재 중국에서 볼 수 있는 주요한 과수·채소의 대부분을 취급하여 그 재배법·이용에 대해 해설하고 있다. 과수의 접붙이기도 당시에 이미 확립되어 있었다. 중국에서는 BC2세기 무렵부터 실크로드를 통해 서역으로부터 많은 채소·과수류가 도입되어 중국 원산의 식물재배와 더불어 중요한 채소류·과수류로 육성되었다.
단일 화훼를 다룬 초기의 전문서로는 송(宋)나라 때 구양수(歐陽修)의 《낙양모란기(洛陽牡丹記)》, 유몽(劉蒙)의 《국보(菊譜)》, 이연(李衍)의 《죽보상록(竹譜詳錄, 1300)》이 있다. 화훼를 집대성한 것으로는 왕로(王路)의 《화사좌편(花史左篇, 1618)》과 진부요(陳扶搖)의 《비전화경》이 있다. 또 동양란·목련류 등 꽃나무도 독자적인 발전을 이룩하였다.
한국: 고대(古代)에 자생식물의 재배가 행해지고 있었는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한국원예의 발상은 삼국시대에 들어와서이다. 《주서(周書)》 <이역전(異域傳)>에 백제의 채소는 그 종류가 중국과 대체로 같다고 지적하고 있고, 《수서(隋書)》에도 신라의 과수와 채소가 중국과 비슷하다고 기술하고 있다. 삼국시대에 재배되었음이 문헌상 입증된 것으로는 박·상추·가지·오이·참외·쥐참외·마늘·마 등의 채소류와 밤·잣·모과·감귤·복숭아·오얏·배 등을 들 수 있다. 화훼재배도 삼국시대부터 시작되었다. 390년(진사왕 6)에 궁실에서 꽃을 가꾸었다는 궁정원예의 기록이 있으며, 674년(문무왕 14)에 안압지의 축조와 궁정에 화초를 심었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나온다.
그러나 진정한 화훼원예의 시작은 백제의 국화재배, 신라의 모란재배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국유사》에 의하면 632년(선덕여왕 1)에 당(唐)나라 태종으로부터 모란꽃 그림과 함께 종자가 전래되어 심어졌다고 하며, 신라 말엽 최치원(崔致遠)이 각 사찰을 돌면서 모란을 심었다는 고사(古史)가 있다. 고려 숙종 때에는 참외와 채소재배가 성하였다.
《동국이상국집》에는 참외·가지·순무·파·아욱·박 등 6가지 채소의 형태와 이용방법이 실려 있다. 또한 고려후기에 발간된 《향약구급방》에 배추가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3세기 초에 배추가 재배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박은 《도문대작(屠門大嚼)》에 의하면 고려 때 홍다구(洪茶丘)가 처음으로 개성에 심었다고 한다. 《고려사》 <식화지(食貨志)>에 의하면 고려 중기부터 밤나무·잣나무·배나무·대추나무의 재배가 성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고려도경》과 《향약구급방》에는 위의 4가지 외에, 앵두·개암·비자·능금·오얏(자두)·복숭아·배·대추·감·호두·포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중국과 일본으로 부터 외국의 작물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즉 고추·호박·담배 등이 선조·광해군 때 전래되었다. 《남강만록(南岡漫錄)》에 의하면 서양사과는 인평대군이 중국 서역을 통해 들여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세종 때 강희안(姜希顔)이 저술한 《청천양화소록(菁川養花小錄)》에 의하면 노송 및 전나무의 분재, 석류·치자·장미·동백·배롱나무·매화·난초류·일본철쭉·감귤나무·석창포 등이 귀족과 부호들의 정원에 식재되었고, 이들의 시비·관수·접붙이기에 대한 기술도 상당히 진보했던 것으로 보인다.
15∼16세기에는 개나리·정향나무·명자나무·단풍나무·해당화·벚나무·원추리 등을 비롯하여 외국에서 들여 온 패랭이꽃·금잔화·소철·해바라기·접시꽃·맨드라미 등이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조선시대 작물의 종류와 재배방법, 해충의 방제법, 저장·이용 방법 등에 대해서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기술한 책이 홍만선(洪萬選)의 《산림경제》이다. 이 책에 실려 있는 채소로는 수박·참외·오이·박·생강·파·마늘·부추·토란·가지·미나리·무·순무·겨자·배추·상추·머위·시금치·아욱·쑥갓·고추 등이 있다. 여기에는 채소의 종자처리법·파종방법·시비방법·해충방제법 등이 언급되어 있다. 과수에 대해서는 밤·대추·호두·은행·배·앵두·모과·포도·사과 등의 재배법을 설명하고 있다. 화훼에 관해서는 매화·국화·난초·연·산다화·치자·서향·일본철쭉·모란·작약·접시꽃·산수유·해당화·장미·패랭이꽃 등의 재배법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기술하고 있는 내용은 당시의 수준을 감안해 볼 때 뛰어난 것이다. (한메파스칼, 1997).
원예분야는 넓고, 기술도 다양하지만, 여기서는 취미원예를 중심으로 그 재배술을 알아보기로 한다.
* 참고: 꽃재배, 꽃 가꾸기: 러버로즈, 난의 관리: 난이란, 물주기, 분갈이: 난사랑방
식물의 재배는 씨뿌리기와 모종·알뿌리 등을 심는 일에서 시작된다. 채소나 화훼 등 한두해살이풀류는 씨뿌리기에 의존하는데 원하는 개화나 결실을 위해서는 거름·물은물론, 일조조건·온도조건이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그 식물의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씨를 뿌리는 것이 중요하다. 숙근초(宿根草)는 포기나누기와 눈꽂이 등으로 번식시켜 알맞은 시기에 옮겨 심는다. 수목류는 꺾꽂이·접붙이기·휘묻이 등으로 묘목을 만들어 분(盆)에 심거나 정원수로 재배하는데, 성품(成品)이 되려면 시일이 걸리며, 그 목적에 따라 가지치기·가지휘기·순자르기(摘心)·뿌리자르기·옮겨심기 등의 기술을 써야 한다.
⑴ 번식: 화훼나 채소에서는 씨를 뿌려서 기르는 경우와 포기나누기 모종이나 알뿌리의 정식(定植), 눈꽂이모종·꺾꽂이모종·휘묻이모종에서 육묘하는 경우가 있다.
① 파종: 실생(實生)으로 재배하는 경우에는 밭이나 정원에 직접 씨를 뿌리는 직파법과, 한번 파종상(播種床)에 씨를 뿌리고 모종을 길러 다른 곳이나 분에 옮겨 심는 이식법이 있다. 꽃양귀비·해바라기와 같이 이식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직파하지만, 패랭이꽃·수레국화 등과 같이 옮겨 심을 수 있어도 옮겨 심지 않고 재배하는 것이 그 뒤의 발육에 좋은 것도 있다. 직파법에서는 솎는 작업이 중요하다. 1∼3회 나누어서 솎아 내어 발육이 고른 것을 남기도록 한다.
