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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공격과 중동의 석유


홍성민(종합경제사회연구원장, 경제학박사)

Ⅰ. 머리말


Ⅱ. 아프카니스탄 공격과 중동

1.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격

2.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역할


Ⅲ. 중동의 석유와 경제전쟁

1. 세계경제와 석유

2. GOPEC과 걸프만 산유국

3. 경제전쟁으로 비화되는 아프가니스탄 공격


Ⅴ. 맺음말

 

* 본 내용은 [주간석유뉴스]. 제1052호. 2001. 서울: 한국석유공사 에 게재된 글이기에 인용은 동 공사의 규칙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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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머리말

새 천년 21세기를 들어오면서 미국은 확실히 세계경제를 환하게 비춰주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 동안 지리멸렬하게 진행되던 WTO 협상도 중국과 마무리단계를 남겨놓고 있었고, 이-팔분쟁도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후원으로 승기를 잡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2001년 9월 11일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과 뉴욕에서 어처구니없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세계의 방공기지라 볼 수 있는 펜타곤이 공격을 받았고, 세계무역의 상징이라 볼 수 있는 세계무역센타(WTC)가 한 순간에 주저앉았다. 이를 지켜본 전세계 시민들은 테러의 파괴력에 충격을 감출 수 없었고, 분노를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후, 미국 최대의 모멸감으로 표현되는 이번 테러사건으로 미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의 앞날에 먹구름이 흐르고 있다.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계량화할 수 없는 6천300명 이상의 인명 손실이 있었다. 약10만명 이상의 일자리가 이미 사라졌고,  런던과 뉴욕에서 우량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우리 약560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이러한 여파는 즉시 런던, 동경 및 홍콩의 증시에 영향을 주었고 한국 증시에도 파급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항공산업과 석유산업을 비롯한 타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세계무역도 현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아무튼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경한 대응책을 마련중에 있으며, 영국을 비롯한 유럽국가와 일본, 심지어는 러시아와 중국에까지도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 문제는 테러의 배후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거주 사우디 출신의 오사마 빈 라덴에 쏠려있다. 그의 출신이 아랍이라는 점과 종교가 이슬람(Islam)이라는 점이 세계의 이목을 중동의 아랍과 이슬람에 집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의 테러사태에 가장 핵심사항은 누가 배후세력이며, 왜 무역센터를 대상으로 하였는가를 밝혀야 하는 난제가 있다. 만일 이번 테러사태가 악화 또는 장기화되어 주변 이슬람국가나 아랍국가들의 동조가 이루어질 경우, 중동에서는 또 다른 테러나 분쟁의 악순환이 계속될 전망이다. 현대의 전쟁은 경제전(經濟戰)화 하는 현상이 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은 이번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으로 가급적 중동지역에서 석유이권의 주도권을 장악하기 위한 장기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짙다.


Ⅱ. 아프카니스탄 공격과 중동


1. 미국의 아프카니스탄 공격

미국은 지난 10월 8일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공격함으로써 테러와의 전쟁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이슬람을 자극해서는 안될 것이며, 현재 금수조치가 취해지고 있고, 또 테러국가로 분류돼있는 이란, 이라크, 리비아 등의 국가들에 대한 공격확산으로 이어 진다면, 또 다른 중동사태를 야기할 것이 분명하다.

이번 공격이 테러에 대한 대응으로 끝을 맺지 않고 전쟁으로 비화되는 한, 중동은 아랍-이스라엘 평화문제를 포함한 석유산업에 관련된 경제적 후유증은 보다 큰 폭으로 전개될 것이다. 따라서 단지 오사마 빈 라덴의 축출에 미국이 세계 여론의 무거운 짐과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담당해가면서 어려운 전쟁을 수행하겠느냐는 의문이 남는다. 앞으로 상황이 어떠한 형태로 전개될는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미국으로서는 가능한 한 시간을 끌면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상황을 점검할 것이고, 여기에 대응하는 아랍권 아니면 이슬람권과의 대응과정에서 해결책을 찾으리라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가급적 이라크를 끌어들이기를 원할 것이다.

