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 중동 지역연구  Area Studies of the Middle East

 Korea Institute of the Mideast Economies

Home|  중동지역 연구|  중동인물 연구|  KIME 연구논문|  중동시사자료| |JKIME|  회원가입|  English

 

 

 

한경 WOW TV: 굿모닝 투자의 아침 1~2부

<이슈점검: 이라크사태 >

 2003년 2월 18일(화) (06:30 - 07:00)

참석: 홍성민(중동경제연구소장)

진행: 임종윤, 지혜나, PD: 김재성 작가: 류화숙

Content

질문1> 이라크 사태가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는 거 같습니다.

질문2> 영국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금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문3> 아랍권은 이미 처음부터 반전 시위를 벌였던 곳인데요. 그 쪽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질문4> 홍박사님은 불과 얼마전에 이라크에서 돌아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질문5> 이라크에 대한 추가사찰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그만큼 미국의 공격시기도 지연될 수 밖에 없을텐데요.

 

종합연소식

중동소식

예멘소식

KMEA 소식

질문1> 이라크 사태가 새로운 고비를 맞고 있는 거 같습니다. 그동안 미국과 함께 강공 일변도의 태도를 고수하던 영국이 반전 여론에 밀려 한 걸음 물러섰는데요. 영국이 완전히 물러선 것으로 봐야되나요. 어떻게 볼 수 있습니까?

완전히 물러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라크를 공격하겠다는 영국의 자세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안다. 다만 전세계적인 반미, 반전 데모에 따른 세계여론 악화가 영국의 적극적인 자세를 잠시 누구러뜨리고 있다.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반전시위가 지난 15일-16일 동안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와 중동 등 전세계 1천개 이상의 도시 및 타운에서 개최돼 모두 1천15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뉴욕 타임스도 150만명이 넘는 유럽인들이 유럽대륙에서 최대 규모로  조직화된 평화시위를 벌여 유럽인의 단합을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한국에서도 수십개 시민단체들의 주도로 2천여명이 참여하는 반전시위가 열렸으며 이들은 이라크 군사 공격 반대 외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도 함께 촉구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미국의 대 이라크 강경 입장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미 4만명의 병력을 걸프지역에 파견해놓은 상태이다. 더나아가 영국과 미국은 프랑스가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내주중 이라크전을 승인하는 내용의 유엔결의안을 강행할 것이라고 지난 2월 14일 천명하였다.

그러나 잭스트로 영국 외무장관은 브뤼셀 유럽연합(EU) 긴급정상회담에 앞서 가진 영국 BBC 방송과 회견에서 지난 주말 열린 반전시위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우리는 여론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런던 시위가 최근 민주 역사상 최대 규모였던 것 같다고 강조했다. 스트로 장관은 국민 상당수의 군사행동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전을 치르겠느냐는 물음에 그것은 "이런 상황에선 정말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아무튼 영국은 기존의 입장에 커다란 변화없이 전세계 여론의 추이를 살펴보며 미국의 행동에 보조를 맞출 것이다. 토니 블레어 영국정부는 대외정책 결정에 있어서 매우 어려운 길로 접어들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질문2>영국의 경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금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 91년 걸프전과 달리 반전시위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그만큼 뭔가 문제가 있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지금의 반전시위는 1991년 걸프전때는 분명한 명분이 있었기에 걸프전때와는 매우 다른 측면을 가지고 있다.

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은 전세계 여론을 등에 없기에 충분하였다. 더 더욱 쿠웨이트 유전지대의 점령으로 인한 세계 유가 상승은 모든 소비국들에게 있어서 이라크가 공동의 적으로 되기에 충분하였다.

2001년 아프간전쟁때도 마찬가지였다. 9-11 미국테러사태로 촉발된 <테러와의 전쟁>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잡겠다는 미국의 의지는 세계 여론을 불러 모으는데 충분하였다.

그러나 이번 이라크 공격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악의 축>이라는 개념에서 핵개발 의혹과 대량살상무기의 폐기 그리고 빈 라덴과의 연루설을 입증하려던 1월 27일의 유엔의 무기사찰 결과가 별로 입증할만한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다. 그러자 미국은 공공연하게 이라크의 무장해제와 후세인 축출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오고 있다. 더 더욱 유럽의 프랑스, 독일 등의 국가는 사찰 연기를 주장하고 있고, 러시아와 중국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실정이다.

 9·11테러, 아프가니스탄 전쟁, 북한 핵문제 ,이라크 전쟁 위기가 이어지는 과정에서 국제금융시장은 준(準)전시 상황에 맞는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각국이 그 동안 마치 신드롬에 젖은 것처럼 추진해 왔던 세계화에 대한 반성이다.

1990년대 이후 '자유무역·시장경제'로 상징되는 세계화가 추진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가장 큰 문제는 지역·국가·계층별 빈익빈 부익부현상을 심화시킨 점이다. 지금처럼 개도국과 소외계층을 방치한 상태에서는 반(反)세계화 물결이 거세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유럽은 물론이고 개도국들에 있어서 반세계화 움직임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커다란 반기를 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 더욱 세계경기의 침체와 불황은 전쟁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히고 있다.

 

질문3>아랍권은 이미 처음부터 반전 시위를 벌였던 곳인데요. 그 쪽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예상보다 아랍권의 반전시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랍국가들이 걸프전때와는 달리 상당히 실리적인 외교를 하고 있다.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연휴가 끝나는 금요 대예배일인 2월 14일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요르단 등 중동 각 지역에서는 수만명의 반전 인파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도 이집트, 요르단, 팔레스타인과 이라크 등의 국가에서 시위가 일어났을 뿐, 대규모 혹은 과격적인 폭력 쉬위는 없었다.