씨를 뿌릴 때는 씨앗을 전면에 흩뿌리고 흙을 체로 쳐서 덮는 <흩어뿌림>, 모판 위에 일정한 간격으로 뿌림골을 만들고, 골 속에 줄로 뿌리는 <줄뿌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몇 알씩 뿌리는 <점뿌림>이 있다. <흩어뿌림>은 평분(平盆)이나 평상자(平箱子)에 뿌리는 방법이고, <줄뿌림>은 모종이 원활하게 퍼지는 이점이 있으며, <점뿌림>은 씨앗이 굵을 때에 적용한다. 또한 사철 피는 베고니아·칼세올라리아·프리뮬러 등의 미세한 씨앗은 분이나 평상자에 피트모스와 강모래를 반씩 섞은 것에 뿌리고 표면에서 물을 주지 않고 바닥관수〔底灌水〕로 물이 스며오르게 하는 방법이 안전하다. 또 토마토·가지·오이 등의 채소는 이식의 적기까지 비닐하우스나 비닐터널, 프레임에서 평상자나 분 또는 파종상에 뿌리고, 비닐포트 등에 옮겨 심어서 육묘한 것을 정식한다.
② 포기나누기: 씨앗에서 자란 한 포기가 생장하여 싹이 둘 이상이 되었을 때 손끝으로 잡아찢거나 칼로 잘라서 나눈다. 일반적으로 뿌리가 나기 전에 하는 것이 좋으며, 봄에 피는 화초는 9∼10월에, 가을에 피는 것은 2∼3월에 포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적당하게 관수를 할 경우 튼튼한 것이라면 활착한다.
③ 분구(分球): 알뿌리를 분리시켜 늘리는 방법인데, 대개 알뿌리는 한번 가꾸어 파내면 자연히 분구되어 불어나 있으므로, 이것을 분리해서 적당한 시기에 심으면 된다. 그러나 자연분구하는 일이 적은 것은 절단하거나 인편(鱗片)을 떼어내는 등 손을 써서 분구한다.
④ 취목(取木): 꽃나무나 정원수 등의 가지에 처리를 해서 뿌리를 내고, 이것을 잘라 내어 묘목으로 하는 방법이다. 꺾꽂이나 접붙이기와 달리 뿌리가 난 것을 잘라내므로 확실하다. 상록수와 낙엽수 모두 적용이 가능하며, 1년생 가지에서나 2∼3년생 가지에서도 발근시킬 수 있다. 취목에는 높은 부분의 가지를 고리모양으로 껍질을 벗기고, 그 부분에서 발근시키는 <높이떼기법〔高取木法〕>과, 지면 가까운 부분에 난 가지를 구부려서 흙 속에 눌러 묻고 발근시키는 <휘묻이법>이 있다.
⑤ 꺾꽂이와 눈꽂이: 꺾꽂이는 목질부가 발달한 목본류인 경우에 사용하고, 눈꽂이는 부드러운 눈끝을 잘라서 꽂는 방법으로 초본류에 쓴다. 상록수의 꺾꽂이는 장마철에, 낙엽수의 꺾꽂이는 겨울에 한다. 상록수는 꽂을 때 아래 반쪽의 잎을 떼고 마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상록수는 가을에 뿌리를 내리고, 낙엽수는 5월쯤에 뿌리를 내린다. 눈꽃이는 줄기의 맨끝을 잘라내어 꽂는데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밖에 잎꽂이·뿌리꽂이 등의 방법이 있다. ⑥ 접붙이기(接木):꺾꽂이를 하여도 뿌리가 나기 어려운 것 등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깎기접·쪼개접·부름접 등이 있다.
⑵ 이식과 정식
① 이식: 발아 후 조금 지나면 모종이 차츰 촘촘해져서, 통기와 수광(受光)이나빠진다. 그래서 옮겨 심을 필요가 있는데 작은 모종은 강한 바람이나 햇빛을 받으면 곧 시들어버리므로, 이식은 흐리고 바람이 없는 날이나 저녁때를 골라서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금영화 등의 양귀비과식물, 스위트피 등의 콩과식물, 튤립·수선화 등 이식을 싫어하는 것은 이식을 피하고, 부득이 이식하는 경우에는 모종이 작을 때에 뿌리를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서 해야 한다. 꺾꽂이나 접붙이기 등으로 번식시킨 묘목은 새뿌리가 나오기 전이나 휴면기(休眠期)를 골라서 이식한다. 낙엽수의 이식은 11월 중·하순∼3월 중·하순이 일반적이며 혹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상록수는 3월 하순∼4월 상순의 새눈이 나기 전과, 새눈이 뻗어서 단단해진 6월 하순∼7월 중순에 이식한다. 성목(成木)을 이식할 경우는 1∼2년 전에 뿌리자르기(줄기지름의 4∼6배의 지름으로 원을 그리고 그 바깥쪽에 나오는 뿌리를 잘라 두는 것)를 해둘 필요가 있다.
② 정식: 그 자리에서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하여 최종적으로 옮겨 심는 것을 말한다. 정식을 할 때는 미리 밑거름을 넣어 식상(植床)의 준비를 해두고 충분한 간격으로 심는다. 심은 뒤에는 뿌리가 내릴 때까지 짚을 깔물을 주고, 필요하면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를 세운다. 과수에서는 특히 그루 사이의 간격을 충분히 잡을 필요가 있다. 이것은 꽃나무도 마찬가지이며,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좋은 장소를 골라서 심도록 한다. 화초를 분재하는 경우는 작은 분에서 1∼2회 분갈이를 하여 크게 자란 것을 보통 5∼6호(지름 15∼20㎝)의 마무리분에 심는다. 분갈이를 하는 이유는 작은 분 속에서 뿌리를 잘 뻗게 하여 흙을 충분히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만약 처음부터 큰 분에 심으면 뿌리는 가지를 치지 않고 분 가장자리에 도달해 버려, 일시적으로 크게 되지만 바로 생장정지상태가 되고 만다. 분갈이 시기는 분 밑의 구멍으로 뿌리가 비어져 나올 때가 좋으며 분의 가장자리를 골고루 3∼4회 두드리면 빠지므로 이것을 큰 분에 넣고 둘레의 틈을 배합토로 메우면 된다.
⑶ 물주기: 식물의 손질 중에서도 물주기는 중요한 작업이다. 노지에 씨앗을 뿌린 직후 호스나 물뿌리개로 거칠게 물을 뿌리는 일은 삼가야 한다. 이런 경우는 위에 짚을 깔고 가는 구멍의 물뿌리개로 물을 주어야 한다. 정식한 뒤 처음 몇 번은 뿌리 둘레의 흙이 굳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물을 준다. 일단 착근(着根)이 되면 웬만큼 마르지 않는 한 관수하지 않아도 된다.