걸프전이후 중동에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미국의 역할에 대해 부시 행정부는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강하게 보이고 있다. 부시는 취임초 곧바로 이라크를 공격함으로써 미국의 건재함을 알렸고, 미국의 최대 관심국가는 이라크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까지 상당한 완화 움직임을 보이던 이란-이라크-리비아에 대한 UN 무역제재 조치의 완화 및 해제도 현 상황에서 매우 어렵게 된 것 같다. 이들 3국은 OPEC내에서도 고유가를 주장하는 강경파 국가로 미국에게는 커다란 부담이 되고 있는 국가들이다. 최근까지 이란, 이라크는 러시아와 공조관계를 유지하면서 미국에 대항해왔기에, 미국으로서는 이스라엘을 등에 업고 이 지역에서 주도권 강화를 위해 이라크를 계속 압박할 것이다.


2. 중동지역에서 미국의 역할

현재의 이-팔사태에서 분쟁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나라는 미국이며, 미국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시점인 것 같다. 대이스라엘 분쟁이 심화되면 이라크가 다시 부상할 가능성이 있고, 여기에 리비아나 시리아와 같은 강경파 국가들이 러시아를 끌어들여 아랍권 결속을 강화하려 할 것이다. 미국은 이란을 적절히 끌어들여 이라크의 부상을 억제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러시아를 적절히 견제하려 할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걸프 당시 주역들을 포함하고 있기에 중동문제에는 전문가들이 많으며, 걸프전에서 이룩한 성과를 확대할 전망이 짙다. 또한 부시 자신도 석유회사를 직접 경영한 경험이 있고, 이란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Halliburton사는 체니 부통령이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었던 회사이다. 따라서 석유문제와 관련된 중동사태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현재 미국 행정부는 상당히 실리적인 방향으로 전략을 전개할 것이다.

현재 1993년 오슬로 협정은 사문화가 된 상태이며, 완전한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이라는 팔레스타인인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 한, 중동에서의 분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결국 자치적이며 독립적인 팔레스타인국 건설이라는 PLO의 요구와 부분적인 독립국가 건설이라는 이스라엘측의 희망사항은 쌍곡선을 긋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미-이스라엘 공조는 아랍권의 결속과 EU 및 러시아의 동참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 그 결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Globalism에 반대하는 반미주의 성향이 중동에서 확산되고 있으며, 주변 아랍국은 물론 비아랍, EU 러시아의 행동여부는 중동에서 또 다른 지역주의(Regionalism)를 부추킬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미국은 최대한 ‘이스라엘-지원, 이라크-억제’ 라는 기본 틀에서 아랍권의 결속의 쐐기로서 ‘사우디와 이란-협력’이라는 변수를 통해서 EU와 러시아의 영향력을 견제하려 들 것이다. 현재의 이-팔 사태는 미국의 중동질서 재편 노력에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Ⅲ. 중동의 석유와 경제전쟁

1. 세계경제와 석유

IEA는 2001년도 세계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140만b/d 증가한 7,680만b/d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치는 지난해말 전망치 7,740만b/d에 비해서 무려 60만b/d나 하향 조정된 수치이다. 이러한 수요전망은 미국, 일본 등 주요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을 감안한 것으로, 앞으로 세계경기가 더욱 악화될 경우 추가 하향될 가능성도 있다.