그밖의 사우디, 쿠웨이트(현재 미군 7만명과 영국군 3만명이 배치돼 기지 구축을 완료한 상태) 바레인, 카타르, 오만, UAE 등 GCC국가들에 있어서 반전 움직임은 그리 거세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이미 이들 GCC 국가들이 미국과 상당한 경제적이해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며, 걸프전때처럼 아랍: 이스라엘, 이슬람: 기독교라는 양분법적 논리에서 이탈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볼 수 있다.

아무튼 이라크위기 아랍정상회의 27일 개최" 이라크 위기 관련 긴급 아랍정상회의가 오는 27일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다. 대부분 아랍국들의 반응은 현재 9-11 테러사태이후 아프간 전쟁 증으로 관광수입이 현저하게 감소되어 경제사정이 악화되어 있기에 그저 미국이 전쟁을 벌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담담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질문4>홍박사님은 불과 얼마전에 이라크에서 돌아오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라크 내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상당히 격앙돼 있을 거 같은데요?

◆ 이라크의 분위기는 오히려 차분하고 담담했다. 전쟁을 기정사실화 하면서도 미국이 공격하면 그저 싸우겠다는 자세이다.

- 시장에서도 아무일 없다는 듯이 북적대지는 않지만 여전히 생업에 종사

- 정망 이 나라가 전쟁을 치루려는 국가인가하고 의심이 갈 정도로 정적이 감도는 바그다드.

- 지방 도시에서도 마찬가지 ---

- 거리에 요란한 선전문구나 전쟁을 부추키는 혁명적인프랭카드도 크게 눈에 띠지 안았다.

종교적인 답변으로 일관: . 이라크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이어온 나라이며, 이슬람시대이후 분리되었다. 메소포타미아는 <문명의 중심지>이며, 이슬람시대이후 이슬람의 중심지가 되었다. "이라크는 세계의 중심"이라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사실은 고대의 역사나 서적 및 그림 등을 통해서 입증되고 있다.

이슬람에는 속세의 삶을 살지 않고 내세의 삶을 산다" <코란> 이스라엘은 이 세상을 두 번 부패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는 바빌론 왕때, 두 번째는 오늘날 팔레스타인 살람들을 살해하고 있다. 미국은 유태인으로부터 나왔다. 즉 유태인의 철학으로부터 태동되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국의 정치에 관여한다. 미국인들을 움직여서 폭격하도록 강요를 한다.

유스프는 "태양없는 삶을 생각할 수 없듯이, 사담 후세인이 없는 이라크는 생각할 수 없으며, 후세인은 이라크인의 삶 그 자체이다”라고 강변하며, 이라크의 유일한 지도자임을 강조하였다. 미국인들은 사담 후세인을 여러번 수없이 공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아직도 제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라크는 그대로 남아있다". 베트남, 쿠바가 아직도 존재하듯이 이라크도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

 "America만 아니면 어느 나라가 들어와도 환영한다"고 운전기사가 일러준 말. (소개)

 

문5>이라크에 대한 추가사찰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그만큼 미국의 공격시기도 지연될 수 밖에 없을텐데요.

◆ 하지만 마냥 뒤로 미룰 수만은 없는 거 아닌가요?

- 그렇다. 미국은 현재 커다란 딜레마에 빠져있다. 미국으로서는 이제 시간에 쫓기고 있다. 그 동안 지지부진하였던 UN에서의 결과를 더 이상 지켜보기에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

미국은 2월말-3월초라는 마지막 공격시기를 놓칠 경우, 미국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기에 이라크 공격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 지칫하면 미국은 이라크 공격의 기회를 놓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미 상당수의 미군을 걸프지역에 배치시켜 놓고 있다. 2월말까지 걸프지역내 미군병력 규모는 20만명이 넘어설 것이며 6척 또는 7척의 항공모항이 이라크를 겨냥할 것이다.

그러나 국제 사회의 반전 움직임은 미국으로선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독일, 프랑스,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 사회의 반전 연대가 갈수록 세를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5일에는 전세계 수십개국에서 베트남전 이래 최대 규모의 반전 시위가 열렸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2월 15일 이라크 문제는 유엔을 통해 계속 다뤄져야 한다면서 이라크 무기사찰단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2차 사찰보고후 요구한 사찰시한 연장 제안을 수용했다. "이라크  사찰단에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질 것이고 다음 보고는 2월28일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멀지 않은 시점에 이라크를 공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갈수록 확산되는 반전 움직임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기 전에 거사를 치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같은 가능성은 일단 공격을 시작한 후 미국이나 이라크 중 하나를 택하라면 국제사회는 어쩔수 없이 미국의 편에 설 수 밖에 없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라크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 안보보좌관의 16일 발언도 이 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03/02/18)


KIME 중동 지역연구 Area Studies of the Middle East

Publisher: Korea Institute of the Mideast Economies (KIME). Editor: Dr. Seong Min HONG

Kwanak P.O. Box 49, Seoul  151-600, Korea, Tel: 82-2-876-4249, Fax: 82-2-876-4349.


This publication is consisted of  Korean, English, Arabic and the other languages concerned. The contents of the newsletter do not necessarily reflect either the position or the views of  KIME.

Copyright ⓒ 1997-2003 KIME. All rights reserved. E-mail; kime@hop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