한편 분은 쉽게 건조해지므로 봄·가을에는 1일 1회, 한여름은 1일 2회 정도 물을 준다. 물을 줄 때는 잎에 물을 뿌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상식이며, 잎이 물에 젖으면 병해에 침범당할 염려가 있으므로 흙먼지가 앉은 경우나 고산식물이 외에는 잎에 물을 뿌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⑷ 가지치기와 가지고르기: 꽃을 잘 피우거나 결실이 잘 되게 하려면 가지치기가 필요하다. 가지고르기는 나무 모양을 아름답게 다듬는 것을 말하며, 가지치기에서 가지고르기까지는 일련의 작업으로 이루어진다. 가지치기는 안으로 향한 가지나 웃자란 가지, 엇갈린 가지나 평행인 가지 등을 자르고 모양을 다듬으면서 실시한다. 시기는 낙엽수는 늦가을의 낙엽 후부터 겨울 동안에, 상록수는 혹한기를 피하고 꽃이 피지 않았으면 3월 하순∼4월 상순에 하는 것이 좋다.
정원수나 생울타리의 경우 시간 여유가 없을 때는 외형만을 깎아 손질한다. 식물의 손질은 이 밖에도 가지나 덩굴을 지주에 잡아매어 모양을 바로잡는 <유인(誘引)>, 분지를 촉진하거나 성장균형을 조절하는 순지르기·눈따기·꽃봉오리따기·열매솎기 등의 작업이 있다. (한메파스칼, 1997).
노지재배에서는 특별히 토양을 조정하는 일은 없으나, 흙의 이화학적 성질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잘 갈아 엎어 흙 속에 공기가 잘 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다음 이런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시키고, 아울러 거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두엄이나 부엽토를 섞어넣는다. 산성토양이어서 생육이 좋지 않은 외국산 식물에 대해서는 1회 재배할 때마다 1m橈당 100∼150g의 소석회(消石灰)를 섞어 넣는다. 석회는 가벼운 화산재흙을 끈기있게 만들고, 차진 흙을 부드럽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분재배에서는 반복되는 물주기로 흙의 알갱이가 부스러져서 미세한 가루가 흙의 틈새를 메워 통기를 나쁘게 하므로, 화초류에서는 보통 규질토(硅質土) 또는 논흙에 부엽토를 30∼40% 섞어서 사용한다. 또 점질토(粘質土)는 강모래를 10∼20% 섞으면 좋다. 분재·식수류는 논흙이나 규질토의 가는 가루를 빼고 심어서 통기가 잘 되도록 하며, 거름은 용토(用土)에 섞지 않고 고형거름을 용토 위에 얹어 놓아서, 물을 줄 때마다 녹아서 흡수되게 한다. 용토를 보조하는 재료로는 다음 것들을 많이 쓴다.
① 풍화경석토(風化輕石土):화산에서 분출된 경석의 황색풍화물(黃色風化物)의 산성흙으로, 지름이 수 ㎜ 정도의 풍화된 입자로 되어 있어서 틈새가 많기 때문에 보수력이 있으면서 통기성이 좋고, 또한 다량의 활성알루미늄이 있어 뿌리의 뻗침을 막기 때문에 화초나 분재용 수목 등의 배양토로서 애용된다.
② 버미큘라이트:화산지대에서 산출되는 질석(蛭石;雲母結岩)을 1200℃에서 소성(燒成)한 백색입상(白色粒狀)으로, 운모조각으로 되어 있으며, 보수력이 크고 틈새가 유지되므로 파종용·눈꽂이용 흙으로 사용한다. 거름성분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하와이섬에서 산출되는 것은 입자가 거칠고 크다.
③ 펄라이트:흑요석(黑曜石)·진주암(眞珠岩)·송지암(松脂岩) 등을 1200℃에서 소성한 백색입상으로 틈새가 많고 가벼운데 일반용 흙에 부엽토 대신 30% 정도 섞어서 사용한다.
④ 피트모스:북유럽 등 원생림 속에서 물이끼가 풍화퇴적하여 된 이탄상(泥炭狀)의 것이다. 보수력이 강하고 탄력이 있어서 틈새를 보유하므로 파종용·눈꽂이용 흙으로 쓴다. 강모래와 같은 양으로 섞어서 육모용 흙으로 한다. 유럽에서는 예로부터 재배용 흙으로 써왔으며,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피트모스를 재료로 하는 작은 분은 파종용·눈꽂이용으로, 또 이것을 압착·건조한 원판모양인 것은 물을 흡수하면 7배로 부풀기 때문에 파종용으로 쓴다.
⑤ 강모래:하천 상류의 모래는 각이 져서 틈이 생기므로 점질토에 섞어 재배에 사용하거나 꺾꽂이·눈꽂이에 이용하는 외에, 들풀·선인장이나 다육식물, 동양란 등의 재배에 애용된다. 바다모래는 조개껍데기조각 등을 포함하여 양질이지만 염분을 씻어 낼 필요가 있다.