1997년 총공급 가운데 OPEC의 비중은 40%이며, 2010년에는 46.9%로 증대할 전망이며, OPEC의 중동 비중도 1997년 26.0%에서 2010년에는 32%로 증대할 전망이어서 세계석유시장에서 중동의 위치는 게속 강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표 1> 세계의 석유수급과 OPEC 중동의 비중 (단위 : 백만b/d)

구분

1997

2010

2020

1997-20201)

총 수요

74.5

95.8

114.7

1.9

OECD

40.9

46.9

50.0

0.9

Non-OECD

  - 중국

  - 동아시아

  - 남아시아

30.1

4.1

6.4

2.3

45.0

7.6

10.1

4.1

60.0

11.0

13.6

6.2

3.1

4.4

3.3

4.5

총 공급

74.5

95.8

114.7

1.9

Non-OPEC

42.0

46.9

46.1

0.4

OPEC

  - OPEC 중동

  - OPEC 비중동

29.8

19.5

10.3

44.1

30.5

13.6

61.8

46.7

15.1

3.2

3.9

1.7

OPEC 비중(%)

40.0

46.0

54.0

1.3

OPEC 중동 비중(%)

26.0

32.0

41.0

2.0

           자료: IEA, World Energy Outlook 2000.

           주) : 1) 연평균 증가율


2. GOPEC과 걸프만 산유국

중동의 석유가 중요한 자원이라는 사실에 이견을 갖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을 것이다. 그 가운데서도 걸프지역의 석유자원은 세계의 그 어느 지역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걸프 OPEC 6개국 전체 인구는 약 1억명 정도이며, 세계 총인구의 2% 미만 수준이다. 이들 국가의 통합 면적은 435만km2이며, 세계 면적의 3%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6개국의 총 원유 확인매장량은 세계 전체의 65%, 천연개스 매장량은 세계 전체의 30%를 점하고 있다. 또한 GOPEC 6개국의 원유는 세계 원유 생산의 약30%를 차지하며, IEA 회원국 원유 수입의 거의 40%를 점하고 있다.

또한 중동산유국의 원유매장량은 전세계 대비 약 65%로 신규 매장량의 확대로 그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표 2> 참조). GOPEC산유국이외도 걸프만에는 오만과 예멘이 현재 신흥 산유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오만은 현재 일량 약 90만 배럴, 예멘은 4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산유량이 합쳐질 때 걸프만의 석유에 대한 비중은 점점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다.

원유의 매장량이나 지정학적인 중요성을 고려할 때, 걸프만 산유국이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강대국들이 중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유도 중동의 석유, 특히 걸프만의 석유이권과 깊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이번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점화되고 있는 테러와의 전쟁이 아랍-중동지역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중동의 석유이권을 둘러싼 이권분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표 2>지역별 원유매장량 추이 (단위:10억배럴)

지 역

1980

1990

1999

2000

증감(%)

비중(%)

북 미

중남미

유 럽

구소련

88.2

25.5

26.0

63.0

93.9

69.0

16.3

57.0

63.9

89.5

20.7

65.4

64.4

95.2

19.1

65.3

0.5(0.78)

5.7(6.37)

-1.6(△7.73)

-0.1(△0.15)

6.15

9.10

1.83

6.24

중 동

361.8

662.6

675.7

683.6

7.9(1.16)

65.33

아프리카

아-태평양

55.2

40.2

59.9

50.3

74.8

44.0

74.8

44.0

0.0(0.00)

0.0(0.00)

7.15

4.20

세계 전체

659.9

1,009.0

1,034.0

1,046.4

12.4(1.20)

100.00

OPEC

비OPEC

432.8

227.1

771.7

237.3

802.5

231.5

814.4

232.0

11.9(1.48)

0.5(0.22)

77.83

22.17

       자료: 한국석유공사


3. 경제전쟁으로 비화되는 아프가니스탄 공격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은 세계 경제질서의 재편을 서두를 것이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중동의 석유이권을 염두에 두고 질서재편을 모색할 가능성이 짙다. 그러한 가능성은 10월 5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지지 발언과 아랍권을 포용하는 반(反)테러 연합전선 구축 등 미국의 대(對) 아랍정책의 변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시리아를 UN의 안보리 이사국으로 추천한 획기적인 변화는 미국의 중동에 대한 집요한 집착이라 볼 수 있다.

