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E 중동 지역연구  Area Studies of the Middle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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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전망/ 중동․아프리카.” [2002대예측]

중동경제 4.4%의 비교적 건실한 성장

홍성민(중동경제연구소장)


중동의 경제는 대내외적인 압력요인에 직면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의 테러사태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을 포함한 석유시장에서의 유가변동이다. 중동경제는 국내정책, 특히 재정정책의 자세, 지역안보 상황, 세계경제의 둔화,  첨단산업분야에서 이스라엘 경기의 둔화 등이 압력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중동지역은 2001년 4.5%, 2002년에는 4.4%의 비교적 건실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중단기 예측은 국가마다 매우 다른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예기치 않은 재정지출과 방위비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중동 산유국들의 경제개혁은 둔화될 전망이다. GCC 국가들의 대부분은 유가가 상승할 경우, 석유경제로 부터의 탈피와 걸프경제의 자유화를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면에 지역경제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설정해 놓은 두바이, 바레인과 같은 국가들은 위험성의 내재와 국제적인 기업들의 참여를 방해하는 위험요소 때문에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표>에 따르면, 석유수출국 전체의 실질GDP 성장률이 2002년도 5.0%에서 4.5%로 다소 둔화되기는 하지만,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 및 쿠웨이트의 실질GDP 성장률은 2002년도 각각 2.7%, 5.0% 및 3.0%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내년도 중동 산유국의 경제는 오히려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밖에 이집트나 요르단도 2002년도에는 각각 4.8% 및 4.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중동경제는 2002년에도 건실한 성장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비석유부문 성장은 현재 진행중인 구조개혁에 따라 2002년에는 지속될 전망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산유국의 전체적인 경제성장은 OPEC에서 합의된 쿼터량과 다소 낮은 유가에 따른 원유 생산의 한계를 반영하면서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다. 이란에 있어서 이러한 영향은 비석유 부문의 튼튼한 성장에 의해서 주로 상쇄될 것이다.


<표> 2002년 중동 주요국의 실질 GDP 및 소비자물가 예측 (단위: %)

 

실질 GDP

소비자 물가

1999

2000

2001

2002

1999

2000

2001

2002

중 동

3.0

5.5

4.5

4.4

12.0

9.4

9.6

8.9

석유수출국1)

사우디

이란

쿠웨이트

Mshreq2)

이집트

요르단

2.6

-0.8

3.1

-0.6

4.1

6.0

3.1

5.9

4.5

5.8

3.6

4.1

5.1

3.9

5.0

2.2

5.0

0.8

3.2

3.3

3.5

4.5

2.7

5.0

3.0

4.2

4.8

4.5

15.8

-1.3

20.4

3.0

2.0

3.8

0.6

12.1

-0.6

12.6

1.7

2.2

2.8

0.7

12.3

-0.6

16.0

2.5

2.3

2.4

1.4

11.0

0.9

13.0

2.5

3.2

3.0

2.1

자료: World Economic Outlook

주) : 1) 바레인, 이집트, 이란, 이라크, 요르단, 쿠웨이트, 레바논, 리비아, 오만, 카타르, 사우       디 아라비아, 시리아, UAE 및 예멘 포함.

     2)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및 시리아 포함.


과거 유가 불안정시 경험한 경기순환(boombust cycles)을 고려하고 특히 사우디의 경우는 높은 국내 부채를 탕감하려고 할 것이기에, 대부분의 산유국들은 재정지출의 제약을 받을 것이다. 경제의 다양화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모든 산유국들과 함께, 강력한 거시경제정책의 유지는 민간투자를 위한 분위기를 강화할 것이며, 지배적인 국가소유 기업부문에서 민영화 및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이다.

이집트, 요르단, 레바논 및 시리아를 포함하는 Mshreq 국가들의 경제성장은 부분적으로 어려운 안보상황 때문에 대체로 중동지역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낮아질 전망이다. 재정적자와 부채가 매우 높은 수준인 레바논에서는 경제의 취약성이 민감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집트의 실질 GDP는 최근 신용대부의 감소추세를 반영하여 2002년에는 4.8% 성장할 것이다.

이스라엘의 경제활동은 투자와 수출 감퇴에 따라 2000년도 4/4분기이후 급격히 감퇴하였으며, GDP 성장은 2000년도 6.2%에서 2001년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경제활동의 위축을 주로 세계적인 첨단산업의 경기둔화와 이-팔분쟁을 포함하는 지역안보의 결과에 기인하고 있다. 

동부 지중해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관광수입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다. 중동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는 전격적으로 감소할 것이며, 유럽은 중동인들의 유입을 감소시킬 것이며, 보다 어려운 조건의 입국비자를 발급할 것이다. 이집트, 이스라엘, 모로코, 터키 및 튀니지의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최종 여행지로서의 중동의 인기는 감소할 것이다. 현재 여행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여타 걸프국가들과 동부 지중해 및 북부 아프리카  국가들도 커다란 타격을 입을 것이다.

중동의 경제는 유가에 의해서 크게 좌우된다. 2001년 9월 11일 미국에서 테러사태가 발생하고, 10월 8일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한 시점에서 유가의 향배는 2002년도 중동경제의 전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가는 9월 27일 기준 22.80달러로 비교적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 사태가 확전으로 이어지고 유가에 변화가 있을 경우 중동경제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 (01/10/14)

 

* 본 내용은 “국가별 전망/ 중동-아프리카.” [2002대예측]. 2001. 서울: 매일경제신문사에 게재된 글이기에 인용은 동 공사의 규칙에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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