⑥ 훈탄(燻炭):왕겨나 나뭇조각을 탄화시킨 다공질로 통기·보수가 잘 되며, 체로 쳐서 적당한 크기로 분리시키고 규질토나 강모래를 섞어서 동양란이나 야생화초의 재배에 쓴다. 부엽토를 구하기 어려운 도시에서는 버미큘라이트와 펄라이트, 때로는 왕겨나 훈탄을 20∼30% 섞어서 쓰면 화초류와 수목류가 잘 생육한다. 꺾꽂이나 눈꽂이용으로는 거친 강모래·규질토·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피트모스·물이끼 등을 사용한다. 이들은 보수력이 있고 통기가 좋은 점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모두 비료효과가 없으므로 발근 후에는 비토(肥土)에 옮겨 심을 필요가 있다. 풍화경석토는 산성이 강하므로 영산홍·철쭉·마취목·소나무 등의 수목류에는 좋으나, 외래의 염기토양에 적합한 식물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노지에서 과수·채소·화훼를 재배할 경우 매년 수확이 있다는 것은 흙속의 비료성분을 빼앗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매년 또는 재배할 때마다 거름을 줄 필요가 있다. 밑거름은 파종이나 이식 또는 생육 전에 주는 것이고, 덧거름은 생육상태를 보고 발육 도중에 주는 것을 말한다. 노지재배에서의 필수 비료성분량은 1m橈당 질소비료·인산비료·칼륨비료 각 20g 가량이므로, 비료함유율 8%의 화학비료를 준다고 하면 20g視100/8詩250g을 주는 것이 표준이다. 화학비료 1움큼이 약 50g이라고 하면 5움큼 정도가 되는데 이 중 60%를 밑거름, 40%를 덧거름으로 준다. 채소류에는 다시 질소비료를 20% 정도 더 주고, 화훼·과수에는 인산비료나 칼륨비료를 20∼30% 더 주는 것이 좋다. 거름은 화학비료에만 치우치지 말고 질소비료로서 깻묵(油粕)·어비(魚肥) 등을 사용하고, 인산비료로서는 쌀겨와 골분(骨粉)등을 사용하면 좋다. 또 칼륨비료로서는 초목의 재가 구하기 쉬우나 관수나 강우로 씻겨버리기 쉬우므로 횟수를 거듭할 필요가 있다. 분재배의 거름주기도 노지재배와 같은 기준으로, 지름 10㎝의 분은 한 분당 2.5g(차숟갈로 1술)의 화학비료를 주면 된다. 분재의 거름으로 흔히 사용되는 깻묵은 비료성분은 적으나, 서서히 분해되어 비료효과를 나타내므로 가장 무난하지만 냄새가 나는 결점이 있다. 깻묵에 골분을 섞어서 쓰면 꽃나무나 온실식물에 알맞다. 화학 액비(液肥)에는 분말과 액으로 된 것이 있는데, 소정의 분량을 물로 묽게 하여 주 1회 정도 주는 것이 좋다. 요즈음은 완효성(緩效性)인 고형비료 등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해충·병해가 발생하는 시기는 온도와습도, 식물의 건강상태와 관계가 크므로, 미리 예측하여 보호대책을 취하도록 한다. 식물체는 과다질소가 되지 않도록 통풍과 수광이 잘 되게하고, 지나치게 노숙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진딧물·배추벌레·거염벌레·야도충·털벌레류에는 피레트린제·말라티온제·MEP제·DDVP제·DEP제 등을, 패각충류에는 머신유유제(油乳劑)·NAC제 등을, 진드기류에는 케르센제 등을 사용한다. 병해에는 보트리티스·검은무늬병·흰가루병·탄저병·녹병 등이 있는데 티아디아진제·베노밀제 등으로 예방하거나, 발병초기에 사용하여 만연을 방지한다.
* 참고: 식물의 병: 중앙화훼종묘
원예작업의 질과 능률을 올리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용구가 필요하다. 가정원예에는 다음 용구들을 갖추어 두는 것이 좋다.
① 자루달린 가위: 꽃꽂이·작은 가지치기에 필요하며, 현재 특수강의 스테인리스제품 등 다양하다. 특히 분재용은 날끝이 가늘다.
② 전정가위: 수목의 가지치기에 필요한 가위로 받는 날로 가지를 지탱하고, 자르는 날로 절단면이 매끄럽게 잘리므로 상처가 아물기 쉽다. 가위 고르는 요령은 용수철의 탄력성이 너무 큰 것은 피하고, 크기는 손목길이에 따라서 18∼20㎝인 것을 고르고, 재질은 스테인리스강철로 된 것이 좋다.
③ 체: 분재용 흙을 만들 때 미세한 흙가루를 쳐서 버리거나 굵은 알갱이를 제거하기 위하여 2.5㎜눈, 6㎜눈, 10㎜눈 정도의 3종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나무테에 스테인리스철망의 둥근체가 사용하기가 편리하다.
④ 낫: 여러 가지 크기가 있으나 가정에서는 소형으로 충분하다.
⑤ 모종삽: 형태·크기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스테인리스강철로 된 튼튼한 것이 좋다. 양쪽에 톱니가 있고, 나무뿌리를 자를 수 있는 것도 있다.
⑥ 삽: 밭을 일구고 흙을 옮기는 데 필요하며, 날끝이 손상되지 않도록 사용 후에는 못에 걸어 두어야 한다.
⑦ 레이크: 나비 30㎝, 길이 1.5m 정도의 서양식 철제갈퀴로서 청소, 흙고르기, 흙덩이부수기에 편리하다.
⑧ 호: 선 자세로 제초(除草), 흙고르기, 북돋기, 흙부수기에 편리하다. 레이크와 합친 호레이크도 있다.
⑨ 물뿌리개: 화분 물주기에는 5淹·3淹용을 사용한다. 찌꺼기를 제거하는 망이 있는 스테인리스제가 좋다. 물뿌리개의 살수꼭지에서 물줄기가 고르고 세차지 않게 나오게 하려면 잔 구멍이 생명이므로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⑩ 포크: 두엄을 쌓거나 뒤엎는데 필요하며, 띠나 목련의 제초에도 편리하다. 11 분무기:수동식·전동식·휴대용, 어깨에 거는 식, 등에 지는 식 등 종류가 많다. 약제 살포에 필요한 용구인데 특히 노즐은 분무기의 생명이므로 손질을 잘 해야 한다.
분(포트)이나 플라워박스를 이용하면 정원이 아니더라도, 한정된 공간을 사용하여 상당한 정도까지 식물을 재배할 수 있다. 분은 설구이분 이외에 요즘에는 플라스틱분과 우레탄포트 등 여러 가지 재질의 것이 있다. 플라워박스는 박스 또는 플랜터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 크기의 것이 시판되고 있다. 상자 등을 이용해도 충분한데 소형인 화초나 채소는 깊이 10∼15㎝, 대형인 경우는 깊이 20㎝정도면 된다. 분이나 박스를 플라워스탠드에 배열하면 입체적으로 화초를 즐길 수 있다. (한메파스칼, 1997).
원예작물 Crop Plant
농업에 이용하기 위해 인간이 번식과 생육을 보호, 관리하는 식물. 황무지나 야생의 식물은 먹거나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도 인간이 관리하는 것이 아니므로 작물이라 하지 않는다. 많은 야생식물 중 하나의 작물이 선택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그 식물이 인간의 식량으로 또는 생활에 필요한 자재(資材)로서 특별히 유용한 형질(形質)을 가졌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 식물을 인간이 <재배>할 수 없다면 작물이 될 수 없다. 실제로 산나물이나 버섯류 중에는 먹을 수도 있고 맛도 좋으나 재배가 어려워 야생채집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많다.
한편 보호, 관리를 받아오는 사이에 형질이 변형된 경우도 있다. 즉 작물이 된 것은 본래부터 식물의 특정 기관(器官)이 다른 식물보다 우수하게 발달해 있던 것인데 그 우수성이 더욱 <개량>되는 것이다. 그 예로는 수십㎏이나 되는 호박이나 보통의 두 배가 되는 무 등을 들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작물은 재배되면서 종자가 휴면성(休眠性)을 잃는다든지 가시·독(毒)과 같은 저항·자위(自衛) 수단이 없어져 인간의 보호, 관리 없이는 생존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대응하여 인간이 작물의 일부를 생활에 이용한다는 의미에서 인간과 작물은 공생관계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자연계에는 인공교배·인공돌연변이·인공염색체배가(人工染色體倍加)·화분배양(花粉培養) 등으로 인간이 만들어낸 작물도 증가하고 있다. (한메파스칼, 1997).