또한 러시아가 예상을 뒤엎고 미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는 이유도 전후 세계질서의 재편과정에서 중동지역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는 미국의 아프간 공격이 성공하면 러시아와 가까운 북부동맹 정권이 수립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의 두 나라도 지금 아프간과 파키스탄을 거쳐 걸프만에 이르는 원유 파이프라인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군사 기지도 제공하며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려가 되는 것은 북한이 미사일 수출의 약 80%를 중동에 수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만일 이번 전쟁이 중동지역으로 확대되면, 아직까지는 테러 지원국으로 분류돼있는 북한에도 불씨가 튈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특히 이라크와 이란에 무기 수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이라크 공격으로 비화되는 경우에는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경향이 농후하다.

아무튼 이번 테러공격은 생산과 국제교역의 비용을 상승시킴으로써 막을 수 없는 대세로 보이던 세계화(globalization)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선진국들간에 테러에 대항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제휴가 이루어지고 있기에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빈부의 격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며, 개도국들을 고립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 같다.

새로운 정보기술은 국가간 교류를 더욱 빠르고 저렴하게 하면서 국제무역의 마찰을 더욱 줄이는 접착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9월 11일의 테러공격은 이 같은 흐름에 사실상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국경의 보안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공항과 항구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이다. 그 결과 국가간 이동의 비용이 더욱 커지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리며 보험료도 상당히 오를 것이다. 또한 테러공격의 심리적 영향은 국제교류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따라서 보안, 운송, 보험 비용의 상승으로 인한 영업비용의 상승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가 냉전 종식 이후 줄어가던 국방비를 증액시킬 것이다.

이러한 여파는 민간부문의 세계화에 대한 의욕감소와 함께 정부간에도 새로운 형태의 제휴가 나타날 것이다. 아무튼 강대국들은 테러이후 전례없는 형태로 단결하고 있으며, 대테러 전쟁이라는 목표로 단합한 이들에게는 통상마찰 등 다른 문제들은 적어도 당분간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이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제휴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에 더욱 큰 빈부격차를 더욱 벌리면서 개도국들을 고립시킬 것이다.


Ⅴ. 맺음말

미국에서 테러가 발생한 직후, 이스라엘 신문 하레츠지는 9월 12일자에서 “이번 테러사태는 1941년 진주만 공격과 비슷한 의미를 지닌 사건으로 테러리즘에 맞선 3차 세계대전의 전조일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신문의 보도를 따르지 않더라도, 이번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이슬람권 아니면 아랍권으로 비화될 경우, 제3차 세계대전의 빌미가 될 수 있음은 예측가능한 일이다.

아무튼 이번 아프가니스탄 공격이 장기화되고 중동으로 확산될 경우, 중동경제질서의 재편은 그 축을 잡아 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예멘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미국은 현재 이 지역에서 사우디-쿠웨이트에 입지를 강화해놓고 있지만, 만일 예멘과의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아덴항의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우 홍해와 인도양을 있는 예멘의 지리적 여건은 미국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행운이 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은 2000년 10월 12일 아덴항에서 발생한 콜호사건(이 사건도 빈 라덴이 사주한 것으로 지목하고 있음)을 최대한 끌어들여 협상을 전개할 것이다. 특히 예멘은 시리아와 돈독한 관계를 맺고 있어 아랍-이스라엘 분쟁 조정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기에 미국으로서는 예멘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유야 어쨌든 미국으로서는 중동에서 걸프전이후 가장 좋은 질서재편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만일 여기에 걸프전시 이라크 편을 들어 커다란 경제적 타격을 입었던 예멘이 실리를 추구하여 미국편에 서게 된다면 중동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대단해질 것이고, 중동의 경제질서는 그 가닥을 잡아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모든 전쟁이 그러하듯이 현대의 전쟁은 경제전(經濟戰)화 하는 현상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으로 시작된 테러와의 전쟁은 중동지역에서 전개될 석유이권을 중심으로 한 경제전의 전초전이라 볼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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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r: Korea Institute of the Mideast Economies (KIME). Editor: Dr. Seong Min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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