원예학 園藝學 Horticulture Science
원예의 이론과 기술을 연구하는 농학의 한 분야. 원예는 그 대상으로 하는 작물에 따라 과수원예·채소원예·화훼원예·조원원예 등으로 분류하는데, 원예학도 그에 따라 과수학·채소학·화훼학 및 조원학 등으로 대별된다. 현대의 원예학은 그 수요가 증가하고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다양화·종합화되어 가고 있다. 따라서 원예학의 대상에는 채소·과수·화훼 등의 새로운 품종 육성과 생산 및 저장에 관한 연구를 하는 채소학·과수학·화훼학 외에 조원식물학·비료학·재배학·육종학·열대과수학·시설원예학·원예보장학(園藝保藏學) 등이 포함된다. 또 유기화학·생화학·유전학·식물생리학 등의 기초 분야와 함께 원예작물의 가공과 판매 및 유통과 관련하여 가공학·경제학 등도 그 대상으로 취급된다.(한메파스칼, 1997).
원예학 園藝學 Horticulture Science
채소원예(菜蔬園藝)·과수(果樹)원예·화훼(花卉)원예·조원(造園) 등에 관련된 학문. 작물(作物)에 대한 비료학·토양학·작물보호학·농업기상학·작물경영학 등은 공통이지만, 채소원예학은 신선한 채소에 관한 분야로 채소유전육종학·채소형태생태학·채소식물영양생리학·시설채소 등이 있으며, 과수원예학이란 신선한 과실에 관한 분야로 과수의 품종개량에 대한 이론과 기술을 연구하는 과수유전육종학, 과수의 재배원리를 연구하는 과수재배원론, 각종 과수의 하나하나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는 과수재배각론과, 과수재배기술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과수원관리론, 과실의 구조와 조직의 발달을 다루는 과실형태학, 과실의 수확·저장·판매 등을 다루는 과실상품학, 과실의 건조 및 가공(加工)에 관한 연구를 하는 과실가공학 등이 있다. 화훼원예학이란 관상(觀賞)을 대상으로 하는 식물 연구분야로 초화류(草花類)재배법·관상수(觀賞樹)재배법·분(盆)재배법·꽃꽂이이용법 등을 다룬다. (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인류가 작물을 재배하여 농지를 경영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1만여 년 전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단순한 일이 아니므로 땅을 갈고 작물의 생육을 관리할 기술을 익히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 따라서 처음부터 완전한 농경이 이루어졌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처음에는 일정한 활동범위 안에 생겨난, 식량이 될 만한 야생식물에 대해 하나의 소유권과 같은 개념이 생겨, 그것을 짐승이나 타인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보호하고 거주지 가까이로 옮겨심어 관리한 반재배(半栽培) 상황이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한 상황은 지금도 채집·수렵생활을 하고 있는 원시부족(原始部族) 사이에서 발견할 수 있다. 이렇게 한번 농경생활의 형태가 잡히게 되자 정주화(定住化)는 더욱 뚜렷해졌고 작물의 종류도 서서히 증가하여 특정의 작물군(群)을 가진 나름대로의 농경문화가 생겨났다. (한메파스칼, 1997).
하나의 농경문화권내에 조성된 작물군은 민족의 이동·교역·전쟁·종교전파 등 다양한 인간활동과 함께 세계 각지로 퍼져나갔다. 전파 범위는 고대에도 상당히 넓어서, 민족의 대이동에 따라 서아시아의 작물이 유럽에 전래되기도 하였다. 또한 문명의 세력확장과 함께 보급되기도 하였는데, 예를 들어 번영기를 맞은 이집트문명이 그리스·로마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페르시아제국의 융성으로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 전래된 작물도 많았다.
그 외에도 많은 예가 있으나 가장 큰 변혁을 일으킨 것은 15세기 말 C.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이었다. 그로 인해 감자·고구마·옥수수·담배·고추 등 현재 세계의 주작물이 된 것들이 계속적으로 구대륙에 전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뒤 식민지경영·노예무역 등으로 양 대륙은 수많은 작물을 서로 전파·교류하게 되었다.
한편 이렇게 전파된 작물은 원산지와 현저히 다른 환경에서 선택·도태(淘汰) 과정을 거치면서 그 분화·발달이 더욱 촉진되고 동시에 변이(變異)의 폭도 넓어지게 되었다. 또 전파된 곳의 환경이 원산지보다 적합하여 더욱 우수한 작물이 대량생산되는 경우도 많았다. 즉 작물이 갖는 본래의 성질 중 발아(發芽)시기, 면역성, 성숙하는 기간, 수확 때의 크기, 맛, 저장성 등이 선택의 기준이 되는데, 재배환경의 변화가 유전자에도 영향을 미쳐 쉽게 돌연변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집단적으로 재배되는 과정에서 개체 간이나 잡초와의 교잡(交雜)이 빈번한 것도 변화의 원인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호 선택, 관리라는 인간의 재배행위가 작물 개체의 밀도(密度)나 토양의 비옥도·수분상태 등 야생과는 다른 환경을 제공하여 인간에게 유용한 상태로의 발달을 꾀하는 데 목적을 두는 것이므로 변화는 당연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에는 생물학·유전공학 등 자연과학의 발달로 인해 보다 적극적인 개량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잡종 제1대(代)는 형질면에서 모체보다 우세로 나타나 인공교배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약품·방사선 등으로 염색체 변화나 돌연변이를 인위적으로 유발시키기도 한다. (한메파스칼, 1997).
전세계에 분포된 작물은 약 3000여 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분류기준도 다양하여 수확물의 용도, 경지상태, 재배시기, 재배지의 기상·지리적 차이, 재배목적에 따른 주종관계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가장 일반적인 기준은 작물의 용도 및 재배사정에 중점을 둔 것으로 연구분야도 그에 대응하여 분화되어 있다. 먼저 작물은 농작물(農作物)과 원예작물(園藝作物)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농작물은 비교적 거친 재배·관리에 견디며 일정량을 모아야 상품가치가 생기는 것인 데 반해 원예작물은 집약적인 재배·관리를 필요로 하며 신선도(新鮮度)가 상품가치를 좌우한다. 농작물은 용도에 따라 식용·공예·사료·녹비(綠肥) 작물로 세분된다. (한메파스칼, 1997).
① 식용작물: 주식 및 그 대용식으로 인간에게 에너지원을 공급해 주는 곡류·감자류 등
② 공예작물: 공업이나 공예의 원료로 사용하는 작물로 목적에 따라 삼·목화 등의 섬유료, 인삼·홉 등의 약료, 치자 등의 염료, 감나무 등의 타닌료, 차·커피·담배 등의 기호료(嗜好料), 계피·겨자 등의 향신료, 바닐라·재스민·라벤더 등의 방향유료(芳香油料), 사탕수수·사탕무 등의 당료(糖料), 고무나무·옻나무 등의 고무 및 수지료(樹脂料), 고구마·구약나물 등의 녹말 및 호료(糊料), 땅콩·야자 등의 채유(採油) 작물 등
③ 사료작물:가축 사료로 쓰는 옥수수·앨팰퍼(alfalfa)·레드 클로버(redclover)·오처드 그래스(orchard grass) 등
④ 녹비작물:자운영(紫雲英) 등 논·밭의 비료로 쓰는 작물.
한편 원예작물은 다시 채소·과수·관상작물(觀賞作物)로 나뉜다.
① 채소: 일반적으로 초본식물(草本植物) 중에서 먹을 수 있는 부분에 따라 오이·가지 등의 과채류(果菜類), 무·당근 등의 근채류(根菜類), 아스파라거스·땅두릅 등의 경채류(莖菜類), 양배추·시금치 등의 엽채류(葉菜類), 꽃양배추·엉겅퀴 등의 화채류(花菜類) 등으로 세분된다.
② 과수: 주로 목본식물(木本植物)의 열매를 식용으로 하는 것으로 사과·배·감·포도·귤 등 여러 가지가 있고 밤·아먼드 등의 견과류도 포함된다.
③ 관상작물: 꽃이나 잎 등을 보고 즐기기 위해 재배하는 것으로 온갖 화초·관엽식물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상의 구분에는 식물학적인 자연분류가 적용된 것이 많은데, 같은 종(種)이라도 용도에 따라 사용하는 품종(品種)이 달라지거나 분류상 중복되기도 하며 그에 맞추어 재배방법도 바뀌게 된다.
지구상에 농경지로 개척할 수 있는 땅은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인구는 점차 증가하고 기아에 허덕이는 인구가 전체인구의 1/10을 넘는다. 현재의 생산수준으로는 세계적으로 식량부족 현상에 부딪치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따라서 한정된 경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고 작물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가장 많은 양을 가장 합리적으로 생산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작물을 더욱 깊이 연구해야 함은 물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성질을 규명하여 재배기술에 적용하는 등 작물학에 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와 함께 작물학을 기반으로 농업생산기술을 개량하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가장 중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남상연, 한메파스칼, 1997).
화훼 花卉 Flowering Plant
관상하기 위해 재배되는 모든 식물. 관상식물이라고도 한다. 본래는 초본식물의 꽃을 말하는데 넓은 뜻으로는 관상하기 위해 재배하는 모든 식물을 말한다. 밭에서 재배하는 노지화훼(露地花卉), 온실에서 기르는 온실화훼가 화훼원예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 참고 화훼/원예: 중앙화훼종묘
화훼의 분류 -- 성상에 의한 분류, 재배특성에 의한 분류, 생육습성에 의한 분류
번 식 -- 종자번식, 삽목번식, 분주/분구번식, 접목번식, 취목번식
개화조절 -- 화아형성, 개화조절
꽃의 구조 -- 꽃의 진화, 기본적 구성
화훼원예 花卉園藝 Floriculture
관상의 대상이 되는 식물을 재배하고 이용하는 원예의 한 분야를 말한다. 화훼란 화초를 가리키는데 단순히 초본식물만이 아니라 꽃나무와 정원수, 산야의 들풀류, 때로는 일부 과수나 채소도 포함시키는 경우가 있다. 또 꽃꽂이와 분재뿐 아니라, 소규모 화단만들기, 정원가꾸기의 기술에도 미치고, 최근에는 서양식의 화훼장식 등도 포함된다. 화훼원예로 취급되는 식물의 수는 종·변종을 합쳐서 1만 종이 넘는다고 한다. 이들 품종수는 해마다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무한하다. 취급상의 성질에 따라 한·두해살이풀, 여러해살이풀, 알뿌리식물, 꽃나무로 나뉘고, 식물의 특성이나 목적에 따라 다육식물·선인장류·식충식물·수서식물(水棲植物)·반입식물(斑入植物)·관엽식물·온실식물·덩굴식물·양치식물·난초류·야자식물·분재류·고산식물·들풀·실내식물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메파스칼, 1997).
관상식물을 집약적으로 재배하는 원예. 원예라 함은 원예식물을 비교적 제한된 면적에서 집약적인 기술·투자·노동력으로 이룩하는 것을 말하는데, 화훼원예는 이들 원예식물 중에서도 그 종류가 과수나 채소와 같이 식용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관상목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화훼식물은 정서적인 면에서 특히 시각적 가치를 가지게 한다.
화훼에 대한 인식은 한국에서는 신라시대에 이미 꽃을 꽂는 데서 시작되었고 백제시대에는 중국으로부터의 난·국화·모란 등이 들어와 왕실의 뜰에 재배되었으며 이것이 조선시대에는 왕실 후원에 주로 많이 재식되었다. 조선 말기에는 개화기를 맞아 드나드는 외국인, 특히 선교사들에 의하여 코스모스·백일홍·공작초·봉숭아·수국·목련·장미 등이 반입되어 부분적으로 재배되다가 국권피탈로 일반에게도 다소 화훼류, 특히 구근류·철쭉·국화·벚나무·매화 등이 화단이나 화분에 재배되었다.
8·15 광복이 되면서 미국에서 주로 새로운 화훼류가 많이 도입되어 품종면에서 다양해졌다. 특히, 구근화훼류·장미·카네이션 그리고 각종 정원수목류가 그러하다. 최근에 와서는 화훼종자와 묘목의 대폭적인 수입자유화에 따라 실내 관엽식물과 화단식물을 비롯하여 난류·아프리칸 바이올렛 심지어는 화훼장식의 소재에 이르기까지 외국에서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화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도 현저히 많아졌다.
화훼식물은 재배·생산하는 목적과 양식에 따라서 생활원예·취미원예 또는 생산원예·영리원예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자는 화훼식물을 재배함으로써 사람들이 취미를 느끼고 정서적으로 아름다움과 멋을 느끼게 한다. 이것을 가정에서는 실내나 옥외에서 정원이나 화단을 꾸며 가정원예를 즐긴다. 학교나 직장 등에서는 가로(街路)·공원 또는 식물원에서 화훼식물을 재배·장식하여 사람들에게 아름다움과 멋을 안겨다 줄 뿐만 아니라, 정서생활을 비롯하여 자연애호의 미풍과 정신 및 육체적인 건강에 이바지한다. 전자는 취미생활에 관계하지만 후자는 농장 특히 도시근교에서 기술·시설 및 자본의 집약적인 재배관리를 통해 생산품을 내고 경영상 도시민과 소비자들에 대한 화훼류, 즉 분화(盆花)·절화(切花) 및 묘목과 종자 등을 상품화한다.
생산자는 화훼공판장, 소비자는 꽃시장 또는 가든센터, 그리고 꽃가게에서 이들 상품을 구매하게 된다. 화훼식물에는 꽃 자체를 관상하는 종류, 즉 국화·장미·카네이션 등이 있고, 잎을 주로 관상하는 관엽식물에는 고무나무·드라세나·칼라듐·콜레우스(coleus) 등이 있으며 줄기를 관상하는 피라칸타(Pyracantha)·낙상홍(落霜紅), 꽃보다 꽃향기가 특별한 재스민(jasmine)이나 야래향(夜來香), 잎보다 잎의 향기가 특징적인 로즈메리·라벤더, 향료로 쓰이는 제라늄 등의 종류를 찾아볼 수 있다.
식물생육의 습성과 특징에 따라 일년생식물, 즉 씨앗을 뿌려 1년 이내에 꽃이 피고 개체가 모두 죽어버리는 종류인데, 봄에 씨앗을 뿌려 여름에 꽃이 피고 가을에 말라 죽는 코스모스와 봉숭아 같은 것이 있는 반면, 가을에 씨앗을 뿌려 겨울을 넘긴 다음, 봄에 꽃이 피고 말라 죽는 팬지나 데이지 같은 것이 있다. 씨앗을 봄 또는 가을에 뿌려 겨울을 나고 그 동안 꽃을 피운 다음 2년이 되면 말라 죽게 되는 이년생식물이 있는데 디기탈리스가 그 예이다. 또 몇 해를 계속 살면서 대개 뿌리만 살아 남고 윗부분은 말라죽는 국화나 작약 같은 것이 있는데 이러한 것을 숙근초(宿根草)라 하며 뿌리 모양의 줄기가 항상 땅속에 살아 남게 된다. 땅속에 이같이 살아 남는 부분이 알 모양으로 비대한 것을 구근식물(球根植物)이라 하며 튤립·달리아 등이 그러하다. 이들은 모두 몇 년을 두고 계속 생존하게 되므로 다년생식물이라 한다. 다년생식물 중에서도 줄기가 견고하게 목화(木化)한 나무 종류를 목본(木本) 꽃식물이라 하며 목련·철쭉·포인세티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일년생·이년생과 일부 다년생식물 중에서 목화가 현저하지 않은 풀종류의 식물을 초본(草本) 꽃식물이라 한다.
화훼원예에서 다루어야 할 문제를 전반적으로 보면 초본 및 목본 관상식물의 종류에 대한 분류(다른 원예식물보다 종류가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를 비롯하여 이들 식물의 생육에 관계되는 환경요소, 즉 온도·광선·수분·토양·비료 등 화훼류의 관리에 관한 것과 채종육묘기술(採種育苗技術), 생육의 조절, 즉 촉성(促成)재배·억제재배, 그리고 시설재배를 포함한 사업을 의미하며 효과적이고 실질적·경제적인 번식방법과 육종방법을 고려해서 환경적인 재해와 병충해 방제에 대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수많은 화훼류 중에서도 인기품목 또는 경제성이 비교적 큰 특수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과 전업적인 재배·생산체제가 필요하게 된다.
다시 말하면 꽃꽂이용 국화나 카네이션 농장, 난류라든지 선인장 농장, 분재 또는 장미원 등이 그러하다. 최근에는 화훼를 이용한 장식이 많이 성행되고 있어 실내를 비롯하여 화단·정원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이용되고 있다. 실내에서는 꽃꽂이·플라워디자인·드라이플라워·테라륨(terrarium)·디시가든(dish garden)·분재 그리고 각종 용기를 이용한 실내와 옥외의 조경을 용기재배(容器栽培)에 의해서 실시하며, 화훼류의 배식과 생활환경의 개선에 널리 이용되어 이른바 조경원예의 편모를 띠기도 한다. 특히, 제한된 생활공간에 있어서는 보다 효과적인 관리(모양내기)와 배식(용기재배), 그리고 장식(디자인)을 통해서 화훼가 인간생할에 깊게 침투되고 있다.(1996, 두산세계대백과사전). 현대는 화훼의 생산과 소비가 그 나라의 문화를 측정하는 척도가 된다.
* 참고 화훼/원예: 중앙화훼종묘
화훼의 분류 -- 성상에 의한 분류, 재배특성에 의한 분류, 생육습성에 의한 분류
번 식 -- 종자번식, 삽목번식, 분주/분구번식, 접목번식, 취목번식
개화조절 -- 화아형성, 개화조절
꽃의 구조 -- 꽃의 진화, 기본적 구성
재배목적과 이용방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① 영리재배: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업 또는 부업으로 경영하는 경우를 가리킨다. 최근에는 수요가 증대하고, 질이 좋고 값이 싼 것을 찾는 추세, 생산비의 절감 등을 반영하여 생산하기에 알맞는 땅의 선정, 온실·비닐하우스·냉장시설의 활용, 전등조명·암막피복(暗幕被覆)·약제처리 등에 의한 생육조절이 발전되었으며 항공수송도 할 수 있게 되어 눈부시게 발전되었다.
② 취미원예: 가정에서 취미로 재배하는 경우를 말하며 관상하는 과정에서 마음이 온화해진다. 또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생육상태를 관찰하는 사이에 자연의 구조를 체득하며, 거기에서 취미재배의 극치라고 할 수 있는 자연과의 융화를 감지한다.
③ 공공이용: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경관(景觀)을 구성, 교육·연구·위안 등에 걸친 다양한 목적으로 공원·식물원·교재원·도로변·자연휴양림 등에 식재하는 경우이며, 최근에는 그 방면의 중요성이 한층 더 널리 인정되기에 이르렀다. (한메파스칼, 1997).
화훼원예는 제2차세계대전 후에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발전한 것이다. 전쟁전에도 도시 근교에서는 시민의 요청에 부응하는 생산을 하고 있었으나, 사회정세의 변화와 함께 <도시녹화> <생활에 푸르름과 꽃을>이라는 표어 아래 수요도 점차 증대되었다. 대량의 꽃꽂이용 꽃, 분화초를 합리적으로 생산하기 위하여 우량종묘를 개량하고, 비닐하우스나 온실을 이용하여 월동기간을 단축하는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신기술도 도입되어 재배용 흙은 규질토(硅質土)를 기본으로 펄라이트·버미큘라이트·피트모스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 설구이화분은 비닐화분으로 바뀌고, 나무상자는 발포(發泡)스티롤상자로 바뀌었으며, 때로는 수경재배에 의한 꽃꽂이용 꽃도 생산되고 있다. 취급하는 식물의 종류와 품종의 수를 줄여 재배가가 전문가로 되는 일이 많으며, 장미·카네이션·국화 등은 전업화(專業化)되어 있다.
모종이나 씨앗만을 생산하는 것으로서 씨앗만을 생산하는 경우와, 모종·씨앗을 다생산하는 경우가 있다. 생산원예가 발달하면서 경영도 분화되어 구미에서는 정원수용의 묘목만을 생산하는 경우 이동용 용기에 넣어서 재배하는 방법이 성행한다. 미스트법에 의한 꺾꽂이법 등이 도입되었고, 국화·카네이션·양란·알뿌리베고니아·세인트폴리아 등의 증식에는 메리쿨론법 등을 이용한다.
화목원예는 꽃나무뿐 아니라 정원수도 포함되는데 모두 목본식물이다.
꽃나무는 매화나무·동백나무·진달래 등 꽃을 보기 위한 나무이며, 정원수는 모밀잣밤나무·편백나무·소나무 등처럼 그늘과 차폐(遮蔽), 뜰의 풍정을 만들기 위한 나무라는 해석이 있으나, 어느 것이든 꽃이 피지 않는 나무는 없으므로 꽃나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들 나무에는 상록·낙엽, 교목(喬木)·관목(灌木), 활엽·침엽 등의 구별이 있어 각각의 목적에 따라서 재배한다.
옛날에는 화원주인 등이 정원사의 일도 겸하였으나, 현재는 너서리(nursery) 또는 아보레텀(aboretum)이라는 육묘전문가와 정원이나 공원·가로 등에 식재하는 조경전문가가 별도의 직업이 되는 일이 많다. 번식은 주로 실생·꺾꽂이·접붙이기·휘묻이·포기나누기 등의 방법으로 하는데, 최근에는 미스트법이나 발근제(發根劑)를 사용하고 있다.
원예에서 취급하는 범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것을 분류하려고 해도 특징적인 분류방식이 별로 없다. 그러나 재배의 목적에 따라 식용이 되는 과수·채소류와, 관상을 목적으로 하는 화훼·정원식물로 크게 구별할 수가 있다. 과수와 채소류는 단일식물로서 대규모적인 재배, 즉 기업적인 재배방향으로 전개되어 가고 있으나, 관상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원산지로부터 진귀한 식물을 도입, 그것의 품종개량에 따른 다양한 식물군의 육성·재배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꽃꽂이용 꽃이나 분화초와 같은 일부의 화훼 생산은 기업화된 대생산지대가 생겨났으나 관상식물에서는 다종소량생산을 원칙으로 취미재배가 우세하다. 유용식물에서 원예식물의 분화는 인간이 농경을 시작하고, 다시 도시를 형성하는 과정, 즉 도시의 출현과 더불어 인간사회의 식량생산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 계층이 분화되고, 그곳에 권력과 부가 집중하는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특히 취미로서의 원예는 돈과 여가가 있는 사람들 외에는 별 의미없는 행위였을 것이다. 채소와 과수의 분화도 1만 년 가까운 농경의 역사에서 본다면 비교적 최근에 진보된 것이다. 예를 들면, 바나나의 대규모 재배는 20세기가 되어 전개된 것으로 그 이전에는 주식적(主食的) 이용이 중심이었고, 현재도 열대권에서는 주식으로 널리 재배하고 있다. 채소류도 산채나 들풀을 주로 이용했던 시대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었다. 현재에도 말레이시아의 시장에서는 쇠비름·개비름 등 많은 들풀을 채소로 판매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어디서나 눈에 띄는, 거주지 근방의 각종 과수·감자류·콩류채소를 섞어서 재배하는 농지는 구미인들이 키친가든(茶園)이라고 불러서 원예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이 지역에서 행하여졌던 혼재적(混栽的)인 화전농경에서 발전한 것이며, 유럽적인 원예와는 관계없이 형성된 것이다. 주식으로 재배되는 식물과 비교하면 원예식물은 생활형이 다채로우며 재배종의 수도 많다. 식용채소류는 주식작물과 마찬가지로, 생육이 빠른 한해살이풀이 많으나(평지류·무·파·당근·시금치·상추 등), 과수의 대부분은 목본(木本)이거나 여러해살이풀이다(사과·귤·바나나·배·딸기 등). 또 정원에 심을 수 있는 식물의 대부분도 목본이거나 여러해살이풀이다.
꽃을 관상하는 화훼는 진귀한 것, 아름다운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이들은 환경조건이 전혀 다른 지역의 식물이기 때문에 온실이나 록가든 등 원산지의 기후를 재현하는 등 특별한 재배조건을 만들어 재배하는 일이 많다. 또 개화만 아니라 번식시키기 위해서도 병이나 해충을 막는 방법 등, 장인과 같은 재배기술을 추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원예식물은 인간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므로 앞으로 더욱 많은 식물이, 또 지금까지 재배된 일이 없는 식물이 재배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메파스칼, 1997).
고문헌에는 신라시대에 이미 들꽃을 꽂았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화훼에 대한 인식이 그때부터 시작되었으리라고 생각되며, 백제시대에는 불교의 공화(供花)와 더불어 중국으로부터 국화·난초·모란 등이 도입되어 왕실의 정원에 재배되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는 이것이 주로 왕실 후원에 재식되었지만,
한편으로는 17세기초의 탁장기명도(卓欌器皿圖)나 17세기말의 연폭기명도(連幅器皿圖) 등으로 보아 꽃꽂이의 수경재배가 이미 일부 상류층에서 실내장식용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조선 말기에는 외국인, 특히 선교사들의 왕래로 백일홍·공작고사리·코스모스·수국·봉선화·장미·목련 등이 도입되어 부분적으로 재배되었고, 일제 강점기에는 구근류·철쭉·국화·벚나무·매화 등이 화단이나 화분에 재배되었다.
8·15 광복과 더불어 미국에서 새로운 화훼류가 많이 도입되면서 품종이 다양해졌는데, 특히 구근화훼류·카네이션·장미, 그리고 각종 정원수를 많이 심어 졌다. 1970년대초부터는 주거환경의 획기적인 변화로 서유럽식 가구와 어울리는 실내식물의 필요성이 절실해져 생산자들은 앞을 다투어 실내 관엽식물·화단식물·난류·아프리카바이올렛·아프리카봉선화 등을 수입해 번식시켰다. 최근에는 수요와 함께 생산이 급격히 증가하여 각종 화훼류, 특히 카네이션·국화류·장미·난 등이 상당량 수출되고 있다.(한메파스칼,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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